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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너희니라
오직 너희니라 고린도 후서 12:11-21 고린도 후서 12:14 내가 구하는 것은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사도 바울에 대하여 고린도 교회에서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1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내가 아무것도 아니나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아니하노라” 지극히 큰 사도를 영어성경에는 super apostle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당시 성도들은 예수님 당시 동행한 사도들을 super 사도들이라고 불렀나 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당시 동행한 사도에 대한 고정적이고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은 사도가 아니며 자칭 사도라 해도 다른 예수님의 사도들에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도도 아니면서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은 그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진리 또한 믿을 수 없는 것이라는 데까지 이를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사람들의 비방의 결과가 하나님의 복음에 악영향을 끼칠까 염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부득불 자신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진실성을 수호하기 위해서 원치않게 자신의 사도됨을 자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랑에 대해서 더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하늘나라의 환상과 계시를 듣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생각할까 하여 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바울은 자신의 사도됨의 증거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사도의 표가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 바울은 양들의 허물과 죄를 오래 참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기도의 능력을 실제 삶 가운데서 드러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바울을 인정하신다는 표현이었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보내심을 받은 예수님의 사도입니까? 오늘날에는 목사가 되기 위해서 전도사가 되기 위해서 신학대학원에 들어가고 졸업장을 받고 목사안수를 받고 전도사로 임명을 받습니다. 부족하면 해외유명한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큰 교회의 부목사가 되고 목사가 되어 사역을 합니다. 이런 분들은 정말 공식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예수님의 사도처럼 보입니다. 이런 분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믿을 만하고 개인적으로 지시하는 것들은 순종할 만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학생들이고 직장인이고 있고 가정주부입니다. 정규신학교육도 받지 않았고 교계에서 안수를 받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칩니다. 더 나아가 말씀에 순종시키고 훈련까지 시키기도 합니다. 무슨 권세와 권위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상황에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들이 ‘우리는 사도도 아닌데 우리가 하는 말의 진실성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물을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도요 목자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양들에 대한 오래참음의 사랑에 있습니다. 우리는 양들의 죄악과 허물 때문에 양들을 포기하거나 잘라내지 않습니다. 세상에서는 이렇지 않습니다. 직장에서는 실수하고 잘못하면 정규인사이동때 다른 부서나 지방으로 보내버립니다. 심하면 정직시키고 월급을 감봉합니다. 아무도 부족한 사람의 허물과 실수를 참기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그 일의 결과를 자신이 다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양들의 허물과 죄악을 다 받아내며 오래 참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체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표적과 기사와 능력입니다. 당시에는 병이 낫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표적과 기사일 수 있지만 지금은 우리모임가운데 일어나는 변화의 역사가 표적과 기사와 능력임을 깨닫습니다. 허무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과 목자님들의 사랑과 기도로 가치관이 분명하고 삶의 방향과 목적이 분명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하루에 음란물을 보지 않고는 지낼 수 없는 추한 삶을 사는 사람이 변화되어 거룩함을 사모하며 말씀과 기도로 투쟁하는 사람들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열등감과 비교의식으로 병들고 이기적인 사람이 자신의 존재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주위 사람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들로 변화되는 역사가 바로 표적과 기사와 능력임을 깨닫습니다. 이 변화와 능력의 역사 가운데 양들을 섬기고 스스로도 변화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도들임에 틀림없습니다. 나같은 죄인을 목자요 사도로 부르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지금까지 두 번이나 고린도 교회에 방문한 바울이지만 절대로 이들에게 물질적으로 부담을 주거나 페를 끼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비방거리가 되었습니다. 바울이 섬김을 받지 않는 것을 보면 사도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이들에게 페를 끼치지 않고자 하는 것은 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보라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준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는 목적은 양들로부터 섬김 받기 위한 것도 아니요 물질을 얻고자 함도 아니었습니다. 바울의 관심은 오직 고린도 성도들의 존재자체의 귀함에 있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존재자체를 귀하게 여깁니다. 부모가 어린 자기 자식을 위해 물질을 예비하는 것이지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해 사탕 사먹을 돈을 아껴 저축하는 일은 없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을 자신의 사랑하는 자식으로 여겼습니다. 사람들이 바울을 비방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헌금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어떤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바울이 당신들에게 짐을 지우지는 아니하였을지라도 교활한 자가 되어 당신들의 재물을 속임수로 빼앗아 갔습니다.’ 물질은 다루기가 참 민감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물질에 민감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돈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일이 생기고 경쟁과 다툼이 생기게 됩니다. 바울의 대적자들도 이 사실을 잘알았습니다. 바울의 비방자는 민감한 헌금문제를 가지고 바울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기근과 가난으로 고통하는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한 헌금을 거둔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자신이 직접가지 않고 충성된 디도를 보내고 또한 믿음의 형제를 동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물질에 대한 하나님의 일일수록 조심하고 주의하도록 하기 위한 바울의 배려였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지금까지의 모든 말들이 어찌보면 바울의 자기 변호를 위한 변명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 모든 것들이 고린도 성도들의 덕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덕을 세운다는 말은 영어성경에 보면 strengthening 으로서 강하게 하다, 힘있게 하다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바울의 대적자들의 말들이 고린도 성도들을 위하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은 사람들의 마음에 힘을 뺐습니다. 교회를 분열시키고 사람들의 마음에 낙담과 악한 마음을 심었습니다. 이들의 말은 일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단의 말처럼 파괴적이고 살인적이어서 성도들의 영혼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 사단의 역사가운데 자기자랑을 하면서까지 양들의 심령을 다시 일깨우고 회복시키고자 하였습니다. 거짓과 분열로 고통하는 심령에 회복의 역사를 이루고자 비방자의 비방에 대하여 하나씩 변론하였습니다. 이러한 변론 속에서 우리는 사도바울의 양들에 대한 목자의 심정이 어떠한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0절부터 21절까지는 사도 바울이 목자로서 두려워하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다시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때에 양과 목자의 모습이 여전히 서로 원하지 않는 모습이 될까 두려워하고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비방과 수군거림과 같이 양들에게 여전히 죄가 있을까 두려워하고 목자인 자신이 전처럼 양들로부터 거절당하여 하나님이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양들이 과거 행한 더러움과 음란의 죄에 대하여 회개하지 않을까 두려워하였습니다. 바울의 관심은 오로지 양들에 있었습니다. 바울의 간절한 기도는 양들이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성 뿐만아니라 목자와의 관계성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바울의 삶은 양들을 위해서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삶을 닮았습니다. 십자가위에서 피흘려 돌아가시는 순간조차 어머니를 제자에게 부탁하고 양들의 죄악을 걱정하시고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예수님의 삶이 우리의 지향하는 삶임을 깨닫습니다. 목자의 관심은 재물이 아니라 양입니다. 학문에 관심이 있으면 교수나 연구가가 됩니다. 예술에 관심이 있으면 예술가가 됩니다. 정치에 관심이 있으면 정치가가 됩니다. 재물에 관심이 있으면 장사꾼이나 사업가가 됩니다. 그런데 직업이 교수나 예술가나 장사꾼이라해도 양에게 관심이 있으면 목자가 됩니다. 제가 직장생활가운데서도 자신의 본분을 잊어버리지 않고 양에 관심을 두는 목자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목자로 살 때 때로는 양들로부터 오해와 멸시를 받기도 하고 비방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삶 또한 목자의 삶의 일부임을 영접합니다. 제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변함없이 양들을 사랑하는 목자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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