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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복이 될지라
새벽메시지 말씀/ 창세기 12:1-9 요절/ 창세기 12:2 너는 복이 될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2) 토요일만 되면, 예전 토요 미팅이 생각나곤 합니다. 저는 토요미팅이 미팅의 정석인줄 알았습니다. 주일 말씀을 소감을 쓰고, 도란도란 모여서 과자를 먹으며, 소감 발표를 했습니다. 마음씨 이쁜 누님 목자들들이 아는체 해주시고, 말도 걸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토요일 기다려지고 토요일이 행복한 그 시절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심정을 담아 기도해 주시는 것에 너무 감동이 되곤 하였습니다. 한 목자님은 성경도 제대로 모르고 주님도 제대로 모르는 제게, 이공대의 아브라함과 같은 자가 되길 기도해 주셨는데, 두고 두고 기억이 되고, 그 기도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알게 모르게, 불현듯 복의 근원 말씀이 그렇게 제 안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하고, 군대도 안가고 형편이 안되는데도 대학원에 들어가 목자의 삶을 살기도 했었습니다. 매일 점심때면 과도관에서 한 시간씩 전도를 쉼없이 했습니다. 많은 추억과 많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오고가는 많은 양들이 있었고, 그 속에서 주님을 배워가고 섬기는 축복을 참 많이 누렸습니다. 이제 인생의 절반을 앞둔 시점에 있으나, 아직도 제 가슴은 뜨겁습니다. 여전합니다. 19년 만에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주님은 주신 바 그 말씀을 새롭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 안에서 10년, 20년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면 그대로 되는 것입니다.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랐다고 했습니다(롬 4:18). 본문의 아브람은 나이가 75세였습니다. 노인은 아니더라도 중년은 넘은 나이가 분명했습니다. 그에게는 이쁜 아내가 있었지만, 자식이 없었습니다. 식솔도 많았고 어느 정도 부가 있었지만, 아브람은 딴 생각하지 않았으며, 한 아내의 남편으로 살았습니다. 이런 그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고향을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약속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2) 자식 하나 없는 아브람에게 있어서 이러한 약속은 참으로 허무맹랑한 말씀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 약속은 믿는 자든, 믿지 않는 자든 공히 다 성취된 말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아랍권도, 오늘날의 유대인들도, 오늘날의 크리스찬도 따지도 보면 다, 아브람의 자손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은 아브람의 자손입니다. 결국 보자면,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아브람은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아브람은 복이 되었습니다. 아브람의 후손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 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인생들의 구원의 주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고 누리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심판을 받지 아니하고, 영생을 누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아브람이 믿음으로 신앙을 출발했을 때, 그는 이 복음을 처음 깃기 시작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큰 바다로까기 이어지는 강줄기의 시작이 작은 옹달샘에서 시작되듯이, 아브람의 믿음의 결단과 출발은 복음의 물줄기의 시작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복의 근원이 되는 것은, 그가 노력해서 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고, 하나님께서 그를 그렇게 살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 믿음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그 믿음대로 살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람은 이에 말씀을 따라 갔습니다. 말씀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여 갔습니다. 한 발 한 발이 모이고, 하루 하루가 모여서, 아브람의 인생이 되었고, 그렇게 그는 복의 근원으로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젊은 날에는 조급했지만, 이제는 그 조급증이 많이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여전하고, 일하시고 함께하시는 주님도 여전하십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우리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복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영역을 주십니다. 맡기십니다. 맡아서 잘 감당했으면 하십니다. 숱한 이공대생들을 섬겨 보았습니다. 정말 쉽지 않습니다. 순진하고 순수한 것 같지만, 결정적으로 교만하여 주님께 드리는 삶을 살길 주저주저 하는 많은 양들을 보았습니다. 언제 안그랬던 적이 있었습니까? 그러나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축복을 이어가고자 하는 자가 이 캠퍼스에 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삶을 드리고, 주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양들이 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자기 밖에 모르고, 자기 이익만을 위해 욕심을 부리는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풍성한 복을 나누고자 기꺼히 공유하고자 하는 목자가 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이 캠퍼스에 제자 양성 역사를 이루어 가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 주님은 우리를 복으로 부르셨습니다. 이 캠퍼스의 목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복을 먼저는 주님 안에서 잘 누리고, 우리 자녀들과 우리 양들과 잘 나누는 행복한 목자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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