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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고이와 벼룩
고이와 벼룩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사사기 6장 12절) 일본인들이 많이 기르는 관상어 중에 ‘고이'라는 잉어가 있습니다. 고이는 참 재미있는 물고기입니다. 작은 어항에 넣으면 5cm 정도밖에 자라지 않지만 연못에 풀어주면 25cm까지 자라고, 강물에 방류하면 무려 1m 안팎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어떤 물에서 사느냐에 따라서 최대 2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금붕어도 연못에서 키우면 40cm 이상 자란다고 하니 참 놀라운 일입니다. 벼룩은 자기 몸의 200배를 뛰어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벼룩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높이 뛰기 선수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 벼룩을 작은 병에 넣고 뚜껑을 닫으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뚜껑에 걸려서 더 높이 뛸 수 없습니다. 처음엔 평소처럼 뛰어오르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뚜껑에 몸이 부딪힐 때마다 현실이라는 벽을 느낍니다. 더 세게 뛰어오를수록 벽에 부딪히는 고통은 클 것입니다. 그렇게 서서히 자신의 능력을 제한하게 되고, 결국은 그 능력을 잊게 됩니다. 이 벼룩은 자신이 있는 공간의 크기 만큼만 뛰어오르게 됩니다. 얼마 후 뚜껑을 열어 벼룩을 꺼내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다시 200배 뛰어 오를까요? 아닙니다. 벼룩은 병 속에서 길들여진 만큼만 뛴다고 합니다. 200배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병이라는 한계'에 갖혀서 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고이와 벼룩을 통해서 저마다 잠재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커질 수 있고, 뛰어 오를 수 있습니다. '그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어떻게 실력발휘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그 단추는 '생각'입니다. 크게 생각하면 크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작아지면? 그 작은 생각 속에 갖혀서 더이상 뻗어나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작은 어항만하다면? 생각은 어항 보다 절대 커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의 크기가 세계적이고, 우주적이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우리의 생각은 지금도 성장 중입니다. 항상 어린 아이처럼 유치할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주위를 살필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도 알게 됩니다. 생각이 성장한 것입니다. 자기라는 한계에 갖혀 사는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생각 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한계를 깨면 비로소 비범하고 위대한 세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우스게 소리로 ‘정말 나쁜 사람’은 ‘나 뿐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자기 생각만 한다면 결코 위대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어린이에게 위인전을 많이 읽히고, 어른들이 위대한 사람들의 평전을 읽는 이유는 그들의 생각의 크기를 배우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자기 생각이라는 좁고 편협한 세계를 뛰어넘어 위대한 생각에 닿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드온이라는 청년이 미디안을 피해 밀타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포도주 틀에서 몰래 하였습니다. 강도 미디안을 생각하면 너무나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메뚜기 떼가 덮치면 남아나는 것이 없듯, 미디안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때에 갑자기 쳐들어와서 모든 것을 약탈했습니다. 혹시 또 빼앗기지 않을까 눈치보면서 사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늘 이래야 한다는 것이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하지만 힘이 없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그는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전혀 큰 용사 답지 않은 기드온을 왜 큰 용사라고 하신 것입니까? 그것은 그를 향한 하나님의 비젼입니다. 비록 소심한 겁쟁이에 불과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큰 용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가 무엇보다도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위대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큰 용사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진짜 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20배, 200배의 능력이 있으면서도 그것을 발휘하지 못하는 우리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르십니다. "큰 용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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