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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흘러 넘치는 감사
흘러 넘치는 감사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로새서 2:7) 재클린 사브리도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미모의 여대생이었습니다. 어느날 그녀는 친구들과 생일파티에 갔다가 승용차로 귀가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끔찍한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 그들이 탄 자동차를 덥쳤던 것입니다. 친구 두 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고, 재클린은 전신 60퍼센트의 끔직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재클린의 생존율은 매우 희박했습니다. 의사들도 살 가능성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40차례가 넘는 대수술 끝에 그녀는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그녀의 양손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손가락은 모두 절단되고 말았습니다. 손 뿐입니까? 얼굴의 대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삶을 저주할법도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감사했습니다. 다음은 그녀의 고백입니다. "사고 후 한 달 이상을 중환자실에 누워있었습니다. 줄곧 산소 호흡기를 끼고 있어야 했어요.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산소 호흡기를 빼 주신거에요. 그때 얼마나 홀가분했는지 몰라요. 몸은 여전히 누워있었지만, 마음만은 하늘을 훨훨 날고 있었어요. 저는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이렇게 마음껏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어요." 사실 이후의 치료 과정은 더 길고 험난했습니다. 치료가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답답함이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기나긴 고통의 터널도 다 지났습니다. 그러나 그 곱던 얼굴이 괴물같이 되었습니다. 손가락이 없으니 글씨를 쓸 수 없었고, 세수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눈썹이 없으니 때문에 비가 오면 빗물이 줄줄 흘러내려 눈으로 들어갔습니다. 귓바퀴가 대부분 없어졌으므로 머리 감을 때면 귓속으로 들어오는 물을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클린은 믿음으로 현재의 괴물같은 얼굴을 사랑하였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에 순종하고자 했을 때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는 '감사'의 '감'자도 모르던 사람이었어요. 항상 저의 시선은 삐딱했구요. 불만도 많았고, 모든 것을 시큰둥하게 여겼습니다. 왜 내 머리결은 왜 이 모양이지? 피부가 좀 더 깨끗할 수 없을까? 내 눈은 너무 작잖아? 얼굴이 좀더 작을 수 없을까? 예쁠 수 없을까? 나는 왜 인기가 없는거야?" 이랬던 재클린이 지금은 괴물처럼 변해버린 얼굴을 하고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주님의 사랑의 흔적'이라고 말합니다.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씨도 미모의 일류대생으로서 비슷한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그녀도 생사를 넘나드는 대수술 끝에 겨우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녀 또한 자신에게 닥친 사고에 대해서는 물론 흉측하게 변해버린 외모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감사’입니다. 그냥 감사가 아니라 ‘흘러 넘치는 감사’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아침에 눈을 뜨면 어떤 생각을 하나요? 혹시 무덤덤하거나 지겨워하거나 아님 짜증을 내지는 않나요?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눈을 뜨는 것, 사물을 보는 것, 스스로 일어나는 것, 밥을 먹는 것, 두 발로 서서 걸어다니는 것, 편히 숨 쉬는 것,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손가락이 다 있는 것만으로도 크게 감사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느라 마취를 하였습니다. 치료가 끝났는데도 오랫동안 입이 얼얼하였습니다. 아직 마취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물을 제대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물을 입에 넣으면 한쪽에선 줄줄 흘렀습니다. 물 양치를 할 때도 한쪽이 오므려지지 않아 물이 물총 쏘듯 발사 되었습니다. 잠시 짜증이 났습니다. 하지만 자유롭게 음식을 씹고 물을 마시고 양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생각나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잠 자는 것, 아침에 일어나는 것, 두 손으로 세수할 수 있는 것, 손에 연필을 쥐고 글씨를 쓸 수 있는 것, 두 눈으로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 모든 게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는 당장 모든 원망과 불평을 멈출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다면 무엇이든 감사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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