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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7:20-26(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사역하심을 보면 결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시험을 이기셨던 것도, 밤마다 산에 올라가 기도를 하셨던 것도, 십자가에서 사랑을 보이신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 일을 어떻게 감당하셨을까요? 21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하나님 안에 계셨고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 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밤마다 기도하시며 하나님 안에 거하시고자 애쓰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인간이 되시고도 하나님과 하나이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심을 믿을 때 즉, 예수님과 하나가 될 때 예수님이 하셨던 일을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2절) 하나되는 것엔 또 다른 은혜가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하나되는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있다니 제가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두렵고 떨립니다. 구약시대 때는 가장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에 들어가도, 하나님을 정면에서 보아도 죽었습니다. 그럼에도 이것이 가능한 것은 예수님께서 다리가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23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하나님아버지께서는 예수님 안에 계시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죄악된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바로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되셔서 우리의 친구가 되시며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던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도 하나가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실 때 지성소를 막고 있던 휘장이 주욱 찢어짖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지성소에 들어가도 죽었고, 하나님을 바로 보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저희들이 하나님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하나가 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모든 것, 추한 것까지도 다 감당하고 함께해야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그래서 거룩하신 하나님 나라의 언저리에도 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지은 몇가지 죄만 생각해도 이를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한 저를 사랑하시고 함께하시기를 원하시는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의 이 예수님께서 드리신 기도는 주께서 보혈을 쏟으시기 전에 드리셨던 기도였습니다. 이 기도를 드리신 후 죄인인 우리와 함께하시고자 보혈을 쏟으면서까지 모두 이루신 예수님의 위대하신 사랑에 감사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가 모든 성도들과도 서로 하나가 되기를 아버지께 간구하셨습니다. 저희는 모두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한 가족이 된 것입니다. 도저히 만날 수 없었을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그 한 분의 이름으로 서로 만나 한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문화가 다르고 인종이 다르더라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시인하는 자라면 모두가 친형 같고 친누나 같고 친동생 같게 됩니다. 누가 아픈 일을 겪고 있으면 그 가족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고 누군가에게 기쁜 일이 생기면 그 일이 내 일처럼 기쁩니다. 또 모든 성도의 소망이 하나님께서 홀로 영광 받으시는 것으로 같기 때문에 우리 안의 열등감도 사라지고 시기와 질투도 사라집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인 데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우리 팀에 있으면 밉기보다 오히려 사랑스럽고 마음에 위안이 생기듯이 같은 편이라면 서로의 달란트를 감사하게 됩니다. 각자가 맡은 바는 다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발가락이 생각하기에 같은 몸을 이루고 있는 심장이나 폐, 소화기관 같은 여러 장기들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느끼면 기쁠 것입니다. 한 몸을 이루고 있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가 되면 화평과 평안, 사랑이 뒤따라옵니다. 성도를 가족과 같이, 또 내 몸과 같이 여기는 마음, 성도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마음, 그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특별히 하나가 된다는 말이 저에게는 큰 은혜가 됩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고독한 사람이었습니다. 제게 세상은 서로의 이익을 위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전쟁터였습니다. 그랬기에 약하고 자립적이지 못했던 저는 세상 사람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는 모두가 한 가족입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기 교회에서는 내것 니것이 없이 모두가 사랑으로 서로 나누어 부족한 사람도, 소외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제가 가졌던 두려움과 무기력함은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제가 저희를 사랑하사 저희와 하나되길 원하신, 저희가 하나되길 원하신 예수님의 뜻을 잘 배워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제가 원하시는 것이 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목자님들이 원하시는 것이 되어 저와 하나님과 목자님들이 모두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 제가 형제자매님들의 아픔과 고통 기쁨을 제 것으로 여기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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