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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목도리 도마뱀의 사랑 이야기
목도리 도마뱀의 사랑 이야기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누가복음 4장 18절) 1964년 즈음 일본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었던 일입니다. 스타디움 확장이 필요해서 지은지 3년 밖에 안되는 집을 헐어야 했습니다. 지붕을 벗기던 중 인부들에게 신기한 것이 발견 되었습니다. 도마뱀 한 마리가 꼬리에 못이 박힌 채 몸부림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부들은 생각했습니다. '집을 지을 당시 공교롭게도 꼬리 쪽에 못이 박혔어! 도마뱀이 지나가다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지. 그리고 그 상태로 지금까지 있었던거야!' 이렇게 밖에는 설명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아니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못 박힌 도마뱀이 벽에서 움직일 수도 없는데 3년 동안이나 죽지 않고 살아 있다고? 말도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궁금증이 증폭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철거공사를 중단하고 사흘 동안 도마뱀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다들 숨을 죽이고 도마뱀을 관찰했습니다. 한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못 박힌 도마뱀이 몇 차례 몸부림하면서 혀를 낼름거리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였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을 것을 입에 물고 나타난 것입니다. 약간의 경계심을 보이긴 했지만 그 도마뱀의 행동은 한 두번 그래본 것 같지 않았습니다. 마치 기다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반갑게 먹을 것을 받아 먹는 도마뱀의 모습도 눈에 띠었습니다. 와~ 대박! 너무나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사람들은 계속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계속 먹이를 물어다주고 있었습니다. 이젠 다른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두 도마뱀은 과연 어떤 사이일까? 부모와 자식? 친구 사이? 아니면 서로 사랑하는 사이? 하지만 그들이 어떤 사이인지 우리로선 알 수 없습니다. 가족관계 또는 연인관계가 아니라 그저 함께 모여 살던 평범한 동료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나저나 못 박힌 그 도마뱀은 처음에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리고 살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쳤을까요? 그 자리를 벗어나고자 몸부림 칠 때의 고통은 얼마나 컸을까요? 또한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을 다른 도마뱀은 또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한두 번은 입으로 못을 빼보고자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못 박힌 도마뱀은 살기 위해 계속 몸부림쳤을 것이고 옆에서 그 아픔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도마뱀도 계속 발을 동동 거리며 애만 태웠을 것입니다. 도마뱀에게 언어가 있다는 말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말 못하는 이들은 오직 눈짓, 표정, 몸짓으로만 서로의 마음을 나누었을 것입니다. 대개 도마뱀은 사람 손에 꼬리가 잡히면 그 꼬리를 잘라 버리고 도망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도마뱀은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꼼짝 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웠던 것은 곁에 누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고를 당한 도마뱀이 고통하며 절망할 때 그는 어딘가로 가서 먹이를 물어왔습니다. 입으로 먹을 것을 건네주면서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도 궁금합니다. 아마 힘 내라고! 절망하지 말라고! 살아야 한다고! 무언의 눈짓과 표정을 지었을 것입니다. 처음엔 너무 슬퍼서 먹을 것을 거부했을 지도 모릅니다. 왜 이런 일이 하필 나에게 일어났느냐며 화를 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먹을 것을 날라다 주는 도마뱀의 우정과 사랑을 보면서 위로가 되고 안심이 되었을 것입니다. 나만 살고자 네 곁을 떠날수 없다는 그 표정과 몸짓을 통해 용기를 얻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사랑하고 고통을 나누며 살아온 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 3년을 잘 견뎠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도마뱀의 이야기지만 결코 작지 않은 감동이 전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곳곳에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많이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십니다. 무엇보다 이땅에 종의 형체로 오셔서 3년 동안 죄인들을 섬겨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나게 합니다. 예수님은 주로 병든 자, 고통하는 자,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들을 사랑으로 섬겨주셨고 낫게 하셨고 결국 죄에서 자유케 하셨습니다. 아직도 그 날카로운 죄의 못에 찔려 고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들도 죄의 못에서 자유케 되어 아픈 상처를 치료 받고 행복해질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요한복음 8장 36절) 참고: https://www.tooli.co.kr/impression/446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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