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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
새벽메시지 말씀/ 고린도전서 15:35-49 요절/ 고린도전서 15:49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학생회에서 지난 봄에 감나무 두 그릇을 센타 앞에 심었습니다. 새벽에 오다가다, 어떻게 되는지를 관찰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 자, 오른쪽 나무에서 싹이 돋고 잎이 피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반면에 반대편 나무에서는 아무런 미동도 없어 보였습니다.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그 나무가 꺾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살았나 죽었나 확인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달 뒤인가, 그 나무에서도 싹이 나고 잎이 났습니다. 같이 심었는데, 2달이나 미동도 하지 않은 나무에 대하여 염려와 걱정을 그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급하면, 어떤 사람은 뽑아서 확인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에, 진득하니 기다리는 사람은 생명 자체가 이루어되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두 감나무가 자라서 감을 주렁주렁 맺게될 그 날을 소망합니다. 저는 이를 통해 생명체는 조건이 맞으면, 우리가 충분히 기다려야 할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생명의 역사를 이룰 수밖에 없다는 아주 평범하면서 절대적인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죽음에 대하여도 이와 비슷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죽음을 부활의 씨앗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우리는 장례식장에서 가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잔다, 천국 입성이다하며 찬송을 부릅니다. 몸이 죽지만, 썩어 없어지는 것이 다가 아니고, 우리는 그 몸이 그리스도의 날에 다시 부활 것을 믿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 심지어 교회 내에서 조차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떤 몸으로 오느냐며 몸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1절). 바울은 이런 자들을 위하여 어떤 대답을 하고 있습니까? 36-38절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바울은 우리 몸을 부활의 씨앗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씨앗은 장래 형체가 결코 아닙니다. 그 씨앗에 내재된 DNA에는 땅에 심기워지고, 적절한 타이밍에 싹을 틔우고 뿌리고 내리고 줄기를 뻗고 잎을 내고 꽃을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 모든 정보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 씨앗만 보고는 이것이 어떤 종류의 씨앗인지 분간하기도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알 게 됩니다. 그 때에 그 씨에 있는 생명이 역사를 하고, 온전히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몸의 부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부활시에는 우리의 몸에 따라 새로운 생명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 같은 육체가 아닙니다. 개성 만점의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각 사람에 맞는 영광을 드러내도록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몸의 부활에는 또한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42-44절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 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우리는 자칫 오해를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땅에서는 우리가 연약하고 약한 것을 자랑합니다. 하나님의 의지하고 믿음으로 살 수 있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연약하고 약한 몸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말했습니다. 부활 시 우리는 썩지 아니할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이는 우리가 본능적으로 원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고, 장차 그렇게 될 일입니다. 이러한 몸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일 개연성이 높습니다. 영원히 살아갈 몸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희망과 소망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진짜 부활을 소망하기는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그런지 이제 주위에 부모님 소천을 알리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하면 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빈소에 마련된 성도 표시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가?’ 제게는 양가 어른들이 생존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제가 기회를 있을 때마다, 이분들에게 몸의 부활을 증거 해야겠습니다. 우리가 본능적으로 원하고, 하나님께서도 계획하신 그 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신 그 일을 담대하게 증거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 증거가 되십니다. 그분은 첫 사람과 달리 하늘에서 나셨으며,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올리셨습니다. 우리 몸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 역시 신령한 몸으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게 될 것입니다. 아멘. 독일 하노버의 어떤 공동묘지에 특이한 비석이 하나 서 있습니다. 부활을 믿지 않았던 한 여인이 자신의 무덤을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서 혹시 부활이 있더라도 자기를 건드리지 못하게 해달라는 유언을 했습니다. 화강암으로 된 커다란 석판들이 튼튼한 강철 조임쇠로 단단히 고정되어 그녀의 무덤 위에 놓여졌습니다. 묘비에는 이런 글이 새겨졌습니다. '절대 개봉 불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비석 귀퉁이 바로 아래에서 조그만 씨앗 하나가 싹을 틔웠습니다. 그것이 자라 나무가 되고 그 몸통이 점점 커짐에 따라 육중한 석판들이 점차로 움직이면서 고정되었던 조임쇠들이 뒤틀리게 되었습니다. 그 육중한 화강암 석판들도 조그만 씨앗 안에 들어 있는 역동적인 생명의 힘을 이겨낼 수는 없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생명을 가진 씨앗에 의문을 제기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우리 몸은 부활의 씨앗과 같습니다. 우리 몸도 이와 같이, 이 땅에서 언젠가 죽겠지만, 때가되면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고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믿음에서 흔들리지 아니하고, 소망 가운데 붙들고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이 부활의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귀한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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