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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솔로몬왕의 재판
솔로몬 왕의 재판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디모데후서 3장1,2절) 안식일에 유대인 세 사람이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그들은 같은 마을 사람들로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 온 사이였습니다. 그들 수중에는 제법 많은 돈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다니기에는 불안했습니다. 낯선 타지에서 도둑이나 강도를 만날 위험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어디에 맡길만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돈을 어딘가에 은밀히 묻어놓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곳에 가보니 돈이 몽땅 사라져버리고 없었습니다. 그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알리바이를 캐물으며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정색을 하며 '나는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졌습니다. 범인은 세 사람 중 하나가 분명한데 그것을 밝힐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세 사람은 지혜롭기로 유명한 솔로몬 왕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세 사람 중에 누가 범인인지 제발 가려달라고 했습니다. 솔로몬 왕은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엉뚱하게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여러분이 저의 문제해결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며칠 동안 풀리지 않아서 골치가 아팠거든요. 그럼 저도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그들은 너무 갑작스러운 왕의 제안에 당황했지만 범인을 잡으려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솔로몬 왕이 말했습니다. "어떤 젊은 여인이 한 남자와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여인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를 만나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기꺼이 위자료도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자존심이 몹시 상했습니다.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것입니다. 그는 '위자료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하고는 그녀를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이 여인이 한 늙은 남자에게 유괴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는 부모에게 받은 유산이 많았는데 그것을 그가 알았던 것 같습니다. 이때 여인이 늙은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와도 한 푼의 위자료 없이 헤어질 수 있었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해주셔야 하겠습니다.’ 이 말에 늙은 남자는 여인의 돈을 뺏지 않고 한 푼도 받지 않은 채 그냥 놓아 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솔로몬 왕이 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이 사람들 중에서 가장 칭찬 받을 만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첫 번째 사람이 말했습니다. "파혼을 허락하면서도 위자료를 받지 않은 남자입니다. 여자의 의사를 존중하였고, 그 댓가를 요구하지 않았으니 칭찬 받을만 합니다." 두 번째 사람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그 처녀야말로 칭찬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녀는 용기를 내어 약혼자에게 파혼을 요구했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뒤죽박죽입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돼요. 유괴는 돈을 빼앗고자 하는 짓인데, 돈도 안받고 그냥 놓아주다니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때 솔론몬 왕이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바로 당신이 돈을 훔친 범인입니다!" 다들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영문을 몰랐습니다. 솔로몬 왕이 그렇게 판결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솔로몬 왕이 말했습니다. "다른 두 사람은 사람들의 인간관계에 주목했고, 그들 사이의 긴장관계에 주목했는데. 당신은 오로지 돈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신이 범인임에 틀림없습니다.“ 참고: 탈무드, https://anachoretica.tistory.com/196 [Anachoretica]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게 됩니다. 불법이 많아지고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게 됩니다.(마태복음 24장 12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교만한 말을 하고 비방하는 말을 합니다. 심지어 부모도 거역하고 감사하지도 않게 됩니다. 요즘 이런 말세의 징조들이 이 사회 가운데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에 주목하기 보다는 돈만 생각하는 물질주의가 팽배해졌습니다. 이런 때에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주기 때문입니다.(베드로전서 4장 8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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