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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새벽 메시지 말씀/ 베드로전서 1:22-2:3 요절/ 베드로전서 2:2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는 소아시아의 교회 성도들이 겪고 있는 힘든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서바이벌하기도 힘든 처지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정체성을 잃지 않고 갖은 핍박과 오해를 받으면서도 서로 형제 사랑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고 권면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에서는 이 부분을 이렇게 재해석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진리를 따름으로 여러분의 삶을 깨끗게 했으니, 서로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이 거기에 달려 있다는 듯이 사랑하십시오.” 교회는 서로 사랑하는 모임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귀히 여기고 아끼고 사랑해주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 그룹에 마지막으로 남기신 유언도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의 말씀이었습니다. 서로 사랑할 때, 모든 사람이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인 줄 알게 될 것이라고 신신 당부하셨습니다(요 13:35). 그래서 초기 제자 그룹은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였습니다. 이 사랑은 전적으로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는데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요일 4:9-11). 힘들면, 보통 자기 생각에 함몰될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 오그라들고 자기 밖에 모르고 다른 사람에 대한 여유를 갖기 힘듭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싫어지고, 만나도 형식적인 대화만 오가고, 작은 빌미에도 짜증을 내고 화를 내기 쉽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세상에서 매우 마땅하나, 제자 공동체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게도 임한 그분의 사랑, 나의 허물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지속되는 그분의 사랑, 자격없는 자에게 위로부터 부어지는 감격적인 그분의 사랑, 세상에서 미련하고 약하고 천하고 멸시받고 없는 자에게 일방적으로 임한 깊이 있는 그분의 사랑을 맛본 자는 상황에 요동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오그라진 우리 마음을 찢어 넓이고 여유를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부족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해야겠습니다.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아멘. 저는 원래 추위를 심하게 타고, 자주 감기에 걸리는 허약 체질입니다. 환절기는 예외없이 감기에 걸리고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게 감기에 걸린 적이 없이 무난히 지나갔습니다. 다른 분들이 춥다춥다 하는데, 이상하게도 올해는 하나도 춥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갸우뚱 갸우뚱 했습니다. 동역자가 몰래 뭘 먹여서 그랬구나 싶어서 감사하고, 은근히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출장을 갖다 오고 나서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독감에 걸렸는데 급하게 진행되어, 학사 M.T.도 못가고, 새벽 기도도 빠지게 되었습니다.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3일 지나자 서서히 회복 되었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제가 아팠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제가 아파서 새벽 기도 못나오니까 저를 위해 신경 써주시고, 먹고 힘내라며 사과를 주신 이름없는 천사 때문입니다. 그 분이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셨기에 밝히지는 않겠지만, 그분은 저보다 몸이 훨씬 더 성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새벽기도 나오는 것 조차도 너무나 벅찬 분이십니다. 사랑은 자격이 있고 없고에 따라 하는 게 아닌줄 아닙니다. 누구든지 누구에게나 사랑은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먼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고, 다음으로 그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를 찾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것입니다. 제게 머리로는 이러한 사랑이 되는데, 현실에서는 안될 때가 너무 많습니다. 가정에서, 모임에서, 직장에서 그렇습니다. 저는 오지랖이 넓어서 사람에게 관심을 많습니다. 그리고 필요도 아는 경우도 꽤많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머뭇거립니다. 귀찮해 합니다. 안그래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여력이 없다고 합리화합니다. 애써 외면합니다. 이게 저입니다. 그러나 제가 오늘 말씀을 깊이 받아야 겠습니다.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나의 제자의 삶이 여기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아야 겠습니다. 온 세상이 죄악에 빠져 파멸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건져내사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모임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을 생각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동역자를 깊이 사랑하기에 애써야 겠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랑의 제자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아멘. 우리가 왜 이렇게 서로 사랑해야만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거듭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23-25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우리는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의와 위선, 시기와 악담을 버리고,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해야 합니다(2:1-2).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2:3). 아기는 본성적으로 젖을 찾습니다.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이요, 성장과 발육을 위하여 마땅한 것입니다. 거듭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영적인 젖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영적인 젖을 먹고 자라나는 것입니다. 성화적 구원을 위하여, 예수님을 본받고자 하며,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까지 성장하고자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까이에 영적인 젖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매일 아침 이렇게 아침마다, 주일마다, 분기 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가 찾기만 하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임하였다면, 그 생명이 우리 안에서 자나는 것 역시 말씀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해야 하고, 영적 성장을 위해 말씀을 갈망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헐떡거리고 갈망한만큼 우리 안에 말씀은 채워질 것이고, 그만큼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아멘. 성장해야 하는데 성장하지 못한 아이를 가르쳐 우리는 발육이 부진하다고 합니다. 발육 부진이 심한 아이는 장애아라고 판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결코 영적으로 장애를 갖고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는 점에 염두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지극히 정상적이고 아름답고 고귀한 존재들입니다. 다만 영적 장애아처럼 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영적인 세계에서 시간이 지난다고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지는 것은 결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안에 채워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성장하고 하고 우리를 성숙하게 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육적인 키는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이 성장할 수 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적인 키는 우리가 주님을 다시 뵈올 때까지 계속 자라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알고 하나님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는 자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함으로써 어제보다 좀 더 영적으로 성장하는 하루되고, 내일은 오늘보다 좀더 성장하길 간구하는 하루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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