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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길로 행하는 자, 굽은 길로 행하는 자
새벽메시지 말씀/ 잠언 10:1-18 요절/ 잠언 10:9 바른 길로 행하는 자, 굽은 길로 행하는 자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9) 몇 일 전 신문에 서울에 사는 25 - 34 세 청년들의 56%가 부모와 함께 거주는 3인 이상의 주거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부모와 같이 살게 되어 좋아졌다는 기사가 아닙니다. 취업난으로 경제력으로 여전히 독립할 수 없어서 부모에게 얹혀 사는 청년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꼬집는 기사였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결혼을 못하고 자립하지 못한 이들을 가리켜 캥거루족이라 명명했습니다. 나이에 맞게 순리대로 살 때 부모님은 기뻐하십니다. 남들 대학갈 때 대학하고, 남들 취업할 때 취업하고, 남들 결혼할 때 결혼하고, 애를 낳고 알콩 달콩 살면 부모는 좋아라 합니다. 반면에 그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조금 늦거나 빠지게 되면 온갖 근심과 걱정은 부모를 사로잡습니다. 극심한 청년 실업 문제로 인하여 오늘날은 잠언 기자의 말처럼 지혜로운 자들보다는 시스템적으로 어쩔 수 없이 어리석게 보이는 자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는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자일까, 아니면 근심이 되는 자일까?” 시스템을 탓하면, 상황 탓, 환경 탓을 하면서 주님께 근심이 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 나의 직장 생활, 나의 가정 생활, 나의 교회 생활, 나의 목자 생활이 정말 하나님께 기쁨이 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답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혜로운 자는 부모를 생각하며 기쁘시게 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뭘하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애를 쓰는 그 사람은 지혜로운 자입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영육간의 부모에게 근심을 많이 주던 자였습니다. 자기 밖에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조금씩 나만 바라보는 데서 다른 존재, 그 분을 보게 되고, 그 분 앞에 살고자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애를 쓰는 일인이 되어 진정 지혜로운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 앞에서 살기 때문에 불의의 재물에 욕심이 없습니다. 정직하게 성실하게 일하며 거두는 삶을 삽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씀을 믿고 열심히 뿌리고,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는 말씀을 믿고,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여름에 거두기도 합니다. 이런 자는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그 영혼이 결코 주리지 않게 하십니다. 반면에 어리석은 자가 있습니다. 그들은 허황된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 자입니다. 조금 일하고 많이 벌고자 불로소득을 꿈꿉니다. 불의의 재물에 탐욕을 부립니다. 한탕을 노리다가, 결국 전부를 잃는 자입니다. 이런 자는 남들 다 추수하는 그 때에 잠만 자고 있습니다. 게으름을 피우다가 결국 사람들로부터 크게 부끄러움을 당하는 인생을 살고 맙니다. 최모 여인의 국정농단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탐욕의 노예가 되어서 거짓의 세력에 매여 사는 수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달콤한 제안이 내게도 있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동계 스포츠 스타 중 두 사람의 운명이 그들의 선택 앞에서 갈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덥석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사 자리를 꾀찾다가 명예와 신뢰를 모두 잃었습니다. 반면에 한 사람은 그 제안을 정중히 거절함으로, 악마의 제안을 뿌리친 이 시대의 진정한 사나이, 우리 시대의 희망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했더니 그는 교회 오빠이고, 아내의 기도로 알콜 중독의 삶에서 새 삶을 살게 되었다며 간증하며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 인생은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앞에는 바른 길과 굽은 길이 놓여 있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무엇이 바른 길인지, 무엇이 굽은 길인지 압니다. 말씀을 통해 그런 지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이를 전혀 모릅니다. 감정대로 현재 보기에 좋은 대로 선택할 뿐입니다. 우리는 창세기의 아브라함과 롯의 삶을 통해 그 결과가 어떠한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어리석지만 우리가 읽고 붙드는 말씀이, 우리를 지혜롭게 하고 바른 길을 선택하는 줄 압니다. 우리가 순간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고자 애를 쓰며 진정으로 지혜로운 인생을 살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앞에 하루 하루에 선택의 순간들을 주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선택하고 말씀으로 선택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택을 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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