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이기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후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이끌림을 받으셔서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마귀에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40여 일간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이 하루만 굶어도 힘을 다할 만큼 허기지는 데, 40여 일간 허기진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 마귀가 예수님께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마귀는 예수님 자신이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은 분명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능력의 주 되십니다. 예수님은 사역에서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광풍을 잠잠케 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기적은 예수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였습니다. 40여 일간 주리신 예수님께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떡이었습니다. 떡이 없으면 생명을 잃으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서는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인용하시며,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마귀는 예수님께서 천하만국을 보여주면서 자기에게 절하면 그 모든 권위와 영광을 주겠다고 유혹하였습니다. 마귀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입니다. 사실, 예수님이 지금 권위와 영광을 세상에서 누리면 이렇게 시험 받을 필요도 없고, 고난을 당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들을 섬겨줄 필요도 없고, 십자가에 매달리실 필요도 없어집니다. 죽기 전까지 사람들의 섬김만 받으면서 권력을 쥐고 사람들을 오무락 필락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그 순간에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말구유에 낮아져 겸손하게 오신 종의 자세를 끝까지 견지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고자 하였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사람의 배고픔이 현실적인 문제가 되면 하나님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아 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 분만을 섬김으로써 우리에게 하나님 섬김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마귀가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 예수님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뛰어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천사가 예수님을 받쳐줄 것이라 하였습니다. 마귀는 진실 그대로를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 대로, 예수님께서 뛰어내리면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주셔서 그 분을 건지실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을 경배하며, 자신들의 왕을 삼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 분을 주인으로 모셨습니다. 자신이 귀하다고 해서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나 안 하나 시험하면 그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자신이 종 된 것을 인정하셨습니다. 이로서 시험이 끝이 나고, 마귀가 물러났습니다. 예수님의 시험은 앞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험을 받으실 필요가 없는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인간의 연약함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죄는 없으시되 우리와 같이 시험을 받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시험을 이겨내심으로 앞으로 사역에서 올 모든 유혹을 이길 힘을 얻으셨습니다. 시험은 당시 보기에 힘들어 보이고, 어려워 보이지만 결국 궁극의 승리를 보장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받으신 시험, 그리고 이겨냄으로서 힘을 얻는 시험은 나라고 받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이번 5일 연속 일용할 양식을 준비하면서 몇 번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첫날인 일요일에는 영어 메시지와 아침 양식 메시지를 같이 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려 다음으로 미루어달라고 말할까 고민하였습니다. 처음 준비하는 영어메시지라 문법과 문장을 다듬어야 했는데, 시간이 많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양식을 미리 써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일요일 양식을 가까스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렇게 일요일이 지나가고, 월요일 양식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자 밤늦게까지 영어메시지를 준비해서인지 진이 빠졌습니다. 이 때 양재규 목자님께서 소감을 다 썼냐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제서야 내가 바이블 카페 소감 강사도 맡았구나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간에 다른 사람으로 바꿀까 생각도 들어서 목자님 전화번호를 누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시험에서 승리하신 것을 보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시험에 통과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맡으실 지상의 사명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고, 또한 영광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로서 예수님의 시험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금 어렵지만 끝까지 섬기고자 양식을 감당하기로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조금 어려웠지만 이를 감당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이 후로 시험이 들 때 이 번에 이겨낸 것을 기반으로 계속 승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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