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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창 28:1-22 요절 15절 살아계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부족한 제가 이 메시지를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부디 저를 성령으로 붙들어 주셔서 말씀을 잘 전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 이삭은 야곱을 축복하며 결혼에 대해 당부하였습니다. 이삭은 야곱이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밧단아람으로 가서 외조부 브두엘라의 집에 이르러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고 하였습니다. 왜 그리했습니까? 이삭은 야곱이 하나님의 축복과 언약에 합당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했고 이를 위해 믿음의 결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삭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자신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야곱의 마음을 열고자 하였습니다. 이삭은 아들이 결혼도 믿음으로 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축복의 말로 대신하여 전달하였습니다. 이삭의 말에 대하여 야곱은 어떻게 행하였습니까? 야곱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아버지의 말씀대로 믿음으로 북서 메소포타미아까지의 머나먼 여정에 올랐습니다. 야곱은 처음으로 부모를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말동무도 없이 혼자서 끊임없이 여정을 진행했습니다. 어느 날 한 곳에 이르렀는데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유숙하기 위해 그 곳의 한 돌을 번쩍 들어다가 베개로 삼아 잤습니다. 온 세상은 짐승이나 곤충의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 매우 고요하였습니다. 야곱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은 어떠한 꿈입니까? 천사들이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를 오르내리는 꿈이었습니다. 이 꿈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닥다리 위에 서셔서 야곱이 누워있는 땅을 그와 그 자손에게 주실 것이며 그의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야곱이 복의 근원으로서의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기를 원하셨고 자신의 믿음의 결정의 파급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있어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이 일이 다 이루기까지 그를 떠나지 아니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야곱이 객지에서 많은 위험에 노출될 것이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곤비해질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셔서 그가 어디로 가든지 지키실 것입니다. 평생 집 떠난 방랑자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이끌어 안전히 귀환케 하실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사닥다리 비전을 보여주시고, 자손과 땅과 안전한 귀환에 대한 약속을 주셔서 그를 위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홀로 먼 여행을 가는 야곱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야곱이 잠이 깨어 하나님께서 여기 계셨는데 알지 못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하나님을 생각할 때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이 두려움은 깊은 존경에서 나오는 경외심이었습니다. 그는 그곳이 하나님의 집이요, 그 집으로 들어가는 하늘의 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베개였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는 그곳 이름을 벧엘, 곧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였습니다. 야곱에게 아무런 의미 없던 구스라는 공간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 이후 벧엘이라는 의미있는 영적 공간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야곱은 자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그의 기도를 볼 때 그의 관심사는 안전, 먹을 것과 입을 것, 집으로의 안전한 귀환과 같은 절박한 삶의 문제였습니다. 한 마디로 그에게는 삶의 안정감 문제가 제일 심각했습니다. 이만큼 그의 영적 세계는 작았고 하나님의 언약이나 축복에 대한 개념은 그의 삶에 깊게 침투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서원기도는 매우 구체적인 것이었고, 그는 이를 기초로 하나님을 체험하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야곱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체험을 이후 기도를 통해 간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저도 언젠가 야곱이 벧엘에서 그랬던 것과 같이 저도 저의 하나님을 아주 깊이 체험하고 싶은 열망을 갖게 됩니다. 이는 진정한 믿음이 제게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저는 21년 동안 교회의 문턱도 넘어 본 적이 없는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석가탄신일에 어머니와 할머니를 따라 절에 몇 번 따라 가서 시주 음식을 맛있게 먹어 본 적은 있으나, 교회에서 나눠 준 부활절 계란이나 코코아 한 잔도 마셔 본 적이 없습니다. 종교에 대해 대체적으로 무관심한 집안 분위기도 21년 동안의 공백기에 한 몫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2007년 3월부터 유윤희 목자님과 일대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말씀 공부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할 무렵인 그해 9월에 광주에서 군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군생활 초창기에만 뜨거워졌던 믿음의 열기는 점점 식어 갔고 군생활 1년이 경과했을 때는 광주센터에서의 드렸던 예배도 중단하였습니다. 군 전역 이후에도 자유와 젊음을 동남아 여행을 통해 만끽하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11월달부터 서울에서 올라와서 외로움과 공허감이 찾아와서 성탄절 무렵에 센터로 복귀하였습니다. 이로 보건대 센터에 왔다 갔다 한 날짜만 고려해봐도 저의 신앙생활 기간은 1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12-1월 방학 기간에 윤희 목자님과 원수 형제와 함께한 아침 양식 및 기도 모임을 통해 기도의 세계와 영적 체험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물질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 때 간절한 합심 기도와 개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우신 축복을 체험하였습니다. 이때가 제가 처음으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물질적으로 도움을 구할 사람이 없는, 혈혈단신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무더기 과외 축복으로 놀랍게 역사하셔서 저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의지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님을 오늘 말씀을 통해 또한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이루실 놀라운 비전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날마다 매 순간마다 저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생각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기초로 제 인생이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에 관한 숱한 체험들로 가득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이상에서 야곱의 하나님, 벧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요, 비전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홀로 되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하나님께서는 함께 하셔서 비전을 주시고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루스라는 별 의미 없는 우리 삶의 현장을 벧엘이라는 의미 있는 곳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는 나의 하나님을 깊이 만날 때 가능합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방향성 있고 비전에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 마디 : 살아 계시는 나의 하나님을 쉼 없이 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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