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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민
작성일 2010-08-26 (목)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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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기도
기도 심포지움
성령과 기도

저는 이번 주 영어예배 때 요한복음 16장 말씀을 들으며 성령의 하시는 일에 대해 새롭게 배우고픈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성령과 기도라는 장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실행하는 일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유능한 대행자로서, 구속사역을 일반적이고 포괄적으로 적용시키거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섬세하게 적용하는 일을 하십니다. 성령이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십니다(요16:8). 이를 통해 우리의 상태에 무지하고 세상에 무지하고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요16:13). 나의 죄, 그리고 우리의 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고 그 심각성을 실감하게 하시며 애통히 회개하고 중보하도록 도우십니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할 때가 많지만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해주시되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주십니다(롬8:26,27). 어떻게 내가 이런 거룩한 소원을 가졌을까 스스로도 놀라는 그런 거룩한 소원을 주시고, 또 그 소원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이렇게 성령이 우리를 다스리실 때 우리 안에 점차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집니다(갈5:22). 또한 땅 끝까지 담대히 복음을 전파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행1:8).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시지 않으면 그 어떤 지성과 학식으로도, 웅변이나 진실, 심지어는 계시된 진리로도 복음을 실행하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을 받은 사람만이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권능의 세례를 베푸시기 전에는 그 어떤 제자도 무리들에게 주님의 메시지를 선포하거나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늘 예수님과 함께 하며 놀라운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사역을 섬기는 데 있어서 이토록 절대적인 성령께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안에 임하실 수 있습니까? 그것은 기도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 “너희가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으로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누가복음에는 “좋은 것”이 “성령”으로 바뀌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좋은 것은 성령 안에 포함되며 성령은 모든 좋은 것의 총합이며 정점입니다.

예수님조차도 이 기도의 법칙에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 받을 때 성령이 임하셨는데, 그때 예수님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오순절이 지난 지 며칠 후에 제자들은 한 곳에 모여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부흥운동을 일으켰는데 그때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해 기쁨이 충만하고 물세례를 받아 교회에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이 내려와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 전까지는 성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바울의 경우도 그랬습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는 눈이 멀고 식음을 전폐하며 기도하고 있었고, 하나님은 바울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아나니아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바울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성령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상태에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성령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하겠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 예수님의 약속의 말씀에 기초하여 단순하게 구해야 하겠습니다. 도중에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성령이 오셔서 내 마음을 충만히 지배하실 때까지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저는 UBF 1:1 말씀공부 1년차에 지역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성가대원이요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친하게 지낸 한 언니와 나누었던 대화가 기억납니다. 언니는 모태신앙이었고 할머님이 함께 그 교회에 참석하고 계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늘 밝은 표정에 신앙이 비교적 안정되어 보였던 그 언니에게 저는 어느 날 무엇을 놓고 기도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언니는 주로 성령충만을 놓고 기도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잘 모를 때에는 어쨌든 우선 성령을 충만히 부어주시도록 기도한다고 말입니다. 아주 짧은 대화였지만 아직까지 제 기억에 남아있는 것을 보면 제 정신은 무슨 말인지 몰라 멍 하니 있었어도 제 영혼은 무언가를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책 본문을 통해서 그때 어렴풋이 배운 것을 다시금 분명히 배우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그 무엇보다 성령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저는 기도할 때에 한계를 많이 느낍니다. 물론 우리 모임에 여러 가지 기도제목이 있고 그 기도제목에 동감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개인기도제목, 양들을 위한 기도제목도 줄줄이 있고 이것들을 놓고 꾸준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 행간을 채우는 무언가,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고 나의 지성이 모두 인지할 수 없는 범위의 것들에 대해 하나님의 지혜와 도우심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제가 지금 언어화하여 기도하는 모든 기도제목들도 하나님의 다듬으시는 손길이 새로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냥 손 놓고 있어야 합니까? 우리가 복된 것은 우리가 손 놓고 있을 필요가 없고 성령님을 구하면 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성령을 보내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과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는 기도의 특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도의 특권조차도 무엇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 몰라 제대로 못 쓰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면허를 따고도 장롱에 고이 모셔둔 장롱면허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 기도의 특권을 얻었어도 그 특권을 장롱에 고이 모셔두고만 있지는 않은지요? 또는 막상 차를 몰고 나가려고 해도 두려움 때문에 잘 도전을 못하는 것처럼, 기도의 특권이 있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사용하기도 막막하고 갈피가 잡히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성령을 구해야 합니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간구해주시는 성령님, 우리에게 말씀과 진리를 깨우쳐 주시는 성령님, 말씀에 순종할 힘을 주시는 성령님, 이 가운데 우리 내면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주시는 성령님, 말씀을 담대하고 지혜롭게 전하게 하시는 성령님, 그 어떤 어렵고 복잡한 문제도 놀랍게 해결할 방도를 주시는 best counselor 성령님을 우리가 그 어떤 기도제목의 성취보다 가장 먼저 구하고 간절히 구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가운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의 방패 되시고 가장 큰 상급 되시는 주님 한 분을 더 깊고 풍성하게 만나고 깊이 연합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 마디: 성령님을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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