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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래 참고
새벽메시지 말씀/ 고린도전서 13:1-13 요절/ 고린도전서 13: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4)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버스는 144번입니다. 아침마다 강북에서 강남을 건넙니다. 한남대교를 지날 때면 태양이 떠오르는 관경을 볼 때가 있습니다. 괜히 마음이 설레고 힘이 납니다. 저녁마다 강남에서 강북으로 돌아갑니다. 저마다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군상을 보면서 포근함을 느낄 때 많습니다. 끝과 끝이라 앉아서 가는 경우가 많고, 책을 읽거나 소고기 한근과 바꾼 새벽기도 피로의 가실 단잠을 잘 수도 있어 좋습니다. 무엇보다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차창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교보문고 건물 앞에는 늘 인상적인 글들이 적혀 있는데, 이상하게 기대가 되고, 이러한 기대를 한번도 실망 시킬질 않습니다. 최근에 교보문고 건물에 걸린 글은 이렇습니다.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물론 제게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로 읽혀졌습니다. 사랑하는 힘! 이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요, 은혜다는 것을 봅니다. 톨스토이도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사랑이라고 말했듯이, 우리 인생에서 사랑을 빼놓고는 삶을 생각할 수도 존재할 수 없다는 자명합니다. 사랑에 대하여 말을 많이 하는데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나름 사랑이 무엇이다고 자기 사랑을 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슴도치의 사랑이다, 가시고기의 사랑이다 말들을 지어냅니다. 오늘 말씀은 굉장히 유명해서 믿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암송되고, 알려진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본문 말씀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대신하여, 하나님이라고 치환에서 읽어 보기도 합니다. “내가 네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하나님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오래 참고 하나님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나름 이렇게 읽어도 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본질에서 하나님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고, 또한 사랑의 많은 부분, 아니 전체가 하나님에게 속해 있기 때문인 줄 압니다. 그 사랑은 오래 참는 사랑입니다. 적당히 한 두 번 참는 것이 아닙니다. 범죄한 인생을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오래 참으셨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반복되는 죄악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인내하시고 소망두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보입니다. 이사야서를 읽을 때마다, 이 하나님의 인상적인 장면이 눈에 그려질 때가 있습니다. (사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사 65:2)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나니』사도 바울은 이 하나님에 대하여 이렇게 재해석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롬 10:21) 기다리시는 하나님, 인내하시는 하나님, 당신의 자녀들이 다시금 돌이켜 회개하고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시며, 손을 내미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매일 같이 손을 내미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그러하셨는 줄 압니다. 나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수많은 전도자를 보내시며, 이끄셨다는 것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 두 번으로 끝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때까지 계속해서 우리에게 전도자를 보내시고, 우리에게 손을 내미셨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게 구원 받은 우리가 이제는 그분의 손이 되고 발이 되어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려 말하는 캠퍼스 양들에게 종일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밥을 먹자고, 만나자고, 바이블까페에 한번 와보도록, 예배 나오도록 초청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양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양들을 섬기는 것이 힘들다가도 힘이 납니다. 소망이 생기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한 두 번의 거절이 포기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사랑이 아닙니다. 오래 참으시는 그 분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거친 것, 시기하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닙니다. 자랑하는 것과 교만한 것도 사랑이 아닙니다. 자기 유익을 구하는 것도 사랑이 아닙니다. 성내는 것도, 심지어 악한 것을 생각하는 것 조차도 사랑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사랑이 아닌 일을 당연하게 벌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상이 아니어도 어디에도 그렇습니다. 반면에 이렇게 사랑이 아닌 말과 행동을 쏟아내는 사람을 참고 인내하는 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게 합니다(6-7). 5-3=2, 2+2=4라는 사랑의 공식이 있습니다. "오해해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면 이해가 되고 이해에 이해를 더하면 사랑이 시작된다. 금방 시작된 사랑은 없다. 오해에서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물러선 뒤에 이해를 하고 또 이해를 하다보면 따뜻한 사랑은 소리 없이 온다."(김형민) 아멘. 예배를 드리고 있으면 방송 창 너머에 앉아 있는 분들을 보면서 가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150 여명이 어떻게 모이게 되었는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주께서 모으시기 위하여 얼마나 놀라운 일과 경이로운 일들을 하셨는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시고, 주목하고 있는 이 예배에 대하여 얼마나 큰 감동이요 그 자체가 얼마나 주님께 영광이 되는가를 생각하곤 합니다. 우리가 사랑해야만 한 이유가 너무 많습니다. 자기 일, 자기 사명에만 쫓기다가 정말 소중한 것을 우리가 놓쳐서는 안됩니다. 바울도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건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사랑하는 우리들이 되기에 힘써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 동역자, 양과 자녀들, 하나님께서 내 주위에 허락하신 사람들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사랑하기에 애를 쓰는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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