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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하게
대신하게 민수기 3:1-51 민수기 3장 12절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자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이제 인구 조사를 마친 후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는 제사장의 역할과 그들을 돕는 레위 인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또한 말씀하십니다. 아론의 아들들은 기름 부음을 받고 거룩하게 구별되어서, 제사장 직분을 위임 받은 제사장들이 되었습니다(2,3). 그런데 아들 중 나답과 아비후는 시내 광야에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다른 불을 드리다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죽었으며,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대제사장 아론 앞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였습니다(4). 그럼 레위인들은 어떠합니까? 앞서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의 수를 세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레위 지파의 사람들은 성막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도와 봉사하는 일을 맡은 사람들이었습니다(6). 하나님께서 레위 인들에 대해 또한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자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처음 태어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태어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하게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12,1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10개의 재앙을 내리시고 맨 마지막 재앙으로 살아있는 것의 모든 장자를 죽이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날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바른 문설주를 넘어가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들을 살리셨습니다. 따라서 이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 속한 바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언약을 깨뜨리고 금송아지 숭배의 죄를 지었습니다. 그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죽게 되었을 때, 레위 지파 사람들이 우상숭배에 가담하지 아니하고 여호와 하나님 편에서 서서 범죄한 백성들을 쳤습니다(출 32장). 그리고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레위 족속들이 거룩하게 구별된 이스라엘 장자들을 대신하여 성막에서 봉사하는 거룩한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레위인은 내 것이라." 이는 레위인들에게 참으로 놀라운 축복이었습니다. 과거 레위인들은 그들의 선조인 레위가 여동생 디나 강간 사건 때 저지른 잔인한 학살로 말미암아, 그의 아버지 야곱의 저주를 받았고, 가나안 땅에 흩어져 사는 미미한 지파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뻐하시고, 은혜로 그들이 이스라엘의 장자 역할을 대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귀한 직분을 감당하는 축복받는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저주에서 축복으로 옮겨지는 것, 이것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이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시어 레위 지파의 사람 수도 세도록 하십니다. 레위 지파에는 세 종족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각각 게르손 자손과 고핫 자손, 그리고 므라리 자손이었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주로 성막의 여러 장막에 관련된 일을 하였으며, 고핫 자손은 증거궤와 상, 등잔대 등을 맡았으며, 므라리 자손들은 성막의 널판, 기둥과 같은 무거운 것들을 나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이들의 숫자를 세워보았을 때, 그들은 총 2만 2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장자들의 숫자를 모두 세라고 하십니다. 그 수를 세어 보니 2만 2천 273명으로 레위인들이 273명 부족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장자 수가 레위인들보다 많기 때문에, 이 부족분에 대해 그 속전으로 한 사람당 5세겔씩 받아 그 생명을 대신하게 하셨습니다. 이 사실은 생명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값을 치러야 한다는 대속의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바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께 돌려진 존재입니다. 과거 우리는 정욕과 불순종, 혈기, 교만의 죄 아래 신음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멸시하거나 대적하였고 그로 말미암아 영원한 하나님의 저주 아래 놓였던 자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만 긍휼히 여기시고 죄에서 우리의 생명을 구하시기 위해,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매다심으로 그 값을 치루셨습니다. 그리고 그 피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나아가 우리에게 이제는 레위인과 같이 거룩한 하나님을 섬기고 양들을 돕는 직분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저주 받는 삶이 아닌,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천국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저주받고 저주하는 인생에서 하나님과 화해하고 이제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입니까? 다만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고, 또 귀한 직분까지 허락하신 하나님께 늘 감사 드리며 이 직분을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며, 오늘날 제게 주신 하나님의 큰 은혜를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까지 저는 하나님 없이 살던 자였습니다. 거기에다 하나님 말씀을 전해 주려는 선배에게 때론 대들기까지 하였고, 또 UBF에서 몇 번 말씀공부도 하다가 도망가기까지 하였습니다. 군대에서는 아주 예수님을 멸시하는 일까지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하나님을 멀리 떠난 제 인생은 계속 꼬여만 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거의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늘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는 죄악을 범하는 죄인에게 오히려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그 피를 대가로 저를 당신의 자녀로 사셨습니다. 또 늘 알지 못할 두려움에 시달리던 데에서 저를 구하여 주셨습니다. 나아가 어려서부터 교회 문턱도 가보지 않은 저에게 제자요, 목자의 직분까지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이제 4년째 되는 시점인 지금에 지난 일을 생각하면 정말로 놀랍고 신기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가 했던 행실은 딱 하나님께 저주받아 싼 몸인데, 오히려 제게 이런 과분한 축복을 주시다니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정말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목자의 직분을 다시금 봐라봐야 하겠습니다. 요즘 대학원에서 이런저런 어려운 일이 많아서 사실 목자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여기에 얽매일 때가 참 많았습니다. 대학원 생활이 힘들어서 그것에만 올인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목자로서 사는 것을 솔직히 힘들고 부차적인 일 정도로만 여길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목자의 직분도 은혜로 주셨습니다. 저주의 사람을 다만 당신의 은혜로 오히려 양들을 섬기고 축복하는 동역자로 삼아주셨습니다. 제가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에 감사하기보다 이를 기피하였음을 깊이 회개합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이 목자의 직분을 사랑하며 감사하는 가운데 양들을 섬기는 목자의 삶 힘써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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