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암스카이원정대-3000개의 감사
3000개의 감사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편 23절) 헬렌켈러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녀는 1880년에 미국 앨라배마의 작은 시골에서 태어났습니다. 처음에 그녀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후 19개월이 되었을 때 뇌척수막염으로 추청되는 병을 앓고 나서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으며, 말할 수 없는 3중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아주 어릴때 보고 들었던 빛과 소리마저도 조금씩 잃어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어둠과 고요에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낄때면 감정을 마구 폭발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얼마나 답답하면 그랬겠습니까? 하지만 여섯 살 무렵 설리번 선생님이 오시면서 어둠에서 빛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누군가 펌프에서 물을 긷고 있을 때 선생님의 도움으로 드디어 언어의 신비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숲 산책을 좋아했습니다. 나무를 친구처럼 사귀었습니다. 떡갈나무 속을 흐르는 수액의 작은 소리를 들었고 나뭇잎 하나하나를 어루만지는 태양의 손길도 느꼈습니다. 그녀는 손끝으로 모든 사물과 교감하였습니다. 특히 그녀의 손끝 독서는 그녀를 또다른 기쁨과 즐거움의 세계로 인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정상인보다 더 잘 알고 이해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헬렌 켈러가 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책을 보면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첫날에는 나를 가르쳐 준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그 분의 얼굴을 바라보겠습니다. 둘째 날에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먼동이 터오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녁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하늘의 별을 보고 싶습니다. 셋째 날에는 아침 일찍 큰 길로 나가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점심 때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저녁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쇼윈도의 상품들을 구경하고, 집에 돌아와 사흘 동안 눈을 뜨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헬렌의 소원은 우리가 매일 누리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것들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런 '사소한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분수에 지나친 높은 마음, 욕심, 경쟁심, 시기, 질투가 마음에 가득하면 절대 일상적인 감사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감사하고자만 한다면 감사할 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도 절대 사소하지 않지만 사소하게 그냥 지나치는 것들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그 속에서 이전에 알 수 없었던 수많은 감사를 맛볼 수 있길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상황이 좋으면 감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감사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는 상황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도(in all circumstances) 해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헬렌은 감사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3000개의 감사(긍정과 칭찬)제목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 2008년 안암센터 추수감사절 메시지, <사흘만 볼 수 있다면>,헬렌켈러지음(이창식,박에스더 옮김), 산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