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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용납하겠느냐
새벽 메시지 말씀/ 느헤미야 13:15-31 요절/ 느헤미야 13:27 어찌 용납하겠느냐 "너희가 이방 연인을 아내로 맞아 이 모든 큰 악을 행하여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을 우리가 어찌 용납하겠느냐"(27) 지난 주 목자님과 솔로몬의 영광이라는 역대하 말씀으로 기초 공부를 했습니다. 준은 목자님은 말씀 공부 중에 솔로몬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버리고 말씀을 공부하자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솔로몬을 보자고 서두에서 언급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말씀을 공부를 하는 내내 솔로몬에 대하여 좋게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역대서에서 솔로몬의 지혜와 영광을 찬양하고 드높였을지 몰라도, 솔로몬에 대한 영적 평가는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역대서는 에스라가 썼다고 합니다. 에스라는 성전을 중심으로 기술하였기 때문에 솔로몬의 실수와 허물을 기록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면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동시대 같이 동역하면, 이스라엘 백성을 도왔던 느헤미야의 솔로몬에 대한 평가는 어떠합니까? 26절에서 느헤미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는 많은 나라 중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삼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그를 범죄하게 하였나니" 솔로몬이 이방 여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평화의 왕답게 정략적으로 결혼했을지 모릅니다. 사방 이웃 나라들로부터 평화를 얻을 수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는 전혀 영적인 일이 못되었습니다. 정략적이라고 하지만, 솔로몬은 결국 노년에 이방 여인의 꾐에 빠져 우상 숭배하는 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고자 하나님의 백성을 잘 통치하고 다스리고자 했던 그 일이 오히려,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나아가 그 백성도 미혹되어 우상 숭배자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느헤미야는 역사를 통해서 이를 이방 여인을 들이는 것이 얼마나 큰 죄악과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았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젊을 때, 영적으로 깨어 있을 때에는 눈이 밝을 때는 그것이 나쁜 것인지 알고 적당한 거리에서 처리하고, 적당하게 즐기면서 가까이 둘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노리는 것이 이런 것인 줄 압니다. 적당하게 거리를 두고 갖고 있도록 용납하고 허용케 하도록 마음의 정욕을 불살라 놓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분별력을 상실케 하고, 올무가 되어 자신도 어찌할 수 없도록 집어 삼켜 버립니다. 솔로몬이 처음에는 경계를 하고 다윗 성에 들이지 않고, 이방 여인을 위하여 따로 궁궐까지 마련했는지는 몰라도, 결국 그는 그 궁궐에서 살고 말았습니다. 성경에 보면, 참 재미있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굳이 이방 민족을 진멸하지 않고 이스라엘 곁에 남겨두신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사기 3:4 이렇게 말합니다.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 지 알고자 하셨더라" 진멸당할 백성을 굳이 남겨 두신 이유, 내 삶에 진멸해야 할 것들, 유혹이 될만한 것들을 굳이 남겨 두신 이유가, 정말로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고자 하는지,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지 시험하고자 하신다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유혹은 언제나 우리 삶에 존재합니다. 유혹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이러한 유혹에 넘어지고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이겨내는 것입니다. 멀리하고, 순전하게, 순결하고, 거룩하게 살고자 애를 쓰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스라엘의 현재 형편이 어떠합니까? 쫄닥 망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금 나라를 회복하여 돌아왔습니다. 성전도 짓고 성벽도 짓고 이제 공동체다운 공동체 모양을 갖추었으나 여전히 미약하고,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삶의 터전이 부족하고, 먹고 살기도 빠듯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에도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사람도 부족해서, 이방여인과도 대수롭지 않게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찬밥 더운밥 따질 때가 아니라고, 자기 배만 위해 살고자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비전과 소망은 온데간데없고, 정말 직장인, 생활인으로 전락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식들 입시 문제, 연금 걱정으로 정신이 없었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이러한 상황과 형편을 용납하지 않고자 했습니다. 22절을 보십시오. 그는 안식일에 사고 파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예루살렘 성문을 지키게 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도록 도왔습니다. 25절을 보십시오. 이방 사람과의 결혼을 금지하게 백성들로 하여금 맹세케 하였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했는지 역사를 통해서 설명하고, 분명하게 했습니다. 대제사장 집안 사람이라고 봐주지 않고, 이를 어긴 사람을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쫓아 내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지도자들에게서 이방 사람들을 떠나게 하여 성결케 하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며 섬기도록 조직을 정비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일을 좌시하거나 묵과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작게 여기지 아니하고 큰 죄악으로 보고, 단호하게 물리쳤습니다. 어찌하든 싸워서 이스라엘 공도체 안으로 혼합주의, 상대주의적인 요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최근 들어 부쩍,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찬양도 하고, 고백도 하고, 기도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살펴 보면, 참으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자기를 더 사랑하고, 자기 영광을 더 귀하게 여기고, 자기 만족과 정욕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할 때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내 자신도 이렇게 쉽게 죄악에 대하여 용납하고 수용하는데, 어찌 양들의 죄악에 대하여 말하며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찔하고 부끄럽고, 난처한 상황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속에서도 말씀하시는 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제게 내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고, 내 어린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완벽하지도, 그리 성결하지도 않은 자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용서하시고 받아주시고 용납하심으로 당신의 자녀가 되어, 목자가 되어 양을 섬기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정말 한없이 부족하지만 어찌 용납하겠느냐 하면서 순전하고 순결하며 거룩한 자신과 공동체 모임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내 곁에, 양들 곁에 두고 있는 죄의 요소들을 단호하게 말씀으로 물리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주님을 사랑하는 자로 성장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정말로 그렇게 살고자 하는 지 시험하십니다. 우리 곁에는 늘 유혹이 함께 합니다. 우리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아니하고, 주님을 기억하고 주님을 사랑함으로 말씀으로 단호하게 이겨내고, 순전하고 거룩한 당신의 자녀요 백성답게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며 그러한 하루가 되길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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