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르드개를 높이게 된 하만
새벽메시지 말씀/ 에스더 6:1-14 요절/ 에스더 6:10 모르드개를 높이게 된 하만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에스더서를 읽다보면,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에스더서를 읽으면, 통쾌한 느낌을 받고, 꼬옥 내가 드라마 한편을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 우연히 듣게된 소식, 우연히 읽게된 일기 등 우연이 연속하여 결국은 이스라엘 공동체에 커다란 승리를 가져다 줍니다. 드라마를 보면, 반복되는 우연에 대하여 시청자들은 짜증을 내면서도 욕을 하면서도 본 방을 사수하려고 합니다. 우연의 연속으로 인하여 드라마의 플롯이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연속되는 우연 속에는 작가의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목자님은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 삶에 우연이 반복되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필연이라고 했습니다. 에스더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면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연속되는 우연들 이면에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잘 드러나기 때문인 줄 압니다. 오늘 말씀에는 클라이막스 직전의 마지막 우연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그 날 밤에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그 날 밤은 언제입니까? 왕후 에스더가 허락도 없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간 날, 그 밤이었습니다. 아마도 아하수에로 왕은 낮에 본 에스더로 인하여 내일 만날 생각에 마음이 싱숭생숭 했던 것 같습니다. 잠이 오지 않자, 역대 일기를 가져다 읽게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읽혀진 일기 속에 두 내시가 왕을 암살하려던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했다는 기록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한, 왕은 이 일로 모르드개에게 포상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갑작스럽게 관심을 보입니다. 알고 보니, 아무런 포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그 때에 하만이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왕궁 바깥에 있습니다. 왕은 하만에게 물었습니다.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 왕이 자신을 존귀하게 하고자 하는 줄 알고, 그 사람에게 왕복을 입히고, 왕관을 씌우고, 왕의 말에 태워 사람들에게 왕으로부터 존귀함을 받는 자라고 공포하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왕은 모르드개에게 그와 같이 하라고 했으며, 하만은 왕이 명령에 따라 그 밤에 그가 말한대로 조금도 빠짐없이 다 했습니다(10-11). 에스더는 자신이 왕후가 된 것이 이 때를 위함인지 알고 민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심정으로 왕께 나아갔습니다.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자기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섬기고자 했습니다. 모르드개 역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감당했습니다. 에스더에게 살길을 왕에게 간청하라고 방향을 주고, 자신은 굵은 베옷을 입고 자기 민족을 살려달라고 왕께 나아가 탄원을 했습니다. 민족의 생사여탈권이 왕에게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실로 우리 편에서는 하나님을 믿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그 가운데서 일하십니다. 한 사람의 마음에 갑자기 사랑스러운 마음이 샘솟게 하시고, 갑자기 평소 읽지도 않던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을 주시고, 어찌하든 받은 바 은혜에 보답하고 포상하려는 마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연이 연속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믿음의 사람들의 자기를 버리는 도전과 희생이 있으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양들을 섬기는 것도 그와 같은 것 같습니다. 분명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구원의 처음과 끝, 그리고 과정 모두 하나님께서 다 하시는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연과 같은 필연 속에서 기적과 같이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원하시는 줄 압니다. 이 하나님을 믿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그 일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심혈을 기울며 최선을 다해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한 양이 1년 만에 성경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대일을 하고 나서 늘 양의 기도 제목이 무엇인지를 물어 보는데, 그는 물질이 필요하다는 기도제목을 말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며칠 기도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교수님께서 갑자기 대학원생은 아니지만, 학부 연구원인 그에게 물질을 지원하고자 싶다고 해서 매달 물질을 지원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에 하나님께 대한 기도를 체험하고 말씀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일은 신앙 생활, 목자 생활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편이시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된 우리가 하고자 하시는 일을 기뻐하시고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미래는 하나님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 편에서 주님을 믿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그것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고 섬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다 하시는 줄 압니다. 오늘 하루가 우리에게 이런 하루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