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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하나님의 기회
하나님의 기회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이사야 55장 6절) 두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일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렸습니다. 그들과 함께 이 골목 저 골목을 누볐습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직역을 하면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진다' 입니다. '나쁜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나쁜 버릇에 물들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두 청년도 조금씩 나쁜 버릇에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술을 마시는 것은 기본이었고, 그 후에는 돈을 안냈습니다. 돈도 없는 주제에 술을 마셔놓고는 깽판을 쳤습니다. 홧김에 물건을 닥치는 대로 던지고 부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일이 일상처럼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개념조차 없어 보였습니다. 그들의 청년 시절은 온갖 방탕과 폭력과 갈등으로 얼룩져 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도 그들은 친구들과 술을 마셨습니다. 당연히 술자리는 1차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2차를 했고, 또 3차를 하기 위해 자리를 옮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교회당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경건한 찬송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들의 눈에 띤 것은 교회 건물에 드리워진 현수막이었습니다. 거기에 이런 성경말씀이 적혀있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 그들 중 한 명의 마음에 작은 파장이 일어났습니다. 곧 걷잡을 수 없는 큰 파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죄의 삯', '사망'이라는 말들이 그를 마구 집어 삼키기까지 하였습니다. 그것들은 어느새 폐 속 깊이 들어와 뾰족한 송곳처럼 아프게 찔러댔습니다. 말씀이 그에게는 사형을 선고하는 판결문 처럼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는 빨리 교회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친구에게 그러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친구는 그의 말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화를 내며 그의 제안을 뿌리친 채 어딘가로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혼자 교회로 향했습니다. 많이 어색했습니다. 자기 같은 사람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될 것 같아 잠시 주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교회에 들어가보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후 용기를 내서 자신이 행한 나쁜 행동들을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그러자 마음에 감동이 생겼습니다. 그는 '이제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어울리던 그 친구는 이렇게 변한 그를 알 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처럼 술 마시며 즐기자고 하였습니다. 뿌리치기 힘든 달콤한 유혹이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나쁜 짓하며 허송세월 하기는 싫었습니다. 다행히 그는 자신의 결심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후 미래를 위해 공부를 시작했고,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과 결단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는 정식 교육코스를 밟을 수는 없었지만 독학으로 감옥의 간수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버펄로시의 시장이 되었고, 뉴저지주의 주지사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는 바로 미국 22, 24대 대통령 스티븐 그로버 클리블랜드입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던 날, 과거 함께 술 마시며 나쁜 짓을 했던 그 친구, 함께 교회에 가자고 했을 때 뿌리치고 가버렸던 그 친구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그는 교도소에서 신문을 통해 클리블랜드의 대통령 당선 소식을 듣고 있었습니다. 알콜 중독자요, 범죄자였으며, 끔찍한 사형수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만약 30년 전 그가 교회 앞을 지날 때 클리블랜드의 제안을 뿌리치지 않고 받아들였더라면 그의 운명은 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비슷한 처지에 있어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클리블랜드의 청년 시절이 비록 어두웠지만 그 경험들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문제들 속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기회'가 숨어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이사야 55장 6절) 참고: cyw.pe.kr, 김필곤 목사, 네이버 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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