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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0일_일용할양식_메시지.hwp
은혜를 헛되이 말라.
12월10일(목) 일용할 양식 메시지 말씀: 고린도후서 6:1-7:1 요절: 고린도후서 9:29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오늘 말씀은 사명과 은혜와의 깊은 관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은혜가 깊어지면 사명도 깊어집니다. 은혜는 사명을 사명답게 하는 파워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위에서 사명인 으로서 견고히 설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하나님의 은혜. (6:1-2) 1절을 보십시오. 바울 일행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역사의 동역자들로서 권면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은혜란 구체적으로 어떤 은혜입니까? 2절을 보십시오.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바 은혜는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라고 하시는 말씀 속에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때에 우리의 기도와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이 은혜 베푸실 베스트의 때를 하나님께서는 기다리시고 그 때가 되면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그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여기서의 구원이란 영육간에 총체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원은 영원한 구원의 은혜일 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필요한 실제적인 모든 것들을 채워주시는 은혜입니다. 로마서 8장32절은 말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하나님은 늘 귀를 열어놓으시고, 우리가 은혜가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할 모든 순간에 채워주시는 은혜의 하나님 이십니다. II. 사명을 감당한 바울. (6:3-13) 바울은 이 은혜를 감당하고자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에게는 이방인의 사도라는 큰 직책(ministry)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부르며, 여러 어려움도 기꺼이 감당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직책을 위하여 많이 견디며, 환난과 궁핍과 곤란과 매 맞음과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을 참았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이 사명을 위해서 스스로를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고자 애썼습니다. 아무튼 4절에서 8절까지 볼 때에 많은 것을 견디고 애썼음에는 분명합니다. 8절과 9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런 그를 오히려 참되게 하시고, 항상 기뻐하게 하셨으며,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또 모든 것을 가진 부요한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이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입을 벌리고, 마음을 열어서 성도들을 사랑하는 바울 일행을 영접해 달라고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자녀에게 하는 아비의 마음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영적자녀로서 아비와도 같은 바울 일행에게 마음을 넓혀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위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중요한 한 가지를 배웁니다. 그것은 바로 사명과 은혜와의 관계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은혜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의 기본이요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고자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저는 얼마 전 핸드폰이 고장이 나서 A/S 센터에 들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직원들의 서비스가 얼마나 좋은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핸드폰 하나 수리하러 왔는데, 번호표 빼주고, 기다리는 동안에는 커피나 음료수도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 있었습니다. 번호순서가 되면 수리하는 직원이 직접 나와서 영접해주고, 수리를 하는 동안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고객들의 짜증도 다 받아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분들이 왜 이렇게 서비스가 좋을까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분들이 받는 회사에서의 대우 때문이었습니다. 좋은 회사일수록 사원들에게 높은 연봉을 책정해주고 좋은 대우를 해준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 회사에서 받는 대우 때문에 이 좋은 대우를 놓칠 수가 없어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형편없는 A/S를 하는 회사는 직원들에 대한 처우나 대우가 안 좋은 곳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받은바 은혜의 크기만큼 섬길 수 있는 법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양들을 섬기고 감당하는 일은 매우 힘이 듭니다. 양들을 잘 섬기는 분들을 잘 보면 예외 없이 마치 유모와 같이 양들을 섬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양들이 짜증내면 짜증 다 받아주고, 장막생활이 힘들다고 하면 가서 밥하고 빨래해주는 것은 기본입니다. 때 되면 반찬해주고, 양들이 때를 거르면 일일이 식사를 챙겨주는 것이 이분들의 일입니다. 내 자식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받은바 하나님으로부터의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받은바 은혜가 너무 깊고 크기 때문에 그만큼 헌신이 깊어지고, 손해를 보더라도 사랑과 용서를 베풀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위대한 능력입니다. 소설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장발장은 빵 하나를 훔친 대가로 감옥에서 19년간을 살았습니다. 그의 마음은 얼음장과 같이 딱딱해졌고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이런 그가 한 교구의 신부를 만났을 때 그의 삶은 변화되었습니다. 그 신부는 장발장을 불쌍히 여기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영접했습니다. 장발장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주었을 뿐 아니라, 그가 은촛대를 훔쳐서 달아나려다 잡혀오자 그 신부는 경찰에게 말하였습니다. ‘제가 이 은잔까지 드린다고 했는데 왜 이 은잔은 놓고 가셨습니까?’ 그리고는 어안이 벙벙한 경찰 앞에서 은잔까지 싸서 장발장에게 주었습니다. 바로 이 한번의 사건이 장발장의 얼음장과도 같이 딱딱해진 심령을 녹아내리게 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장발장이 이 후의 아름답고 자비로운 삶을 살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신부의 실제적이고도 깊은 사랑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독생자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에게 내어주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귀를 열어놓으시고 필요에 따라서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사명을 감당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의 깊이와 넓이를 헤아리는 일입니다. 바로 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귀하게 쓰임 받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헌신적으로 양들을 사랑하게 하고, 불쌍한 이웃들에 대한 사랑을 베풀게 할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6장1절은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과연 나의 실생활의 봉사 수준은 어느 정도 되는가?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내 생각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중3 무렵 옆집에 사는 신자 할머니를 보면서 신앙에 대한 회의를 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당시 칠순이 되신 분으로 교회에서는 권사이셨고, 아드님은 전도사님이신 신앙의 집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월말만 되면 같은 셋집에 살던 우리 집과 물 값, 전기세를 놓고 1,2원을 다투시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우리 어머님이 에이 그냥 져주고 말지 하시며, 돈을 더 내고 마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교회에 이토록 충성스러운 분이 왜 실생활에서는 서비스가 엉망인가 생각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예수님을 알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바로 제가 그런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새벽에 저는 센터 앞에서 한 부랑자와 다름없는 사람을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술을 먹고는 센터 앞 화단에 애인과 함께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새벽기도를 하고 나오던 동역자님들이 이런 광경을 보면 얼마나 놀랄까 절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때마침 있던 다른 목자님들과 함께 이분을 쫓아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술도 별로 안취했는데, 대뜸 욕부터 하며 사람을 너무너무 화나게 하였습니다. 결국 때 아닌 소동이 벌어지고, 실랑이가 생겼습니다. 나중에는 몸싸움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같이 있던 여자친구에 의해서 끌려갔지만 별로 은혜롭지 못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게는 이와 비슷한 사건이 여러 번 그것도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않고, 마음에 새기지 않고, 일을 먼저 하려고 했을 때 생기는 공통된 현상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만 있으면, 그 핸드폰 회사의 직원보다도 더 친절하게 양들을 섬길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의 힘으로 그 부랑자보다도 더 악한 장발장과도 같은 부랑자라 할지라도 은혜롭게 섬길 수 있습니다. 주님이 제게 주신 구원의 은혜를 생각할 때 저는 이보다 더 힘든 양들도 사랑으로 끝까지 품고 섬길 수 있습니다. 제게 이 큰 은혜와 캠퍼스 목자로서의 직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주님의 은혜는 우리가 끝까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파워가 됩니다. 이 주님의 은혜 위에서 우리가 받은바 캠퍼스 사명의 직분을 감당하므로 이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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