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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고 있으라
준비하고 있으라 말씀/ 누가복음 12:35-48 요절/ 누가복음 12:40 지난 시간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고 또 다만 그의 나라를 구할 때 모든 것을 채우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와서는 제자들에게 이제는 이 시대를 맡아서 질실하고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어 양무리를 먹이는 실제적인 삶을 살도록 말씀하십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깨어서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이 시대를 먹이고 양들을 먹이는데 있어 어떠한 자세로 해야 하는지 배워보고자 합니다. 35,36절을 보십시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이 말씀은 제자들이 어떤 자세로 예수님을 기다려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여기서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켠다는 말은 영적으로 깨어 있는 상태를 의미 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다실 오실 때까지 사단의 여러 공격과 유혹 속에 말씀과 기도에 투쟁함으로서 최후 승리 그날에 예수님을 맞이하는 성도들의 삶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은 우리 죄악된 본성으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본문에 나온 종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 종일 주인을 위해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밥을 먹은 후에는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내일을 위해 곧 잠을 자야 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혼인잔치를 저녁 해질 때부터 시작하여 밤이 늦도록 계속되기 때문에 종들은 그날이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나 혼인집 갔다 올 테니 집 잘 지키고 있으라고 하면서 종들에게 몇 시에 돌아오겠다는 기약도 없이 가버렸습니다. 종들 입장에서 볼 때 주인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언제 오나 코가 빠지다가 잠이 들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를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어떻습니까? 종들은 그래도 하루만 참으면 되는데 우리는 하루가 될지 1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나 죽을 때가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자들은 “주님 그 때가 언제입니까?” 물어봤지만 주님은 “나도 모른다.” 하면서 가르쳐주지도 않고 “언젠간 다시 올 테니 준비하고 있어” 하면서 그냥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이를 볼 때 제자들은 막막해 보입니다. 사실 예수님으로부터 부름 받고 말씀대로 사는 우리는 예수님을 기다리느라 지치기도 하고 힘이 빠져 잠이 들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보이지 않게 사람들에게 핍박과 조롱을 받습니다. 오해와 손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견디지 못해 그 기다림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오늘 날 이 시대는 참으로 죄의 유혹이 많고 죄의 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노아 시대처럼 사람들은 영적인 것에는 무관심 하고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처럼 음란과 정욕의 밤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의 암흑이 점점 짙어지면서 동시에 깨어있는 것도 힘겨워 보입니다. 저는 철도대를 섬기면서 죄의 밤이 점점 깊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개인 컴퓨터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숙사는 언제 부터인가 PC방이 되어버렸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 기숙사 건물에 남녀가 같이 사용하게 되었고 자매들이 남자들 기숙사에 기웃 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 때는 숨어서 사귀고 그랬는데 이제는 대 놓고 사귀는 커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비싼 단란주점에 가고 그 뒤에는 2차를 생각 하며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0년 전만해도 않 그랬는데 시대의 죄악에 따라 캠퍼스도 전염이 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요즘은 너무 경쟁이 심해서 학생들은 장래에 대한 두려움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소원을 가진 사람을 찾아볼 수 가 없습니다. 다들 시간이 안 된다. 바쁘다. 영어공부와 자격증 공부해야 한다면서 정말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더러는 아예 인생을 포기하고 운명적으로 중풍이 처럼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내가 어떻게 이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나 역시 이런 경쟁 시대와 죄악 가운데 살아 깨어서 믿음으로 살 수 있을지, 주님다시 오실 날 까지 기다리며 살 수 있을지 믿음이 가질 않았습니다. 혼자서 밤에 철도대 기숙사를 기웃거리며 양들을 만나려는 내 자신이 때로는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를 이상하게 보는 후배들이 밉게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편에는 오히려 그들이 더 안쓰럽기만 하고 답답해 보이지만 다른 또 한편에는 지쳐서 내 손에서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제가 그들을 내려놓을 수가 없고 포기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봐도 내가 그 길을 포기할 수 없게 하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사랑 때문에 저를 이토록 붙들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높은 하늘에서 내려 보고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 위로가 되고 감사하게 됩니다. 제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던지 주님을 끝까지 붙들고 살길 기도합니다. 이런 죄악 된 문화와 바쁜 시대 가운데 깨어서 기도함으로 구별된 삶을 살길 기도합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주인이 혼인집에 갔다 돌아왔을 때 곧 종들이 문을 열어 주인을 맞이하면 이 주인이 종들에게 어떻게 한다고 하십니까? 37절을 보십시오. 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예수님은 종들이 깨어 주인을 맞이하면 그 종은 복이 있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이 종들을 자리에 앉아 놓고 그들을 위해 수종을 든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이 말을 생각해 보니 주인이 종들에게 수종을 든다고 하였는데 이는 장차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그 종들을 하늘나라로 인도하시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본문에서 종들은 주인을 기다리기 위해 쏟아져 오는 잠을 참아가며 피나는 투쟁을 하였을 것입니다. “주인님! 언제 오십니까? 빨리 오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잠들아 물러가라” 하면서 서로 삼삼오오 앉아 통성 기도를 하였을 것입니다. 또 옆에서 자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동료가 어깨를 두드리며 “힘을 내 곧 오실 거야” 하면서 격려하고 기도해 가며 서로 동역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주인이 올 때까지 등불을 켜고 기다렸습니다. 이때 주인이 돌아와 이들을 보고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혼인집에서 가져온 떡과 음식을 종들에게 나누어 주며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오래 기다렸지? 피곤한데도 이렇게 기다려 줘서 고맙구나! 자 여기 앉아서 먹어라 그리고 내일은 휴일이다.” 하면서 종들에게 특별 휴가를 내 주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주님도 다시 이 땅에 재림하실 때 우리의 깨어 있는 모습을 보시며 “오래 기다렸지 기다리느라 수고했다. 잘했다.” 하면서 친히 천국 문을 활짝 여시고 각 사람마다 자리배정을 하시고 “앉아서 이제 편히 쉬어라” 하실 것입니다. 이를 생각할 때 그 기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제가 전에 철도대 심방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동역자에게는 미리 심방 갔다가 집에 들어 갈 테니까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을 했지만 밤늦게 도착할 것 같아서 미안해서 그냥 졸리면 자라고 했습니다. 막차를 타고 제기동에 도착할 때 쯤 자정이 넘으려던 참이었습니다. 별 기대를 안하고 불 끄고 자고 있겠거니 하고 집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제 동역자가 방문 앞에서 나와서 저를 탁 맞이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날따라 동역자가 이상하게 예뻐 보였습니다. 기분이 참 좋고 피곤하고 졸린 데도 자지 않고 끝까지 나를 기다려 주는 동역자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그날 동역자와 즐거운 마음으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도 이렇게 우리가 피곤하고 졸리더라도 끝까지 참고 깨어 있을 때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 시대 죄악 가운데 깨어 있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적으로 깨어 투쟁하며 기도함으로서 이 시대 죄악과 싸워 승리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이 시대는 말씀이 없어 방황하는 양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캠퍼스의 양들을 주시고 이들을 영육 간에 섬기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감당하는 청지기로서 주님의 뜻에 따라 영적으로 개을러 있지 않고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사명을 지혜롭고 진실한 마음으로 감당하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천국에 앉아서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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