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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마가복음 6:30-44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막 6:37)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말씀을 통해 제가 은혜를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은 열심히 일한 제자들에게 휴식이 필요함을 아시고 제자들과 함께 한적한 곳으로 가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고자 하여 예수님과 제자들은 도무지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결코 무리들을 귀찮아 하거나 되돌려 보내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34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예수님은 무리들을 마치 목자가 없어 맹수로부터 습격당한 양들처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진정으로 무엇이 필요한 지 아시고 말씀을 전하시며 상한 마음들을 치유코자 하셨습니다. 그런데 말씀이 길어질수록 제자들의 걱정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눈앞에 당장 닥친 현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해가 떨어지자 광야의 거친 바람이 그들의 옷깃 사이를 파고들었습니다.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도 근처에는 대형 마트나 재래시장은 커녕 마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 적어도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눈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온 무리들은 거대한 난민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예수님께 청하였습니다. 36절을 보십시오.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제자들은 제빵공장 사장이 아니었습니다. 어디서 먹을 것을 구할 능력도 없고, 식량도 돈도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합리적인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는 예수님이 갖고 있는 목자의 심정이 없는 게 문제였습니다. 무리들이 배가 고픈 문제는 단지 무리들의 문제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배고픈 문제는 무리들 스스로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시각과는 판이합니다. 예수님은 오랜만의 휴식을 방해한 무리들을 결코 귀찮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쌍히 여기시고 목자없는 양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자신의 피곤함도 잊어버리고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이 실제적으로 목자의 심정을 갖고 행동하는 법을 배우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합리적인 생각을 뛰어넘어 예수님께 들고 나아오는 믿음을 배우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어라 말씀하십니까? 37절을 보십시오.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리들을 먹일 것을 명하셨습니다. 무리들의 문제는 더 이상 무리들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제자들이 감당해야 할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돈도 양식도 없는 제자들이 어떻게 양들을 먹일 수 있습니까? 바로 자신들이 가진 것을 예수님께 들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없는 것을 찾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셨습니다. 비참하게도 제자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은 작은 물고기 다섯 마리와 마른 떡 두 덩이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제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첫째, 오병이어는 수천명 앞에서 이는 심히 작은 분량입니다. 허기진 베드로의 배를 채우기에도 부족할 것입니다. 물고기 다섯 마리와 떡 두덩이를 요즈음 물가로 따져도 3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부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3만원은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 3만원을 가지고 어떻게 5천명을 먹일 수 있을까요? 아무리 뻥튀기를 한다고 해도 불가능합니다. 둘째, 오병이어는 현재 제자들이 가진 전부였습니다. 어둑해지는 가운데 제자들이 광야에서 유일하게 가진 먹거리가 오병이어였습니다. 비록 볼품없지만 배고픈 제자들에게 지금 소중한 그 무엇은 바로 오병이어인 것입니다. 또한 무리에게 나눠주기 위해 예수님께 들고 나아간다는 것은 당장의 배고픔도 감수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오병이어는 다른 이들에게 볼품이 없으나 자신에게는 다른 것과 바꾸기 싫은 소중한 그 무엇입니다. 휴일의 낮잠이거나 평일에 회사에서 조금 일찍 퇴근하여 누리는 휴식시간일 수도 있으며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볼 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지금 당장 자신에게는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예수님께 들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할 때 이를 축복하시고 큰 믿음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을 50명 백명씩 앉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오병이어를 나눠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열 사람에게 나눠지기 전에 떨어져버릴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누면 나눌수록 오병이어는 점점 불어났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고도 열 바구니에 가득 차도록 남았습니다. 저는 항상 휴식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잠을 많이 자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해보니 쓸데없이 인터넷을 하다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를 바꾸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 시간에 기도를 하여 이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오병이어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동역자에게 일찍 자자고 말을 하고 되도록 일찍 자고자 하였습니다. 오자마자 씻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번 들인 버릇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일찍 자고자 했을 때 일어나는 시간도 점점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3주 정도 되었는데 예전에는 8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6시에서 6시 반 사이에 일어나 기도하고 종암초등학교에 가서 운동도 합니다. 잃어버렸던 영적인 스피릿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5시 반 기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전에는 집에 들어와서 영어도 듣고 신문도 읽을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영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장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것 역시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새벽시간을 꾸준히 하나님께 오병이어로 드림으로 하나님의 큰 영광을 체험하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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