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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다
새벽메시지 말씀/ 느헤미야 8:1-12 요절/ 느헤미야 8:3 백성들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다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이번에 제자 수양회는 교회의 온 구성원이 함께 하는 체육 행사가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날씨를 주장해 주셔서 수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온 종일 비가 온다고 했다가, 목요일 저녁에는 오전만 비온다고 했다가, 금요일 저녁에는 새벽에만 비가오고 흐린다고 했다가, 막상 당일 행사를 진행할 때 화창을 날씨를 허락하시고, 기쁨과 즐거운 속에서 체육 행사를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드온 목자님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사건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지 않습니까! 물었습니다. 동역자 한데 정말 놀랍지 않냐고 말했다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이 체육행사 좀 하겠다는데 날씨를 좋게 해주시 않겠어요, 대수롭지 않게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신뢰를 표현해서 순간 믿음이 없어서 날마다 기도했던 자신이 송구하게 느껴지기도 했으나, 제 인생에 또 하나의 기도 체험이요 감사 제목이 되게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모여서 뭔가를 하겠다는 데, 하나님께서 당연히 도와주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하나님께서 그 백성 이스라엘을 힘주시고 기쁨을 넘치도록 부어주셨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느헤미야의 탁월한 지도력 가운데, 예루살렘 성벽은 52만에 재건되었습니다. 방해치는 무리들은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질 거라며 비아냥거렸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손에는 무기를 잡고 한 손을 일하면서도, 아주 신속하게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성벽이 어떤 성벽이었습니까? 어림짐작해도 이 성벽은 100년 가까이 무너진 상태에 있었을 것입니다. 다시 재건된 성벽을 바라본 백성들의 마음이 어떠하였을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전 재건이 하나님과의 관계성의 회복을 의미한다면, 예루살렘 성벽 재건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회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성벽 재건 후, 그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이 무엇입니까? 1절을 보십시오.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서, 에스라에게 율법책을 가져오도록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 공동체를 생각할 때,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을 찬송하고 찬양하는 예배하는 공동체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공동체이고, 세상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증거하는 공동체, 전도하는 공동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특별히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는, 즉, 말씀을 선포하는 공동체이고, 낭독된 그 말씀을 귀기울여 듣는, 경청하는 공동체이며, 동시에 낭독된 그 말씀을 깨우치는 공동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3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책에 귀를 기울여 듣고자 했습니다. 에스라는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에서 말씀을 낭독하고, 해석해 주었습니다. 그러면 백성들은 낭독된 말씀과 해석된 말씀을 듣고 아멘 아멘하였습니다(6절).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한 말씀 한 말씀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해석되는 그 말씀을 사람의 말로 듣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경외함으로 경청했습니다. 이때 그들 가운데 자연스러운 경배가 이어졌습니다(6). 8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함으로, 그 백성들은 그 낭독된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데에는 성경을 통해서 당신 자신을 알아가도록 하셨다고 그렇게 배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영생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영생은 참하나님과 그 보내신 자를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기록된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알아가고 배워가며 영생을 누리는 공동체라는 깨닫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성벽을 재건한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신 바 말씀을 온전히 듣고 깨닫는 공동체가 되도록 하는데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주일 말씀을 공부하고, 그리고 주일에는 해석된 그 말씀을 듣고 깨우치고, 또 깨우친 바 말씀에 기초하여 소감을 쓰고, 그 소감을 나누는 학생 소감 모임을 이루는 것 자체가 공동체를 세우는 엄청난 일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귀한 모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들은 바 말씀을 깨달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어떠했습니까? 9절을 보십시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같이 울었습니다. 느헤미야와 에스라가 울지말라고 한 것으로 봐서는, 성벽을 재건했다는 기쁨의 눈물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들으니, 말씀대로 살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떠났던 자기들의 죄악와 그에 따른 결과의 참혹함에 회개의 눈물이었을 것 같습니다. 한 두 사람이 운 것이 아니라, 온 회중이 함께 울었습니다. 여호와의 성일이나 울지 말라고, 다독이며 기뻐하라고 돕는 지도자들의 모습을 상상이 됩니다. 크게 소리를 지르며 울고 있는 지체를 한 사람 한 사람 찾아가, 안아주고,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상상이 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가운데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가 정말 흘러 넘쳤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눈물 콧물 짜면서 동시에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 힘이니라 듣고, 함께 먹고 마시며 축제를 즐기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고 그 속에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만끽하는 공동체, 축제하는 공동체의 모습이 우리가 지향할 공동체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눈물도 주고, 기쁨도 줍니다. 저는 한때 강해 설교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그때 환경에 맞게 설교하는 것이, 백성의 현실에 맞게 그때그때 필요한 텍스트를 갖고 설교하는 것이, 그것이 청중에게 유익이 되지 않나, 몰라도 될 말씀까지 필요하지도 않는 말씀까지 깊이까지 알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참으로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교회 공동체는 말씀을 선포하는 공동체, 말씀을 깨우치는 공동체라는 것을 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주신 바 그 말씀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가는 공동체라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은 그 어떤 지식보다 가장 시급하고 가장 중요한 지식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에스라는 특별히 나무강단까지 만들고, 말씀을 깨우치고자 강해 설교를 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깨우치는 것이 복이요.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믿음의 조상들은 그래서인지 유난히 디모데후서 2:15 말씀을 붙들었 것 같습니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이러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많이 세워주시길 기도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교회 공동체, 우리 모임은 예배하는 공동체이자,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우치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공동체이고, 예수님을 배워가는 공동체인 줄 압니다. 우리가 부족하지만,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에 대하여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하여 말씀을 통하여 깨닫게 하시고, 깨우쳐 주시길 기도해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런 하루가 되도록, 우리와 우리 모임이 그런 모임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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