|
|
부활시에 갚음을 받겠음이라
새벽 메시지 말씀 / 누가복음 14:7-14 요절 / 누가복음 14:14 부활시에 갚음을 받겠음이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은나라의 상용이라는 노인이 병으로 눕자 노자가 제자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찾아갔습니다. 사용이 입을 벌리며 “내 혀가 남아 있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노자가 남아 있다고 대답하자, 상용이 다시 물었습니다. “내 이가 남아 있는가?”하고 물었습니다. 치아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노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상용이 “알겠는가” 노자에게 되물었다고 합니다. 그때 노자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강한 것은 없어지고 약한 것만 남게 된다는 말씀입니까?” 그러자 상용아 간단하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천하의 일을 다 말했네.” 노자는 도덕경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려는 사람은 밝게 빛날 수 없고, 스스로 의롭다 하는 사람은 돋보일 수 없고,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스스로를 뽐내는 사람은 오래 갈 수 없다”고 가르쳤다고 합니다(동아일보, 2011년 4월 23 참고). 오늘 말씀은 겸손에 대하여 섬김에 대하여 성경적인 답을 말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1). 그런데 거기서 흥미로운 광경을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들이 서로 상석을 차지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잔치를 벌일 때 헬라 로마 풍습을 따라 누운 자세로 식사를 했습니다. 곧 가운데 낮은 식탁을 두고 발은 뒤로 뻗치고 왼쪽 팔꿈치로 몸을 받치고 깔개 위에 비스듬하게 누워서 오른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었습니다. 오른쪽 사람의 머리가 왼쪽 사람의 가슴이나 품 높이 정도에 있었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자면 몸의 반은 뒤로 기대고, 반은 돌려야 했습니다. 주인 또는 잔치를 베푼 사람의 오른쪽 자리가 상석이었습니다(요13:23,25; 21:20). 집 주인이 유명한 바리새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이 상석이 탐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이 순이라고 생각하며 당연하다는 듯이 상석을 요구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요즘 시대에 어떤 시대인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사회적 직분에 따라야 한다며 상석을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집 주인과의 돈독한 관계를 빌미로 같은 포항 출신이고, 고대 나왔고, 풍물패 41기라며 마구잡이로 상석을 요구했습니다. 서로 상석을 차지하고자 웃지 못한 광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위로 위로 올라가도록 사람들을 부추깁니다. 그리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내가 누군가를 밟지 않으면 안됩니다. 누군가 낙오하는 것이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지만, 동시에 나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 되는 것이 냉혹한 현실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최고의 자리, 높은 자리, 상석을 구하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자연스럽고 마땅한 일이 되어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세상은 늘 서열을 매기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서열이 확정되기까지 분쟁과 다툼이 끊이질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세상에 다음과 같은 의미있는 비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더 높은 사람이 온 경우 끝자리고 가는 수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청함을 받을 때 끝자리에 앉는 것이 마음 편하고 현명합니다. 그럴 경우, 혹 집 주인이 자리 조정을 하여 더 높은 자리에 앉는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결론적으로 방향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11). 우리가 자리 문제를 갖고 다툼을 하는 이유는 그 자리가 쟁취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는 주인이 주는 자리입니다. 철저하게 주인의 의지, 주인의 주권에 달려있는 문제인지 내가 요구한다고 요청한다고 되는 자리가 아닙니다. 온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모든 모임의 주인 역시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적당한 위치와 적당한 일을 맡기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다루시는 인사 원칙 하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 4:6)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 앞에서 낮추어야 합니다(약 4:10). 사도 베드로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 5:5-6) 우리가 겸손한다는 것은 상급되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이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상급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것이 살아있을 동안에 실현될지, 죽은 다음에 보상받을지 알 수는 없으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은혜를 주시고, 그에 합당한 상급을 반드시 주신다는 것입니다. 섬김도 마찬가지입니다. 12-14절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집주인에게 다음과 같이 방향 주셨습니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게 갚음을 받겠음이라” 세상에서는 주고 받고는 것을 강조합니다. 초대받으면 초대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는 게 있으면 받을 것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섬김과 헌신은 근본적으로 상급이 현실 세계가 아니라 부활시 얻게될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그에 상응하는 존경과 사랑을 사람들로부터 받았다면 아마도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께서 주실 상급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하나님께서 주실 그 상급을 기대한다면, 세상에서 높임을 받고 보상을 받기를 두려워 해야 합니다. 무익한 종의 자세를 갖고 우리가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맡겨 주신 사람들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눅 17:10). 어찌 보면, 신앙생활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상급을 구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엔 유혹이 참 많습니다. 그 상을 이 땅에서 구하기가 너무 쉽기 때문이요, 또한 그렇게 될 소지가 굉장히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면, 그분께서 주실 상급을 기대하지 못한다면 쉽게 이 유혹에 빠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기를 부인하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길 구하며, 다른 사람을 대가없이 섬기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1:6 말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저는 이름이 겸손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먹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소리를 조금씩 듣자 자리에 마음을 두기 시작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마음이 자연스럽게 높은 데로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이런 제게 분명한 방향을 줍니다. 제가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는 순순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땅의 것을 추구하다가 하늘 것에 부요하지 못한 인생을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요한 삶이 되고자 애를 쓰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의 겸손과 섬김 모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길 소망하고,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보고 맡겨주신 양들을 잘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이런 하루요, 하나님께 부요해지는 그런 하루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