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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향기
12월 3일 (월) 고린도후서 2:5-17 용서의 향기 "그런즉 너희는 차라리 그를 용서하고 위로할 것이니, 그가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두려워하노라"(고린도후서 2:7) 5-11절은 용서에 관한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를 보면, 당시 교회 내에 사도 바울을 공격함으로써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울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단지 그의 마음만을 아프게 한 것이 아니라, 교회내의 모든 사람들을 마음 아프게 한 것입니다. 바울은 힘들지만 이 문제를 선하게 해결하고자 편지했으며, 고린도 교회 역시 바울의 서신을 받고 그 사람을 징계함으로 일을 마무리지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바울은 새로운 편지(고린도후서)에서 그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그 주된 내용은 그를 용서하고 위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6-8절을 보십시오. "이러한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벌 받는 것이 마땅하도다. 그런즉 너희는 차라리 그를 용서하고 위로할 것이 그가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므로 너희를 권하노니 사랑을 그들에게 나타내라." 그가 자기 죄를 회개하고 돌이켰으니 더 이상 마음 상하게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바울이 그를 징벌한 것이 본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회개하도록 돕는데 있으며, 이를 통하여 어찌하든 형제를 살리는 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죄를 책망하는 목적은 그 사람을 파멸시키고자 함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세우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책망의 목적은 정죄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책망과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어린 시절 어머님께서 어떻게 저를 기르셨는가 생각이 납니다. 어머님은 제가 잘못을 할 경우 싸리나무로 만든 빗자루에서 꺾은 싸리나무로 매를 드셨습니다. 상당히 아프게 매질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매질 후에는 반드시 저를 꼬옥 안아주셨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때 어머님도 같이 우셨던 것 같습니다. 이에 그 매질이 저를 사랑하기 때문인 줄 믿고 감사하곤 하였습니다. 바울은 비록 자기에게 몹쓸 짓을 한 자였지만, 그가 회개했을 때 용서하였습니다. 어떻게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첫째로, 그도 하나님의 자녀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누구입니까? 그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받은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예수님의 피로 사신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를 그를 사랑하사 그를 위하여 독생자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어제 극동방송에서 했던 얘기입니다. 한 노 교수가 강의 도중 주머니에서 십만원짜리 수표를 꺼내어 학생들에게 이것을 받을 사람은 손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학생들은 저마다 손을 들었습니다. 교수는 이번에 이 수표를 땅에 떨어뜨리고는 발로 밟고는 학생들에게 이 수표를 가질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여전히 저마다 손을 들었습니다. 이번에 노 교수는 더 수표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발로 밟고는 동일하게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여전히 그 수표를 원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너덜너덜하고 지저분하지만 여전히 그 수표는 10만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시사하는 바가 본문 말씀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줄 압니다. 제 아무리 남루하고, 지저분하더라도 그 수표의 가치를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은 성도 역시 마찬가지인 줄 압니다. 비록 현재 더럽고 추한 죄로 얼룩져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지만, 그 역시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종입니다. 이는 변개할 수 없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인정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를 알고 인정한다면, 범죄한 형제라도 하더라도 함부로 정죄하고 업신여길 수 없습니다. 그 역시 하나님의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형제요 자매이기 때문입니다. 영혼에 대한 참 사랑은 그 영혼의 가치를 인정할 때 비로서 시작되는 줄 압니다. 부모에게 자식의 가치가 소중하듯, 목자에게 있어서 양의 가치가 소중하듯, 그리스도에게 있어서 당신의 자녀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겠습니까? 바울은 하나님 편에서 그 영혼의 가치를 보았고, 그 가치에 맞게 사랑하고자 했습니다. 나아가 그의 현재 형편을 염려하고, 그가 다시금 일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환경까지 만들어 주고자 애쓰며 편지까지 보냈던 것입니다. 둘째로,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10,11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무슨 일에든지 누구를 용서하면 나도 그리하고 내가 만일 용서한 일이 있으면 용서한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 앞에서 한 것이니, 이는 우리고 사탄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그 계책을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라." 바울은 복음역사를 감당할 때 항상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교묘하게 역사하는 사탄을 의식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악령의 세력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엡6:12). 우리는 복음의 원수인 사탄의 책략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사탄의 책략이 무엇입니까? 창세기 3장에는 인간을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사탄의 책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 에덴동산을 창설하셨습니다. 에덴동산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부족함이 없는 물질적인 풍요와 함께 평화와 자유와 사랑이 넘치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에덴동산에서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 주신 계명의 말씀을 역이용하여 인간의 마음에 불신을 심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케 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파괴시키고, 인간 상호간의 관계성도 파괴시키고,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성도 파괴시켰습니다. 사탄의 역사는 서로 의심하고 불신하고 다투게 함으로써 분열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용서하지 못할 때 사탄의 책략에 휘말리게 됩니다. 바울이 범죄한 그 영혼을 용서하지 아니하고 정죄하고 판단만 하면, 좋아할 사람은 사탄뿐입니다. 바울은 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탄이 바라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교회는 죄를 정죄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용서받은 죄인들의 모임이요, 서로 서로 용서하는 사랑으로 가득찬 모임인 줄 압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사랑 역시 용서하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용서의 사랑을 먹고 살아 났습니다. 그 용서의 사랑을 먹금은 우리 역시 그 용서의 사랑을 실천해야 되는 줄 압니다. 우리가 사탄에게 지지 아니하고 적극적으로 서로를 용서함으로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데 힘써야겠습니다. 한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해 보셨습니까? 저는 한 사람을 죽도록 미워하고 원망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가 하는 행동거지 심지어 그가 섬기는 양까지 미워했던 적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그가 밉던지 정말 속이 부글부글거렸습니다. 그가 제게 했던 한 가지 일 때문에 그것을 잊지 못하고 두고두고 곱씹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한 마디 성경 말씀을 그토록 곱씹었더라도 저는 벌써 위대한 성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제 안에 십자가 예수님의 용서의 사랑을 덧입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그 형제에 대한 안좋던 감정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미움이라는 감정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돕고자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위하여 받으신 고난과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생각할 때 내가 받은 작은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그가 미안하다고 용서해 달라고 하면 용서하겠노라 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를 영접하였을 때 아무런 조건없이 그를 용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의 위력인 줄 압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모두 다 피해자로써 자신을 주장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 받은 상처로 인하여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 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자신을 가해자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이것이 사탄의 노리는 것인 줄 압니다. 자기를 둘러싼 모두를 가해자로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끔찍하고 비참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까? 우리가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함으로 그들 역시 하나님의 자녀로 생각한다면, 그들의 더 이상 가해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사랑의 필요로 하는 대상이요, 우리가 섬겨야 할 하나님의 양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용서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그리스도의 용서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러함으로 주께서 세우신 이 교회를 더욱 든든하게 세워가길 소망합니다. 바울은 왜 디도가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찬양을 했습니까? 항상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신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망하는 자들에게는 사망에 이르는 냄새입니다. 그러나 구원받는 자들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입니다. 바울은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 전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영향력은 구원받은 자들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망하는 자들에게도 미칩니다. 순전함으로 증거한 용서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망하게 됩니다. 결론입니다.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교회는 용서받은 죄인들의 모임이요, 용서하는 사랑이 가득한 곳입니다. 우리가 용서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더욱 확장하는데 힘쓰길 소망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진정한 향기인 줄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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