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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고난을 맛보신 예수님
새벽메시지 말씀/ 히브리서 2:1-18 요절/ 히브리서 2:9 죽음의 고난을 맛보신 예수님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처음으로 참석한 여름 수양회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그 분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바랬던 예수님은 강력한 힘을 가지시고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 예수님은 무력하신 예수님,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조롱받고 희롱당하며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셔야 했던 분이셨습니다. 이 사실은 제게 알 수 없는 반발을 가져왔고, 한 동안 예수님을 영접할 수 없다며 고집을 피웠던 적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교만하고 무지한 시절이었습니다. 히브리서 저작 당시에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예수님의 죽으심을 폄훼하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보통의 인간보다는 뛰어 나신 분이시지만 천사보다는 낮은 그 정도로 이해하는 경향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면 우리의 구원에 대하여 생각하게 될까요? 구원의 의미가 퇴색되고, 별거 아닌 것으로 여기기 쉬었을 것입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이 위험성을 잘 캐치하고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특히 인성 측면에서 조근조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핵심은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직접 고난 당하시고 시험을 받으신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셨습니다(9). 사람은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나 죽습니다. 세상에서 죽음의 권세는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생의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해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살률이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죽음은 내면에 허무와 무의미, 슬픔과 절망을 심고,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합니다. 얼마전 페이스북 친구가 링크해진 기사를 접하고 가슴이 먹먹해서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암으로 죽고 배달일을 하면서 힘겹게 산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자살하는 사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2010년 근방에 있었던 일인데, 아들이 다리 난간을 붙잡고 있으니까 그것을 떼어내고 동반 자살을 했는데, 그 장면이 CCTV 화면에 잡혀서 회자되고 회자되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죽음은 분명 절망입니다. 살 희망 조차도 앗아가는 원수입니다. 죽기를 무서워하면서도 죽어야 끝나는 이 상황에 벌벌 기는 인생을 살아가는 게 인생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인간이 되셔서 이러한 죽음이 주는 공포, 두려움, 그리고 마지막에는 죽음까지도 실제로 맛보셨습니다. 사람들을 절망케 하는 그 죽음을 경험하신 것입니다. 체휼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닙니다. 그와 같이 되어야 도울 수 있는 것입니다. 나병환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나병환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선교사님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양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양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 양이 무엇 때문에 고통하는지, 무엇이 그를 절망케 하는지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압니다. 그와 같이 살아 볼 때, 그 속으로 들어가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눈높이 학습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눈높이 맞는 학습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교육도 결국에는 하등의 쓸모가 없기에 학생 수준에 맞게 그에 따른 교육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우리와 같이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 우리처럼 고통하고 우리처럼 두려워하며 우리처럼 염려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 그분은 그래서 누구보다도 우리를 잘 이해하시고, 우리를 가장 잘 도우실 수 있는 분이 되셨습니다. 17-19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정복하셨습니다(14,15). 새번역 성경에서 14, 15절은 이렇습니다. “이 자녀들은 모든 살과 피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예수님도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사람이 겪는 것과 똑같은 것을 겪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는 죽음의 권세를 가진 마귀를 멸망시키기 위하여 죽으셨고, 또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셨는데, 죽음에 굴복했는데 어떻게 죽음의 공포에 떠는 사람을 자유롭게 하고, 죽음의 권세 가진 마귀를 멸망시킨다는 말입니까? 죽음의 권세 잡은 마귀가 죽음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영원히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몸이 부활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 예수님과 함께 부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더 이상 그리스도 인에게는 고통과 고난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하루 새로운 삶을 열기 위한 잠과 같은 개념이 되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자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깨워날 것은 당연히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이 바로 이 일인 줄 알고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이 같은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은 매우 위대한 것입니다. 하찮게 여기거나 등한히 여길 그런 성질이 것이 전혀 아닙니다. 우리가 받은 이 구원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받은 자로서 더욱 조심하며 배운대로 행해야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마땅한 줄 압니다. 주일 말씀을 공부하는 2 형제가 공통적으로 요절 말씀으로 “이 일에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을 잡았습니다. 무엇이 그들의 마음에 이 말씀을 중요한 말씀으로 여기게 하고, 붙들게 하는지는 주님만이 아시는 줄 압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증인으로 부르시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 40일 동안 제자들과 성경 공부하시고 성령을 보내사 담대하게 증인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그 일의 결국은 그 은혜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미쳤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제자들과 같이 하나님의 일군이 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증거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 하루가 우리에게 이러한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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