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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새벽 메시지 말씀/ 시편 37:23-40 요절/ 시편 37:34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거산. 저는 그분의 호가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 때, 유난히 대형 사고가 터졌습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 IMF가 터졌고, IMF 이전과 이후는 사회는 급격하게 바뀌었으며, 그 가운데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학번 94인데, 우스게소리로 우리는 우리들을 구사일생 학번이라고 부릅니다. 힘들었지만, 이겨냈고, 일어나 이제는 각자의 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게는 김영삼 대통령의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위키백과에서 그 분의 일생을 읽으면서 정말 왜 이회창 총재가 음수사원이라는 말을 적었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독재 정권, 군사 정권의 격변기에 민주화를 위하여 초개와 같이 자신을 드리고자 했던 분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야당 총재로써 말도 못할 탄압을 받았으며, 국회의원에서 제명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오히려 그 일이 빌미가 되어 독재 정권이 무너졌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감동을 받은 것은, 그 분의 삶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너무 아름다웠다는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죽자, 청와대 분향소에 가서 조문을 하려고 했는데, 한 목사님이 이렇게 만류했다고 합니다. “박정희 역적이 죽었는데 김 총재님, 죽었다고 용서하면 안됩니다.” 그러자 김영삼 대통령님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하나님도 원수를 용서하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그를 용서해야 합니다.” 서거하시기 일주일 전에도 가족 모임에 “나의 갈길 다가도록” 찬송을 부르자 하셔서 다 같이 부르셨다고 합니다. 믿는 지도자를 세우시고, 이 나라에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알고 보니, 김영삼 대통령님은 학생 신앙 운동(SFC) 출신이었습니다. 우리 가운데서도 신앙으로 무장된 민족의 지도자,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많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25, 26절을 보면,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께 축복하시고, 그 자손까지 축복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시인은 이를 확신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의를 미워하시고, 정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고, 성도를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28). 하나님 아버지의 특별한 보호하심을 받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 수 있듯이, 순간 순간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버림당한 것 같고, 하나님께서는 정말 이 어려운 문제들 앞에서 전혀 보이지 않으시고, 오히려 숨으셔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고 내버려두시는 것 같은 때도 우리는 분명 겪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실패한 것 같은 이런 우리 인생의 단편 하나 하나를 모으시고, 멋진 모자이크 작품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경험하여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지 않는 상황을 만나게 되면, 늘 이렇게 고백을 먼저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선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사랑이십니다.” 상황이 변하지 않고, 그러한 가능성도 전혀 보이지 않을지라도 내면에 이러한 고백이 터져 나오며, 주님 한분을 바라봅니다. 섭리하시는 하나님, 궁극에는 믿음의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넘어지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다가 넘어질 수 있습니다. 외적인 세력이든, 내적인 죄의 세력에 휘둘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도 걷기까지 최소 2000번 이상을 넘어져야 비로소 일어설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어서기 위해서는 어쩌면 넘어지는 것이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넘어지지만, 우리는 아주 넘어져 망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망할래야 망할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23, 24절에서 그 이유에 대하여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으심이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이시고, 하나님께서 그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를 섭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한량없는 은혜가 우리를 붙드시고 계십니다. 아멘. 존 맥아더 목사님은, 그의 책 <하나님의 은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드신 바’를 뜻하는 헬라어는 "포이에마"이다. "시"(Poem)를 뜻하는 영어 단어가 여기에서 파생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이 쓰는 소곡과 같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우리로 하여금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려고 계획하셨다(롬 8:29참조). 우리는 하나님이 공들여 만드시는 예술 작품과 같다.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불완전한 작품이다. 하나님은 아직 우리를 온전히 완성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사역은 그분이 우리 안에서 아들의 완전한 형상을 이루실 때까지 중단되지 않는다(요일 3:2참조). 은혜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한 사역을 이루는 데 사용하시는 능력이다. 그 과정은 때로는 매우 느리거나 힘들고, 때로는 단번에 많은 발전을 이루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가 되었든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는 말씀은 분명한 진리다.” (생명의 말씀사, 2012년, pp. 129-130)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34절, 여호와를 바라고 그분의 도를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그 마음에 있을 때, 우리는 실족하지 않습니다(31). 비록 알아주는 사람이 없고, 고생을 좀 할지라도,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의지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구원의 길이요, 생명의 길입니다(39-40).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저를 붙드시고 섭리하시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양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붙드시고 섭리하시는 주님도 바라봅니다. 하나님께서 붙드시기에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넘어져 아주 엎드려져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믿음으로 인내하고, 붙드시고 주의 은혜를 바라보아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이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바라보며 힘입어 섬기는 그런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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