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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기
부스러기 말씀: 마가복음 7:24-30 요절: 마가복음 7: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셔서 게네사렛 지방을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셨지만 자신을 숨길 수가 없으셨습니다.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머뭇거리거나 지체하지 않고 곧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그리고 그 발 아래에 엎드렸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주여 내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어 주시옵소서” 그녀는 어떤 여인이었습니까? 그녀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었습니다. 헬라인은 그당시 그리스인으로 지성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은 유대인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런 모든 것을 부인하고 예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 때 예수님의 반응이 어떠하였습니까?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예수님은 이방인인 그녀를 개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자녀에게 줄 떡을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고 하시며 그녀의 요구를 거절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본심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과연 정말 그녀를 무시하고 그녀의 요구를 거절하기 위한 것이었을까요? 29절에 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예수님은 귀신을 나가게 해주심으로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하였으니 라는 말씀을 하신 것을 볼 때 그녀가 어떤 말을 하기를 원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여인은 어떤 말씀을 예수님께 하였길래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였을까요? 28절을 보십시오.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여인은 먼저 예수님의 주권을 인정했습니다. “주여 옳소이다” 여인은 “왜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겁니까? 내가 이렇게 간곡히 부탁드렸는데” 하며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만물의 주가 되심을 깊이 인정했습니다. 예수님이 주시고 싶으면 주시고, 주시고 싶지 않으면 안 주실 수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녀는 마치 자신의 딸이 당연히 나아야 될 권리라도 있는 양 예수님께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원망불평하는 것은 대부분 무엇으로부터 옵니까? 나는 잘 살 권리가 있는데, 나는 적어도 이정도 삶의 수준은 살아야 하는데 왜 이것밖에 안 해 주냐고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데서 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이렇게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장 근본인 생명조차도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셨기에 거져 가지고 있는 것이고, 지금도 끊임없이 주님이 주시고 입히시는 것들로 인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인이 보았을 때 그 딸의 생명도 주님의 것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주님이 어떤 것을 하시더라도 그녀는 그것을 마땅히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주님이 모든 것을 소유하시고,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실 수 있는 권리가 있으심을 100%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간구했습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그녀는 자신을 개로 인정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나에게 개라고 하면 발끈 화부터 냅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깊이 인정하였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뭐라도 된 마냥 고개를 빳빳이 세울 때가 있지만 사실 자신을 주님 앞에서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면 시커먼 죄인에 불과합니다. 어떤 찬송가 시인은 자신을 벌레만도 못하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지극한 겸손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데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 겸손한 자세로 부스러기를 간구하였습니다. 부스러기 이는 예수님의 말씀을 반박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바램도 잘 조화시킬 수 있는 지혜로운 표현입니다. 그녀는 부스러기만이라도 자신의 딸을 온전케 할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부스러기만이라도 한 사람을 온전케 할 수 있는 주님의 위대하고 크신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주님의 거절에 마음상하지 않고 끈질기게 끝까지 구하였습니다. 이는 인격적인 주님의 사랑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 또 주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사랑이 이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인격적인 주님께 인격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소원과 바램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되면 되고, 안되면 말고 식이 아니라 나 자신의 소원과 바램을 구체화시켜 들어주실 때까지 줄기차게 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과 나와의 인격적인 관계가 깊어지고, 인격적인 사랑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부스러기 은혜를 간절하게 구하는 겸손한 자세가 없었음을 깨닫습니다. 최정현 형제님이 병원에 입원한 이후로 스스로 영적 투쟁을 하는 자세가 게을러져 말씀과 멀어지고 붕 뜬 삶을 살았습니다. 그랬을 때 기도하러 가서도 자기 일쑤였고, 삶의 목표와 방향을 잃어버리고 막연하고 힘없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할 때 죄에도 넘어져 음욕과 안목의 정욕을 즐기며 하나님이 주신 귀한 삶과 에너지를 낭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깨어 진실되게 깊이 회개하고, 전력을 다해 겸손한 자세로 간절한 심정으로 주님의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노력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닮고 싶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자 하는 소원을 구체화시켜서 늘 간구하고,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도 겸손하게 늘 간구하여 인격적으로 예수님의 응답하심과 사랑의 관계성을 깊이 체험하고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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