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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되신예수님
2011 년 03 월 28 일 ㅣ 마가복음 9 : 1 - 9 : 13 | 요절 - 7 절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변형되시고 천국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산에 올라간 이 시점이 바로 십자가의 길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이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 중에서 영향력이 있는 자들에게 복음을 통한 천국의 소망을 심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사역하실 때에는 풍채가 좋지 못하셨습니다. 목수의 아들로 손은 거칠고 옷은 제자들과 다름 없이 허름한 옷에 팔레스틴의 땀과 먼지로 찌들고 남루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본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으로 권능과 영광으로 옷 입은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변형 되셨을 때 예수님의 옷에서 광채가 나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희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이세상 어느 누구보다 순결하시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가슴에 품으셨으며, 눈이 부셔서 감이 바라볼 수 없는 광채를 품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영광스런 모습을 보여주신 뜻은 무엇일까요? 먼저 당시 종교지도자와 예수님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대리석과 각종 보석으로 웅장한 성전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섬김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에 비하면 겉모습은 매우 초라해 보이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좀 움츠린 마음이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제자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밀 밭에서 밀 이삭을 잘라 비벼 먹기고 하고 고생하였습니다. 좀 슬픈마음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버틸 수 있던 것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회복하시면 출세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이 바라는 것과는 달리 예수살렘에 올라가시면 종교지도자들에게 버림당하여 죽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좇고 훈련 받으며 고생한 결과가 죽음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비참하였습니다. 십자가 후에 올 부활의 영광을 상상할 수도 없고, 십자가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그들에게 십자가의 고난 후에 올 부활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심으로 죽음을 초월한 소망과 영광을 제자들의 마음에 심으셨습니다. 장차 올 영광을 보여주심으로 십자가의 길을 마음에 영접토록 도와 주신 것입니다. 고난 뒤에 찬란한 영광이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시기 위해서 이렇게 하신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십자가의 길의 연속입니다. 고생할 필요가 없는데 고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고 합니다. 매주 말씀공부하고 소감 쓰고, 어디 놀러가지도 못하고 내 마음대로 살지 못해 답답하기도 합니다. 용기를 내서 막상 고대 올라가면 양들은 왠 이상한 나이든 아저씨가 말을 걸어 온다면서 피하고 무시합니다. 공손히 먼저 나아가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면, 뭐야 하는 눈초리로 쏘아 봅니다. 양도 없고 영적으로 성장도 안되고, 내가 무엇을 바라고 하는지 와닺지가 않을 때에는 더욱 답답합니다. 그러다가 유혹에 넘어지면, 무거운 죄책감으로 신앙에 대해서 회의하고 곰곰이 다시 생각해 보며 절망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십자가만 지고 고생만하는 것으로만 생각 되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에 흰 옷 입으신 영광스런 예수님의 모습을 새겨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승리의 주 예수님, 빛나고 높은 보좌에 앉으사 온 세상을 통치하고 계시는 영광의 주 예수님, 장차 큰 권능과 영광으로 재림하사 온 세상을 심판하실 심판의 주 예수님, 이 예수님을 마음에 새길 때 천국에 대한 소망과 꿈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쁨으로 십자가를 질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고난 뒤에 올 영광의 면류관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시련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이 이상히 여기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변형되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하여 심령의 어두운 그림자를 빛으로 물리칠 수 있으며, 영광스런 부활을 꿈꿀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구절을 7절입니다. 다함께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하나님께서는 직접 예수님을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마가복음 1장과 연관이 있습니다. 마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하면서 마가복음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장에 세례요한으로부터 예수님께서 세례 받은 후에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였음을 증언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되십니다. 단순히 그냥 아들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사랑하는 내 아들이라라고 다시 한번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말을 들으라고 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장의 시점과 대비하여보면 하나님은 예수님이 시내가서 세례 받을 때, 즉 낮은 곳에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내 아들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9장 산에서 즉 높은 곳에서 본래 영광의 모습을 보이신 가운데 또한 예수님을 내 아들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원래 높은 곳에서 오신 고귀한 분이지만, 낮아져 말구유에 오시고 제사장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속죄 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권하는 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좋은 것을 주고자 합니다. 아들이 아픈 것이 없는지 힘든 것이 없는지 걱정하고 아들이 건강히 잘 크고, 잘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의 아버지가 가진 이 심정을 하나님께서도 동일하게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 부귀하고 영광스러운 곳에서 나셔도 아까우신 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예수님을 가장 낮은 곳에 보내시고, 상처입고 병든 사람들을 돌보게 하셨습니다. 일부러 힘든 곳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십자가의 잔을 내 주셨습니다. 여기에는 그 모든 어려움보다 훨씬 더 커다란 가치나 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자기 삶에 대해서, 자기의 존재에 대하여 뚜렷한 무엇인가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명이고 소명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을 들으라는 것은 십자가 복음 진리를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 복음 진리에 영생의 길이 있고 천국이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부유하고 럭셔리한 곳 보다고 영광스럽고 휘황찬란하며 황홀한 천국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이 천국으로 이끄시는 목자 되십니다. 그런데 이 천국의 길을 가기 위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의 길을 가르 치십니다. 그것은 고난의 길이고 역경의 길입니다. 어렵고 힘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헛되다고 말하는 좁은 길입니다. 예수님은 이 좁은 길을 통해서 죽음 후에 영생의 진리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으며, 직접 부활을 통해서 증거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십자가의 길, 사명의 길을 벗어나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개인 적으로 생각해 보면서 인터넷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렀던 표현은 당시에 생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그들이 집단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표현은 더욱 친밀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즉 개인적이고 더욱 친밀한 호칭을 쓰셨다는 것입다. “아바”는 우리나라 말로 아빠라는 말인데,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아빠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오늘 개인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을 아빠로 부르면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깊이 영접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바라시는 것은 무엇인지, 예수님을 통해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저 자신이 정말 초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남들처럼 똑똑하지도 않고 능력도 없으며, 그렇다고 어떤 것에 대한 열정도, 희망도, 비젼도 없다는 생각에 절망에 빠졌습니다. 어쩌면 이건 남과 비교하고 세상에 소망을 두고 있는 나의 죄악된 마음에서부터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부활에 대해서 십자가의 길과 사명에 대해서는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남들이 가지지 못한 훨씬 커다란 가치와 목적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건 내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아버지, 또는 개인적으로 아빠라고 부를 때 내가 무엇을 하던지 간에, 내가 어떤 자가 되던지 간에 나에게는 복음을 향한 소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격되지 않은 자에게, 이처럼 복음의 위대한 목적과 방향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회의감을 가지고 가치가 없다고 여기던 것이 사실 세상 어느 것보다 가치가 있고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오늘 말씀의 부활하신 예수님, 영광의 예수님을 내면 가운데 영접함으로써 잠시 있다가 사라질 헛된 세상을 소망하기보다, 영원히 거할 천국을 진심으로 소망하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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