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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새벽메시지 말씀/ 이사야 15:1-16:14 요절/ 이사야 16:6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히 교만하도다 그가 거만하며 교만하며 분노함도 들었거니와 그의 자랑이 헛되도다” 오늘 말씀은 모압의 경고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모압이 하룻밤에 망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모압의 주요 도시들이 갑작스럽게 망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모압 백성들이 우상의 산당에 올라가 울고 거리에서 애통해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모압의 군사들도 크게 부르짖고 그들의 혼이 속에서 떨 것을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한 가지 재앙을 더 내리신다고 하셨습니다. 재앙을 피해 도망가더라도 소용이 없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사자를 보내어 그들을 철저하게 멸망시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겠지만, 이스라엘로부터 싸늘한 답변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환란의 때에 그들에게 도움을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말입니다. 모압이 이런 일을 겪게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교만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히 교만하도다. 그가 거만하며 교만하며 분노함도 들었거니와 그의 자랑이 헛되도다”(6) 예레미야 선지자도 모압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전하면서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렘 48:29) 예레미야 48:11을 보면, “모압은 일찍부터 안전하게 살았으며, 포로가 되어 끌려가 본 적이 없었다. 이 그릇 저 그릇에 옮겨 담지 않아서 찌끼가 곱게 가라앉은, 맑은 포도주와 같았다. 맛이 그대로 남아 있고 향기가 변하지 않은 포도주와 같았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모압 평지에서는 당시 최고급 포도주가 생산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그들을 풍족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들에게는 전쟁의 위협도 없었고, 대대로 삶도 풍요로웠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그들을 교만하게 했고, 결국 그 교만으로 예언된 말씀처럼, 하루 아침에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늘 자랑하던 그 포도원이 사라지고, 포도를 밟을 사람조차 없게 되었습니다(10). 얼마 전 TV에서 ‘에코 부머’(echo boomers)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1982년부터 199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현재 청년층을 이루고 있는 세대입니다. 이 세대의 제일 큰 특징은, 역시 어릴 때부터 첨단기술을 접할 기회가 있었고, 이전 세대들과 비교했을 때 부모와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경제난으로 인하여 대학 졸업 후에도 부모와 같이 사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부메랑 세대’ 혹은 ‘피터팬 세대’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자신감 넘치게 키워졌기에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크다는 특징도 있다고 합니다. TV의 주된 내용은 아버지 세대는 미래를 준비했다면, ‘에코 부머’ 세대는 현재를 즐긴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모압과 같이 안전하게 유년기/청소년기를 보내고, 잘한다는 칭찬을 받아오고, 실력면에서 실제적으로 다른 세대에 비교하여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뛰어나기에, 유난히 교만한 세대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교만한 모압 족속을 위해 부르짖었습니다.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15:5a). 또한, 모압의 멸망을 보면, 그의 오장 육부도 끊어질 고통을 겪는다고 했습니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수금 같이 소리를 발하며 내 창자가 길하렛세을 위하여 그러하도다”(16:11). 교만한 자가 망하는 것을 보면 당연하다, 꼬시다 할 것 같은데 그의 마음은 목자의 마음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교만에서 돌이키도록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교만의 문제가 어느 한 세대의 문제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만의 근거가 많은 세대가, 현재 청년 세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모압의 교만을 듣고도 섬겼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섬기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아기의 모습으로 낮아지셨고, 밤낮으로 말씀으로 기도로 쉼없이 모나고 상처난 사람들을 보듬고 섬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당신을 온전히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쏟으시며 우리를 위한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주님의 겸손을 배워야 교만한 이 세대를 섬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잠언에서 성경 기자는 이런 말을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이니라”(잠 18:12).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벧전 5:5). 우리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 은혜를 구하는 겸손한 자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겸손하게 맡겨진 일, 맡겨주신 양들을 감당하며, 주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애를 쓰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우리에게 있어서 그런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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