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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패망은 없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책망을 들을 때 어찌해야 하는지 책망받는 자세를 가르칩니다. 책망을 듣고 악한 길에서 돌이켜 의의 길에 설 것을 말씀하십니다. 아첨의 말은 달콤하지만 책망은 쓰고 아픕니다. 그래서 책망을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첨의 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망합니다. 아첨하는 말은 발 아래 그물을 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좋은 말만 들을 때에는 발 아래 그물이 있는 것과 같이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패망에 이르게 됩니다. 자주 책망을 받는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잘못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오랫동안 고치지 못하는잘못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훈계를 듣는 자세입니다. 책망 속에 사랑과 지혜와 생명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책망을 받을 때 머리를 숙이고 겸손히 받습니다. 마음이 괴롭고 힘들지만 책망을 깊이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고 배웁니다. 그리하여 어리석음에서 돌이킵니다. 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책망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인정하더라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수로부터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발하고 sorry한 마음을 품습니다. 잘한다 훌륭하다는 입에 발린 아첨은 좋아합니다. 그런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합니다. 사실 그의 패망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 필연적이고 예정된 것입니다. 책망을 듣고 패망을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고 돌이키지 않음으로써 패망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말씀과 사람과 사건 등 갖가지 방법을 통해서 책망하시고 지혜를 주시고자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책망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림을 통하여 돌이킬 줄을 압니다. 제 동역자는 제가 남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고, 제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자주 책망하였습니다. 저는 동역자가 책망할 때에다 마음이 상했습니다. 동역자 말고는 같은 책망을 들은 적이 없기 때문에 동역자의 책망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의 문제가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제 속에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많아 모임이나 말씀공부시간에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깊게 듣기 보다는 제 생각과 지식을 잘 전달하고자 하는 데에만 마음을 썼습니다. 계속해서 장황하게 말하는 버릇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연한 기회에 ‘경청의 힘’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와 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경청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대화법이라는 것을 실례를 들면서 설명하였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남의 말을 듣는 자세가 참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랫동안 동역자로부터 책망을 들어왔지만 스스로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잘난 맛에 떠들어대던 모습이 심히 부끄러워졌습니다. 사람이 책망을 듣고 순종하기는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친구인 천문학자 탈레스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일과 쉬운 일이 무엇인가?”이 때 탈레스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아는 일이 가장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충고하는 일이 가장 쉽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죄악되어서 말씀을 떠나면 죄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예수님 없이는 구원에 이를 능력이 없는 자임을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책망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는 악인은 어떻게 행동합니까? 말씀은 악인은 피 흘리기를 좋아하여 온전한 자를 미워하고 정직한 자의 생명을 찾는다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말과 행동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고 낙담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의 사정을 알아주고 배려하기보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합니다(7). 말과 감정을 절제하지 않고 다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있는 곳에는 탄식과 다툼이 그치지 않고 시끄럽습니다(2,8,11). 왜 그렇게 행동합니까? 다 같이 7절을 읽어보시겠습니다.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 주나 악인은 알아 줄 지식이 없느니라.” 잠언은 악인에게는 지식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지식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지식, 즉 말씀이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자신을 돌아보아 뉘우침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의인은 남의 사정, 특히 약한 자의 사정을 알아주고 배려합니다. 자신부터 약한 자이고 죄인임을 인정합니다. 자신의 말과 감정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의인이 있는 곳에는 노가 그치고 즐겁고 평화롭습니다(2,8). 우리는 다투고 피 흘리기보다는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책망의 말씀을 겸손하게 듣고 죄로부터 돌이킬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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