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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먼저
2008년 06월 17일 ㅣ 막 13:1-13 복음이 먼저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10)" 오늘 말씀은 기독교 역사관과 세계 선교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세상의 역사는 강대국이나 정치가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뜻대로 주관하고 인도해가십니다. 이에 대한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이 없을 때 숨가쁘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기 쉽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 역사를 주관해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새롭게 배우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덧입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신 후에 제자들과 함께 나가실 때였습니다. 제자 중 하나가 성전 건물을 가리키며 감탄했습니다.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아름답고 웅장한 성전 건물은 제자들의 마음에 자연스레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성전 건물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에게 성전의 파괴는 이스라엘의 멸망과 인류의 종말을 상징했습니다. 성전의 겉모습만 보고 있던 제자들과는 달리 예수님은 성전의 내면을 보셨습니다. 성전은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와 같이 겉은 화려했지만 열매가 없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형식적인 자기의와 욕심으로 가득하여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배척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죄로 인해 예루살렘이 받게 될 심판을 보신 것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제자들은 종말의 때에 무슨 징조가 있을지 예수님께 조용히 물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세의 징조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나 사람들을 미혹하게 됩니다. 오늘날 거짓 그리스도는 사이비 이단 종교 뿐만 아니라 인본주의나 상대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사람들을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도록 미혹합니다. 또한 말세에는 전쟁, 지진, 기근 같은 무서운 재난이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 한 달 전 발생한 쓰촨 대지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지난 토요일에는 일본에 또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내전과 분쟁 및 기근으로 고통하는 북한 동포들과 광우병 쇠고기나 원유가격 폭등 등 세상의 많은 소식들이 우리를 근심하게 하고 두렵게 합니다. 그러나 7절을 보십시오.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고 하십니다. 이는 '재난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말세의 징조들은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해산하기 위한 진통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말세의 징조들이 나타날 때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분명한 역사의 흐름을 알고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10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만국 복음 전파, 이는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서 세상 역사를 이끄시는 방향이요 목적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에는 복음전파를 통한 인류구속역사라는 분명한 흐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역사 가운데 절대적인 주권으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실제로 이루어가는 History maker입니다. 사실 복음 역사를 섬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기 생활도 바쁘고 정신이 없는데 다른 영혼들을 말씀으로 섬기고 기도해주는 것은 많은 인내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선교사로 나가면 현지적응과 물질 자립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현지 양을 제자로 세우기까지 한 차원 높은 투쟁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헌신하고 섬겨도 세상에서 알아주기는 커녕 오해와 핍박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살면서 어려움을 겪더라도 근심하고 두려워하거나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증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제가 처음 예수님을 믿고 만국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명을 믿음으로 영접했던 일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순진한 마음에 부담스럽고 두려우면서도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반드시 선교사로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전이 희미해지고 그냥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저런 사건을 통해 비전을 다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결혼 역사가 순적히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면서 영국 선교사로 나가겠다고 서원하였고 여름마다 중국과 ISU 및 MSU, 또 중남미 수양회 참석을 위해 멕시코에 가는 등 세계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외국에 직접 나가 보니 선교사의 삶이 생각보다 그렇게 힘든 것이 아님을 깨닫고 나 같은 사람도 선교사로 나갈 수 있겠다며 선교사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왜 선교사로 나가고자 하는가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자기 계획과 자신의 목적을 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기 위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에게 이 모든 것을 더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교사로 나가는가 안 나가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가가 문제입니다. 제가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방향과 비전을 믿음으로 영접하고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현재 당면한 Summer Bible Camp를 기도로 준비하고 힘써 양들을 초청하는 것입니다. 저를 통해 이루어가실 하나님의 비전을 기대하며 요회 역사와 Summer Bible Camp 역사, 오케스트라와 BBF를 열심히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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