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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새벽메시지 말씀/ 레위기 10:1-20 요절/ 레위기 10:3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레위기 9장에서는 제사장 위임식 이후 공식적인 직무 수행이 나옵니다. 아론은 제사장으로서 백성을 위한 속죄제, 번제, 화목제를 드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했습니다. 이때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23). 오늘날 표현을 빌리자면, 아론이 예배드리고 축도하니, 하나님의 영광이 참석한 모든 이에게 볼 수 있게 임했다는 말입니다. 제사장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자요, 그 백성을 위해 축복하는 자요, 이를 통해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도록 돕는 자라는 것을 배웁니다. 제사장은 가장 가까운데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입니다. 세상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가 감당하는 것은 직업이 아니라 성직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도 성직자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세상 일과는 구별된 거룩한 일을 섬기는 자입니다. 때문에 누구보다도 성결하고 거룩해야 하는 것입니다. 매사에 더 주의 깊게 행동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그 직분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나답과 아비후도 제사장 위임식을 통해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론의 첫째, 둘째 아들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는 특권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하루는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 앞에서 분향하기 위해서 향로를 가져갔는데, 하나님께서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갔습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요? 제사장은 매일 분향을 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이 감당해야 할 중요한 임무였습니다. 이때 번제단으로부터 불을 가져다가 향을 피워야 했습니다. 분향은 신약 시대에는 기도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매일 하는 기도를, 정해진 장소에서 가르쳐주신 데로 하도록 했는데, 아마도 그 날은 귀찮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늦잠을 자다가 헐레벌떡 분향을 해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번제단에서 불을 가져오는 게 번거롭다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해오던 것인데 하루 정도는 괜찮지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시지 않은 불을 통해 분향하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화가 그들에게 미쳤습니다. 불이 여호와 앞에 나와서 그들을 삼켜 버렸고, 그들을 죽게 되었습니다. 제사장이 하는 일은 생명을 살리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요약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사장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방법으로 그 직분을 감당하지 않을 때 도리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봅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은 분명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가치 있는 일을 온전하게 하려면, 하나님께서 명하신 데로 하고자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에 대하여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영적인 코멘트를 해주셨고, 모세는 이를 아론에게 전달했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여기서 나를 가까이 하는 자는 제사장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통하여 당신의 거룩함을 나타내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사장의 직무를 통하여 온 백성 앞에서 하나님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길 원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생각하고, 이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할 때, 자기 편의대로, 마음대로 제사장 직분을 감당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과 거룩하심에 관심없이 함부로 그 직분을 감당하고자 했던 나답과 아비후를 치신 것이었습니다. 아론은 졸지에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을 잃었습니다.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아론과 나머지 아들들에게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대신 그 백성이 그들의 죽음에 슬퍼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하여,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는 것에 대한 경외심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지난 주에는 2박 3일 안면도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금요모임이 쉬는 관계로, 연이어 1박 2일로 처갓집에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3박 4일의 새벽 제단의 휴가를 가졌습니다. 수양회를 기간을 제외하고는 이런 일은 없던 일이었습니다. 휴가 좀 주세요 주님하고 다녀왔습니다. 펑크가 날까봐 윤희 사모님께서 방송 셋팅을 부탁드렸습니다. 주 안에서 가정을 꾸린 뒤 10년에 찾은 안면도 였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를 많이 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기회가 쉽지 않겠지 생각을 했습니다. 한켠에 새벽을 지키지 못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복귀했고, 새벽마다 이렇게 주님 전에 나아가 기도하고,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제겐 큰 행복이요 축복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말씀을 통해서 제가 이 직분은 경외심을 갖고 섬겨야 겠다는 생각을 또한 하게 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 사람을 살리는 일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닌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데로 경외심을 갖고 일생 섬길 수 있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본문의 다른 불은, 다른 예수, 다른 복음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맡겨주신 일을 최선을 다해 하나님 앞에서 감당하고자 애를 쓰는 그런 일인이 되길, 그런 목자가 되길,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이 은혜의 직분, 축복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부족하지만, 신실하게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께서 맡겨주신 캠퍼스 영혼들의 생명의 살리는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있어서 함부로 하거나 가볍게 생각할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가치있고 소중한만큼, 합당하게 섬기고자 애를 쓰며 은혜를 구하는 그런 우리가 되고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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