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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넬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
새벽메시지 말씀/ 사무엘하 3:22-39 요절/ 사무엘하 3:32 아브넬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왕이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요압은 적군을 치고 크게 노략한 물건을 갖고 의기양양하게 개선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요압은 이스라엘의 국방 장관, 아브넬이 다윗을 몰래 만나고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갑자기 요압의 마음에 화가 치밀었습니다. 얼마 전 자기 동생 아사헬이 그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악한 감정에 휘둘리고 악한 생각을 하고 생각대로 아브넬을 꾀어서 죽이고 맙니다. 아브넬은 평화적 정권 이양을 위하여 이스라엘 유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분열된 왕국의 민심을 하나로 뭉쳐서 통일 이스라엘을 이루는데 꼬옥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요압은 어떤 사람입니까? 다윗에게 있어서 꼬옥 필요한 사람입니다. 다윗이 어려울 때 그 곁을 지키고 그에게 충성을 다한 인물입니다. 혁혁한 공을 세워 다윗 왕국의 기초를 놓은 인물입니다. 그도 매우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압은 개인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대의를 저버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평화적 정권 이양은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역사에 필요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살아있는 벽돌로 비유하며, 우리 공동체는 지어져 가는 건물로 묘사했습니다. 지어져 가는 공동체라는 전체 모습을 보지 못하고, 저 벽돌은 나와 다르다고, 과거 나에게 상처를 준적이 있다고 내다 버리려 한다면, 몸된 교회를 이루는 것은 참으로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요, 그리스도의 피로 거듭난 지체입니다. 얼마 전에 식수대 앞에 20년 간 찍었던 사진을 랜덤하게 디스플레이 하도록 컴퓨터를 설치했습니다. 아 그랬었지 역사가 있었던 그 시절 그 인물들을 보면서 마음에 잔잔하게 밀려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하시고, 한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캠퍼스 역사를 함께 섬기도록 모이게 해 주시고 예배하게 해 주신 것에 감사를 많이 하게 됩니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할 수밖에 없는 가족이 되게 하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에 통곡을 했습니다. 그가 사업적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심복 요압을 그렇게 저주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더욱이 그는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배를 띠고 백성에게 애도하라고 명하였고, 자신도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식음까지 전폐하며, 진실로 그의 죽음을 애석하게 여기며 슬퍼했습니다. 아브넬을 향한 다윗의 진실된 행동이었고, 그 진심을 그대로 그 백성에게 전달될 수 있었습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일로 평화적인 통일이 깨어져 갈 것 같았으나, 오히려 다윗은 이 일로 백성들의 마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36, 37절을 보십시오.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아니라” 백성은 진심을 쏟아내는 다윗을 기뻐했고, 그가 뭘 하든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한 지도자는 아버지의 업적이 행여 누가 될까봐, 대법원 판결을 좌지우지 하고자 했습니다. 사사로운 감정의 지배를 받고, 공무를 하는 그는 결국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권력과 힘을 주신 것은, 그것으로 잘 섬기도록 하기 위함이지, 자기의 개인적인 일을 하라고 주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요압은 실력과 능력면에서 매우 뛰어난 지도자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에 휩싸여 성령의 방향을 좇아 않았습니다. 그는 훗날에도 하나님의 뜻이 솔로몬에게 있는 줄 알면서도 아도니야의 편에 섰습니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 역사를 방해치고 대적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요압을 볼 때마다 참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내편이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싸움에서 이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정말 하나님 편에 있고, 성령을 좇아 하나님 역사 편에 서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좀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더라도, 하나님 편에 서서, 성령의 방향에 따라 예수님을 전하는 일을 하는 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사사로운 개인 감정에 휩싸여 하나님 역사를 방해치는 자가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먼저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자 애를 쓰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0)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섬길 영육간의 자녀들을 허락하셨습니다. 함께 섬기도록 동역자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가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아끼고 사랑하며 그 필요를 채워줄줄 알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며 주님의 몸을 이루어가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멋진 하루가 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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