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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정희
작성일 2009-12-04 (금)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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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리는 지난 4주간 기도 심포지엄을 통해 기도는 하나님의 자원창고를 여는 열쇠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따라 일하심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기도를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오늘 저는 저자가 던지는 질문을 여러분에게도 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께서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기도하고 계십니까?

 오늘날 시대는 보이는 것과 물질적인 것에 치중하고 영적인 것은 무시하기 때문에 이 질문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려해야 봐야 할 적절한 물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주님의 일을 섬기면서 캠퍼스에 전도를 나가기도 하고 양들을 심방 하며 많은 일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기도에 버금가는 것도 없습니다. 기도는 모든 힘 중 가장 강력한 힘이며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며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우시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기도는 끊임없이 구체적으로 항상, 어디서든지 무슨 일에나 드려져야 합니다.
우리는 옛 세대가 드렸던 기도만 의지해서는 우리의 영적 과업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사모님 기도모임에서 드려지는 기도에만 의지해서도 안 되고 일대일 목자님의 기도에만 의지해서도 안 됩니다. 지금 우리 스스로 예수님께 나아가 무릎 끓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가장 쉬우면서도 또한 가장 어려운 것이며,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숭고한 일입니다. 또한 가장 약하나 가장 힘이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인간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결과를 가져다 주며,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같이 그 한계가 없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려야 합니다.

 기도란 배워서 익히는 일입니다. 다른 모든 일이 그렇듯이 기도도 연습을 통해서 완벽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시절에 제자들이 기도를 배워 익히고 기도의 의무를 다하도록 애쓰셨습니다. 곡식이 무르익은 들판에 추수할 일꾼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시어 제자들에게 기도의 의무를 깨우쳐 주려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께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시라고 기도하라”고 이르시며 항상 기도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오늘날 모든 성도에게도 동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도 지극히 크고 엄한 명령을 주시며 기도하라고 부르십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침 일찍, 또는 저녁 늦게 오랜 시간 기도하지 않으면 복음은 느리고 힘없이 전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옛날 거룩한 사람들은 기도로써 사태를 바꾸고 사람들의 성품과 나라를 변화시켰습니다. 기도로 이루어진 권능의 일들을 말하자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거룩한 사람들은 기도로써 히브리서 11장 33~35절 말씀과 같이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께 기도 드림으로 그 같은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를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기도는 일에 장애가 되지 않고 활동을 마비시키지도 않습니다. 기도는 힘차게 일합니다. 기도 자체가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이따금씩 짧고 힘없는 기도만을 드리면 항상 낮은 영적 상태에서 지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많이 기도해야 하며 힘과 인내를 다해 기도에 전념해야 합니다.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은 하나님의 일들은 기도가 아닌 다른 어떤 것에서도 배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위대한 일은 위대한 기도로써 이루어집니다. 복음의 효력, 활기찬 믿음, 성숙하고 탁월한 영적 은혜는 기도의 결과로 옵니다.

 저는 앞서 제가 여러분께 드렸던 질문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기도하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던져 보고 마음에 많은 찔림이 되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어떻게 기도하셨는가?’에 대해 여러 곳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막 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눅 5: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눅 6: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눅 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계시는 동안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그리고 무리들 가운데에서도 따로 시간을 내시어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하시되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기도를 분투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확실히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기도에 많은 힘을 쏟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의 본을 보이셨고 제게도 기도하는 것에 대해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자신의 게으름과 기도에 대한 무지로 기도하는 데 힘을 쏟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회개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할머니께서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으시고 식사를 근 한 달간 제대로 하시지 못해서 고대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여든의 고령이시라고는 하지만 한 달 전에는 일어나 걸으시던 분이 한 달 만에 혼자 앉아 계실 수도 없는 것을 보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할머니가 건강하게 일어나시는 것이 저만의 욕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고 할머니를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 몰라 답답했습니다. 제가 가족과 할머니를 위해 당장 실제적인 뭔가 일을 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기도는 믿음의 표현이라고 했는데 저는 이런 상황 가운데 기도의 힘을 믿지 못해 제 힘으로 무언가를 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과 같이 ‘기도를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없’음을 깨닫고 이를 깊이 회개합니다. 지금 제가 가족과 할머니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가장 최선은 하나님께 들고 나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제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가장 강력한 힘 기도를 믿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하나님께서 적극 도우시도록,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양을 돕는 데 있어서도 제 인간적인 의지와 노력과 지혜로 도울 것이 아니라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힘을 덧입고 양을 도와야 함을 새롭게 깨닫습니다. 올해 초에 새벽기도를 하던 중에 “하나님, 제게 양을 주세요~ 하는 것이 지금 제게 참으로 염치 없는 일임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 저를 살리신다 생각하시고 제게 양을 허락해 주세요.”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염치 없는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올해 신실한 새내기 양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양만 얻으면 다 될 것 같았는데 매번 말씀 공부를 할 때나 양들에게 방향을 주어야 할 때, 제가 참으로 지혜가 없는 자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좌절하게 되는 때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신실하게 말씀공부를 해 오던 양이 행정고시에 집중하겠다며 ‘빠이~’를 고한 것으로 인해 마음이 크게 낙망되었습니다. 저는 속히 그가 회복되지 않으면, 수년째 우리의 기도 제목에 있는 어떤 양들처럼, 쉽게 돌아 오지 않을 것만 같은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그래서 양에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고 회사에 휴가를 낼 테니 만나서 밥이라도 먹자며 연락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제가 이 양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것은 역시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저의 노력, 의지, 지혜가 ‘기도’를 대신 할 수 없음을 심령에 새기고 허락하신 양들에 대해서 목자로서 기도의 의무를 다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또한 우리가 ‘고대 학생 제자 100명, 고대 자매 제자 30명, 성신여대 15명 제자’을 위해서도 줄기차게 기도해야겠습니다. 눈 앞의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포기하게 하고 기도하지 못하게 하지만 우리는 기도만이 가장 강력한 힘임을 믿고 이를 위해 줄기차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지혜와 힘의 무한한 원천을 사용할 수 있는 백지수표입니다. 우리가 이를 적극 믿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영적 백지 수표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덧입고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 돌려 드리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무엇보다 ‘50명의 새벽기도 용사’를 세워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기도는 배워서 익히는 일입니다. 기도는 매일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는 일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의 저자 박종훈 목사님은 저서를 통해, 처음에 기도를 시작하실 때에는 5분도 버거웠지만 매일 꾸준한 기도 훈련을 통해 이제는 하루 7시간 이상 기도 드리는 기도의 용사가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따금씩 드리는 짧고 힘없는 기도로 낮은 영적 수준에 머물지 않고 매일 새벽을 깨워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기도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체험하고 기도의 용사들로 빚어 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한 마디 : 그리스도인에게 기도를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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