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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쿤타리카의 원숭이들
쿤타리카의 원숭이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베드로전서 3장 8절) 아프리카의 쿤타리카산에는 300여 종이 넘는 원숭이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리즈버리 탐험대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들은 이곳 원숭이들에게서 몇 가지 특별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지도자 원숭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일입니다. 그들은 온 산이 떠나갈 듯이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그것은 분명 슬픔의 표시였습니다. 그들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지도자의 죽음을 슬퍼하였고, 그 슬픔을 서로 나누고 있었습니다. 둘째, 갑자기 큰 뱀이 나타나 원숭이들을 공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잡아 먹힐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혼비백산하여 순식간에 사방으로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얼마 후 다시 돌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침입자를 몰아내기 위해 하나가 되어 힘껏 돌을 던졌습니다. 재앙 앞에서 똘똘 뭉친 원숭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뱀은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셋째, 탐험대는 산 중턱에서 죽은 새끼를 안고 있는 원숭이 부부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닦아주고 있었습니다. '힘내라고', '내가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듯하였습니다. 원숭이들의 이 놀라운 모습을 목격한 탐험대는 쿤타리카 탐험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그들은 이기적인 사람들을 볼 때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쿤타리카 원숭이만도 못한 사람!'이라고요.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참고하여 각색함>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쿤타리카 원숭이들을 통해 우리를 교훈하십니다. 우리의 이기심을 회개하도록 하시고,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며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서 공감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슬플까?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괴롭고 답답할까? 얼마나 외로울까?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은 저절로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마가복음 6:34)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2의 쿤타리카입니다.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너와 내가 만나 ‘남남’이 될 수도 있고, ‘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갈수록 이기적이 되어가는 삭막한 세상에 작은 온기를 더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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