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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세계를 정복한 영웅의 최후
세계를 정복한 영웅의 최후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장 14절) 알렉산더 대왕(B.C.356~B.C.323)은 마케도니아의 왕으로서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 그는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한 헬레니즘 문화를 이룩했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열여섯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장군이 되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중3 정도 될텐데 그 나이에 장군이 되다니 참 대단합니다. 그는 열여덟 살까지 수십 차례의 전쟁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전쟁을 혼자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무적이 될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용감무쌍하고, 지략이 뛰어난 장군이었음이 틀림 없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약관의 나이(스무 살)에 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알렉산더는 이후로도 10년 동안 계속 정복 전쟁을 하였고, 그가 차지한 땅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당시 알렉산더가 정복한 영토는 어느 정도나 되었을까요? 당시 마케도니아 사람들이 생각했던 세계의 거의 전부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의 명성이 얼마나 대단했겠습니까? 알렉산더는 대 제국의 왕으로서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이룬 것이 많으니 그 성취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습니다. 정복한 나라들이 많으니 전리품도 넘쳤을 것입니다. 각종 진귀한 음식과 보석이 모두 그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이 알렉산더 보다 행복한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알렉산더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땅을 추가로 정복해도 기쁨은 아주 잠시뿐이었습니다. 마음에 찾아오는 공허함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그보다 더 성공한 사람도 없을테지만, 이런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세상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괴로웠습니다. 마지막 전쟁도 역시 승리였습니다. 그의 군대는 역시 세계최강임에 틀림 없었습니다. 승리 후 기분 좋게 돌아온 알렉산더는 다시 마음의 허무감으로 괴로웠습니다. 그는 이 허무를 채워보고자 성대한 연회를 열었습니다. 진탕 술을 마시면 최소한 그 허무를 잠시 잊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회는 무려 20일 간이나 계속 되었고 그의 음주도 계속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헤라클레스 잔’이라 불리는 집채만 한 잔에 술을 따라 마시기도 했습니다. 그 크기만큼이나 그의 허무감이 컸음을 짐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그는 술을 이겨내지 못하고 연회 도중에 쓰러졌습니다. 이후 열병으로 고생하다가 허무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줄곧 마음 속으로 탄식했습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세계를 정복했던 영웅이었지만 기쁨이 없어 허탈했고 그것을 술로 달래다가 허무하게 사라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의 나이 불과 33세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예수님이 돌아가신 나이도 33세였습니다. 비슷한 영웅들의 죽음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알렉산더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세상의 정복자였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정복할 수 없어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죽음은 세상을 살리는 대속의 죽음이었습니다. 알렉산더의 죽음은 비자발적인 것이었지만 예수님의 것은 하나님을 위한, 인류를 위한 자발적인 것이었습니다. 알렉산더가 술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아왔다면 예수님은 그에게 이 말씀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장 14절) 세상의 모든 땅을 정복한다 해도 세상의 모든 보화를 다 가진다 해도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면 그 공허함은 절대로 채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알렉산더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헛된 것을 바라고 꿈꾸는 것이 아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마시는 삶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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