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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상, 하나님의 상
새벽메시지 말씀/ 마태복음 6:1-8, 16-18 요절/ 마태복음 6:1 사람의 상, 하나님의 상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목자 생활을 하면서 한가지 원칙을 세운 적이 있습니다. 소감에 양을 거론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풀타임 훈련을 받을 때 목자가 양을 안친다고 혼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양을 치고 있었으나, 소감에 쓰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원칙을 지키고자 했을 뿐인데 오해를 받았습니다. 그 후로 양의 상황에 대하여 피치 못하게 언급하게 될 때에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는 선에서 타협하고 소감을 쓰고 있습니다. 자랑하고 싶을 때가 불뚝불뚝 솟구칠 때가 참 많습니다. 신앙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겸손을 가장한 자랑의 스킬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깎아내리면서도 은근히 자랑할 수도 있고, 욕하면서도 결국은 자기 자랑을 할 때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저에게 오늘 말씀과 같이 제자 생활의 은밀성은 제게 있어서는 일생 일대의 과제이며 숙제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제자 생활의 은밀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반대로 은밀하지 못하고, 구제를 자랑하고, 기도를 뽐내고, 금식하는 것을 드러내는 마음 깊은 곳의 상태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성경은 이렇게 진단합니다. 1절,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5절,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16절,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의 행동의 원동력은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인정 받고자, 칭찬 받고자 하는데서 힘이 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드러내놓고 하는 구제가 과연 정말 나쁜 것입니까? 말세로 가면 갈수록 사랑이 식는다고 했는데, 불우한 환경에서 어렵게 사는 이들, 불쌍한 이들을 돕는 것은 굉장히 마땅한 일이고, 오히려 드러내 놓고 구제를 해야, 사람들을 따라서 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유명 연예인들이 십억 이십억 기부를 함으로써, 이미지도 좋아지고, 이로 인하여 기부 대열에 참여하는 일반인도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합니다. 2차대전 후 독일 어느 조그마한 마을의 교회 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쟁중 그 마을의 교회에 폭탄이 떨어져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폐허가 된 대지에 벽돌로 다시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현관 앞에 세워두었던 예수님의 동상은 많이 파괴되었고 손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온 교회는 예수님의 동상을 잘 만들어 세우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교회 목사님은 기도하는 가운데서 그 손을 다시 만들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이렇게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이 동상의 예수님은 손이 없으시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손을 가지고 계신다. 우리의 손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일하신다. 우리는 곧 예수님의 손이 되어 일해야 한다. 오늘 이 역사는 예수님의 일하는 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손이 되어야 합니다. 손을 펴서 구제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한다는 것은 믿음의 표현입니다. 기도의 대상이 분명하고, 하나님께서 나아가 담대히 구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도전이 됩니까? 금식하는 것은 또한 어떠합니까? 육신의 처 복종하기까지 하나님 앞에서 바른 관계성을 맺기를 몸부림치는 행동입니다. 죄악을 회개하고, 온전히 하나님께로만 돌이키겠다는 결단입니다. 구제도, 기도도, 금식도 결코 나쁜 것들이 아닙니다.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 볼 때, 구제도, 기도도, 금식도 문자그대로 보이게 하느냐, 안보이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본질은 그것을 무엇을 위하여 하느냐 그 목적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정말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덧입고, 긍휼하심 속에서 구제하고자 하는 자가 있고, 믿음으로 기도하고자 하는 자가 있으며, 처절하게 하나님을 구하고 찾고자 금식하는 자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고자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은밀하게 하려고 해서 은밀하게 한 것이 아니라, 은밀하신 하나님 앞에서 하고자 하니까 자연스럽게 은밀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사람들에게 괜한 오해와 손가락질을 받을 수 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니라고 떠벌리거나 항변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심지어 그러한 오해가 풀리지 않더라도 걱정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위로하시기 때문입니다. 4절,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6절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18절,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떤 의도를 갖고, 어떤 일을 했는지 다 보고 계시기 때문이요, 그에 따른 상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고자 하는 자에게는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의 진정한 자유함이 있습니다. 또한, 손해 의식이나 불평과 불만에 시달리지도 않습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서 미래에 상을 주시겠지만, 현재적으로도 어떠한 처지와 형편에서도 요동하지 않는 평강의 선물을 그 상으로 주시기 때문입니다. 제자 생활의 은밀성은 어떤 점에서 우리가 제자 생활을 기쁘게 하도록 하는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목자 생활에도 은밀성이 요구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 은밀성을 맛볼 수 있는 것인 진자 목자 생활인 것 같습니다. 가끔은 아니 자주 그 은밀성을 포기하고 자기 자랑이나, 자기 영광을 받아내고자 내면 깊은 곳에서 불뚝불뚝 솟아나는 교만과 자긍심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게 제가 아니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하고자 할 때 진정 목자생활의 기쁨인 이내 순식간에 사라지고 사람의 인정과 사랑 깡통이나 구걸하며 다니는 비참한 자로 전락하는 자신을 볼 때가 많습니다. 제가 제자 생활, 목자 생활의 즐거움과 기쁨은 이런 헛된 것으로부터 빼앗기지 아니하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 말씀을 기억하고, 은밀하게 주님 앞에서 목자 생활, 제자 생활을 감당하는 자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제자 생활은 은밀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순수한 의도와 목적으로 주님을 섬기고, 캠퍼스의 양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은밀하게 하고자 할 때,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 수 없는 헤아릴 수 없는 감격과 감동을 충만하게 채워 주십니다. 기쁨이 넘치게 하십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 이로 인하여 주님 주시는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는 하루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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