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화의 정석'을 읽고(정흥수 지음)
(정흥수 지음, FIKA, 374쪽, 2023년 10월 1판 1쇄, 18,500원) 대화를 잘하고 싶어서 대화의 기술에 대한 책을 찾아서 읽어보았다. 글쓴이는 14년차 아나운서이자 11년차 말하기 강사인 정흥수이다.(여성이다. ) KBS라디오 <말 트고 마음 트고>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 아나운서처럼 멋지게 말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적어본다. (문장을 그대로 적은 것도 있지만 핵심 내용을 잃지 않으면서 내가 요약해서 변형시키기도 했다.) 1.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공통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말아라.(공통점을 찾기 위해 질문을 하지 말아라. 부질없고 어색해질뿐이다.) 그보다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상대방에 대해 더 알고자 질문을 하자. 이것저것 질문하기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고들며 질문을 하자. 대화를 이어지게 하는 힘은 관심이다. 관심이 있으면 질문이 나오고, 그 질문은 상대방을 향하게 마련이다. 2. 조언은 상대방이 구할 때 하는 것이다. 묻지 않았는데 말끝마다 조언하면 상대방은 점점 말수가 적어지고 당신과 이야기하기를 피할 것이다. 3. (중요) 감정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기 결과보다는 과정에 주목해 물어본다. 무엇을 할 때 기쁜지 물어본다. 무엇을 할 때 힘든지 물어본다. 기분, 느낌, 마음, 생각을 물어본다. (결과에 초점을 둔 질문의 예시) 시험은 잘 봤어? 어떤 과목이 점수가 제일 높아? 오늘 뭐했어? 어디 갔다 왔어? 밥은 먹었어? (감정에 초점을 둔 질문의 예시) 시험 문제를 풀 때 어떤 감정이 들었어? 시험을 앞두고 공부할 때 어떤 마음이었어? 시험을 치르고 나니까 기분이 어때? 이번 주에 언제 가장 행복했어? 4. 경청은 나 자신의 세상을 넓혀줄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어준다. 만약 경청이 힘들게 느껴진다면 나 자신을 위해서 경청한다고 생각하자.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알기 위해서, 깨달음과 지식의 축적과 확장, 세상의 앎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경청이 힘든 것은 상대방을 위해서 듣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말하고 싶어 하니까 들어주는 시늉을 하고 맞장구를 친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며 집중하지 못한다. 이것은 대화가 아닌 노동에 가깝다. 5. 신년회에서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마치면 박수를 유도하는 것으로 끝낼 게 아니라, 앞선 인사말 중 인상적인 문장을 메모하고 청중의 소감을 대신 전하면 근사하다. 예) 여러분, OOO 대표님께 박수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지만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본다. 우리는 함께다’ 대표님의 말씀 중 가장 인상적인 구절이었습니다. 많은 분이 고개를 끄덕여주시네요. 뜻깊은 말씀을 들려주신 대표님께 다시 한번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6. 메시지를 보낼 때 “넵!!!!” 대신에 “네, 지금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감사합니다~~~”대신에 “저희 회사를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어제 진~~짜 너무너무 감사했어용~~~~!!!” 대신에 “어제 선배님 덕분에 보고를 잘 마쳤습니다. 선배님께 언제나 놀라운 것들을 배웁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하자. 7. 가장 확실하게 설득하는 방법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려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대화의 기술에 대해 알려줄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잘하는 방법, 인간관계를 잘 맺는 방법, 자기관리를 잘하는 방법, 일을 잘하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누구나 읽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특히 사회초년생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위에서 (중요)라고 표시해 두기도 했는데 내가 이 책을 통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상대방에게 질문을 할 때 사실적인 질문, 결과에 초점을 맞춘 질문만 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감정을 물어보는 질문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사실적인 정보를 요하는 질문만 한다면 대답할 때 신나지도 않고 그 사람과의 대화가 정말 지루하게 느껴질 것 같다. 또, 대화의 기술과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저자는 독서와 운동의 중요성을 말하였다. 앞서 읽었던 ‘역행자’라는 책에서도 저자가 ‘독서와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를 통해 볼 때 우리가 어떤 일들을 잘 해내고 또 성공적인 삶,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독서와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 
|
북웜
종된겸손
이창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