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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신영옥 이야기
신영옥 이야기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누가복음 12:40)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의 아들이자 기회의 신인 카이로스는 앞머리가 길고 숱도 무성합니다. 하지만 뒷모습은 너무나 엉뚱하게도 머리카락이 없습니다. 상상이 되시는지요? 너무 우스꽝스럽죠? 이 기회의 신은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형상을 통해 우리는 기회의 속성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즉, 기회는 다가올 때 바로 앞에서 잡지 않으면 절대 잡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회가 지나가고 나면 민둥머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아마 기름칠까지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뒤 늦게 기회를 잡고자 하면 잡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기회가 다가왔을 때 그것을 알아보고 바로 그 앞에서 잡아 챌 수 있을까요?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의 말을 통해 우리는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회는 준비가 행운을 만날 때 생기는 것” 이 말은 기회의 유무를 떠나 준비하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멍하게 있다보면 아무리 많은 기회가 지나가도 그것이 기회라는 것 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왜 나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가!’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깨어서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생기나봅니다. 그래서, 기회의 신 ‘카이로스’의 앞 머리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라면 누가 있을까요? 조수미와 신영옥일 것입니다. 조수미는 많이 아는데 신영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영옥이야말로 기회의 신을 두 손으로 확실하게 붙잡았던 사람입니다. 행운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녀의 철저한 공부와 준비 탓이었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질다’ 역을 맡았던 소프라노가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1막 후 급히 다른 소프라노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공연의 비중이 막중한 주인공 역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 설령 능력이 있더라도 이 오페라 곡을 완벽하게 연습해서 준비가 된 사람을 찾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신영옥은 그동안 무대 아래에서 선배가 노래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수없이 연습을 따라 했다고 합니다. 이미 그녀는 모든 곡을 완벽하게 외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든 스텝들은 깜작 놀랐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도 느끼는 바가 많았을 것입니다. 결국 이 공연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아릅답고 슬픈 질다 역을 잘 소화한 결과 신영옥은 이후로도 계속 질다 역을 맡아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하게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 공연은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까지 생중계되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참으로 드라마틱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그 기회는 더 이상 기회가 아닙니다. 마침 신영옥이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적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예수님을 영접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바로 지금 예수님이 오실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신영옥이 보고 따라한 선배가 있었듯이, 우리가 보고 따라 할만한 선배는 성경 속 믿음의 선배들입니다. 나아가 예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비를 위해 필요한 대본은 성경에 다 나와있습니다. 참고서적: 문중호, <우리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유아이북스/ 백지연,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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