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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 좋은 마음
새벽메시지 말씀/ 마가복음 4:1-20 요절/ 마가복음 4:20 좋은 땅, 좋은 마음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20) 오늘 본문 말씀에는 유명한 씨뿌리는 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면서, 말씀에 반응하는 네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셨습니다. 길 가와 같은 마음 을 가진 사람, 돌 밭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 가시떨기 밭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 그리고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선 네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언정, 그에게 하나님 나라의 말씀이 뿌려진다는 것입니다. 좋은 땅과 같은 마음 밭을 가진 사람에게만 하나님의 말씀이 뿌려진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선한 자나 악한 자나 모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길 바라십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대부분은 이 말씀을 뿌리는 사역이셨습니다. 최근에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시작부터 제자를 부르시고, 제자양성에 심혈을 기울이셨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동시에 예수님께서는 무리에게 말씀 전하시는 일도 비중 있게 감당하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좋은 밭, 좋은 마음을 가진 양들에게 말씀을 전하여 제자 양성에 성공하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좋은 마음을 가진 양을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0년에 한 명 제자 양성할까 말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숱하게 피싱하고 전도하였는데 왜 이렇게 제자 양성은 어려운 것인가? 피싱과 전도의 효율이 너무 낮아, 해도 티가 나지 않고 안해도 티가 나지 않는데, 안하는 것이 속앓이하지 않고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는데, 최근에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도 마음 밭에 따라 말씀에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아셨으며, 제자 양성에 집중하시면서 동시에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도 힘쓰셨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마음 밭이 어떤지 개의치 아니하시고, 누구에게든지 하나님의 말씀, 복음이 전해지길 바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바리새인들로부터 그렇게 힐난하고 괴롭힘을 당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들에게도 생명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은 동일하게 뿌려지나, 네 사람에게는 결과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길 가 같은 마음을 가진 자는, 말씀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사탄이 와서 즉시 뿌려진 그 말씀을 빼앗아 갑니다. 말씀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들을 귀가 없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돌 밭과 같은 마음을 가진 자는, 말씀을 들을 때는 기뻐합니다. 하지만, 뿌려진 말씀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있기에, 인생에 있어서 조금의 환난이나 핍박이 있으면 곧 그 신앙이 말라버립니다. 두 친구가 교회를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 내렸습니다. 한 친구는 씩씩거리며 하나님을 욕하며 집으로 돌아갔고, 한 친구는 변함 없이 교회로 갔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교회로 갔던 사람은, 지금은 매주 원주에서 이곳으로 예배드리고 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친구는 신천지 이단에 빠져서 고단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20년이 지나고 30년이 지나고 이 두 사람의 차이는 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한편, 가시떨기 같은 마음을 가진 자는, 돌 밭과는 달리 뿌려진 말씀이 뿌리를 내리기는 합니다. 그런데, 도통 자라질 못합니다.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 정욕 때문에, 영적인 열매를 맺지를 못합니다. 말씀의 열매는 맺기에 방해치는 세력들이 내적 외적으로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렇게 말씀이 열매 맺지 못하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닙니다. 좋은 밭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받고, 말씀에 순종하고자 애를 쓰며, 순종한 그 말씀의 열매를 맺어갑니다. 그래서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게 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생업이 있었습니다. 어부였습니다. 세리였습니다. 먹고 살고 힘든 시대에서 안정적인 전문직에 종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부르시자 그들을 두말없이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예수님을 배우고자 했습니다. 예수님과 동고동락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말씀을 가까이에서 듣고 받으면서, 인생에 있어서 열매맺는 비밀을 마음으로 깊이 배웠고, 그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결국, 제자들은 예수님처럼 자신들을 희생함으로써, 생명의 열매를 맺는 위대한 사도들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뿌려진 하나님의 말씀에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 밭을 가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우리 마음 밭에 있는 불신의 돌맹이를 걸려 내야 하고, 이생의 자랑과 정욕의 가시떨기도 뽑아내야 할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의를 뿌리고 사랑의 열매를 거두어라. 지금은 너희가 주를 찾을 때이다. 묵은 땅을 갈아 엎어라. 나 주가 너희에게 가서 정의를 비처럼 내려 주겠다.”(호 10:12, 새번역) 얼마 전, 고속도로에서 교통 사고가 있었습니다. 가드레일을 부딪히는 순간,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하며 눈을 감았었습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자동차는 폐차되었으나 몸은 멀쩡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이렇게 멀쩡하게 해주셨습니다.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 옛것은 지나고 새사람이로다”(찬 436장) 찬양을 흥얼거리며, 주 위해 살리라 다짐하고 있습니다. 제가 마음 밭을 가꾸어 예수님을 깊이 배워가며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 맺는 귀한 삶을 기대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그 일에 마음을 쏟으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뿌리십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뿌리를 내리고 풍성한 열매 맺기를 또한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 밭을 풍성한 열매 맺기에 적합하게 갈아 엎기에 힘쓰길 기도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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