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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을 용서한 다윗
사울을 용서한 다윗 말씀 : 사무엘상 24:1-22 요절 : 사무엘상 24:6 오늘 말씀에는 다윗이 사울 왕을 죽일 절호의 기회를 얻지만 복수하기보다 그를 살려 보내 주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시간 다윗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역시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하며 나아가 용서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5절을 보십시오.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온 사울 왕은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음을 알고 그의 군사 삼천을 이끌고 다윗을 잡으러 갔습니다. 그 때 사울 왕이 한 동굴에서 용변을 보게 되었는데 마침 그 동굴 깊숙한 곳에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에 다윗의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원수 사울을 우리에게 넘겨주신 것이라며,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이 기회에 사울을 죽여 원수를 갚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겉옷자락만을 벨 뿐 이었습니다. 그 또한 마음에 찔려 아파하였습니다. 다윗에게 있어 사울은 누구입니까? 한마디로 다윗의 모든 선을 악으로 갚은 사람입니다. 그가 지금 목숨의 위협 속에 도망자가 되어 광야를 방황하며, 잘 곳도 없어 굴속에서 잠을 자야하는 비참한 신세가 된 것도 모든 사울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지금 이 순간 사울을 죽여 모든 원한을 갚고 지긋지긋한 도망자 생활을 청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아니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것입니까? 6절을 보십시오.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이는 다윗이 비록 사울이 하나님께 버림받은 왕으로 지금 당장 죽여도 누구하나 탓할 사람 없는, 죽어 마땅한 자이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이기에 절대로 자신의 뜻대로 복수해서는 안 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한 다윗은 비록 사울의 옷자락만을 벤 것만으로도 마음이 찔려 아파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15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는 오직 하나님만이 심판하실 수 있음과 하나님께서 분명히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주 실 것을 믿고 확신하였기에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살려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원수를 살려주는 것 곧 눈앞에서 원서를 용서하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도 원수를 갚을 힘이 없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다윗과 같이 원수를 갚을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하는 일은 더욱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아 앙심을 품고 되갚아 주어야 분이 풀리는 우리를 생각할 때 하물며 목숨을 위협하고 모든 것을 잃게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면 어떻게 하였겠습니까? 이를 생각할 때 자신의 원한이나 처지에 상관없이 무엇보다 앞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 다윗의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그럼 오늘 날 우리는 어떻게 다윗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나아가 성경이 명하는 용서를 넘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을까요? 이는 오직 나를 향한 십자가의 사랑을 되새기고 기억하는 길 뿐입니다. 누구보다 연약했던 나를, 괴수 중의 왕 괴수였던 나를 사랑해 주시고 용서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과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되새기고 의지할 때만이 지독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교만한 우리가 이 사랑에 힘입어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로마서 12장 19-21절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오직 심판은 공의로운 하나님의 주권임을 인정하는 가운데 나의 울분과 원한은 모두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을 믿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원수의 배고픔과 목마름을 채워주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아가 16-22절을 보십시오. 이로 인해 사울이 도리어 다윗을 축복한 것 같이 원수의 입에서 도리어 감사와 축복이 나오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선으로 악을 이기기보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악을 악으로 때론 선을 악으로 갚는 삶을 살 때가 많음을 회개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보다는 내 처지와 감정이 우선인 삶을 살면서 이웃의 허물을 이해하고 용서하기보다는 비판하고 정죄할 때가 많았음을 회개하게 됩니다. 제가 다시 이럴 때마다 저를 향한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고 되새기기를 소원합니다. 그 가운데 내 이웃을, 내 양을, 내 원수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주님의 충성스러운 일꾼이요. 참 목자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주권을 인정할 때 우리가 용서하지 못할 사람도 섬기지 못할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가 이 사랑과 주권에 기초하여 먼저는 나를 변화시키는 나아가 양을 변화시키고 가족을 변화시키고 캠퍼스를 변화시키는 축복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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