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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이 발한 게하시
열왕기하 5:15-27 열왕기하 5:26,27 “엘리사가 이르되 한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이할 때에 내 마음이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이냐 그러므로 나아만의 나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하니 게하시가 그 앞에서 물러나오매 나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더라.” 나아만은 믿음으로 나병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는 감사한 마음을 예물로 표하고자 하였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하니. 나아만은 나병에서 나음을 얻었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된 하나님이시라는 것도 깨닫는 영적인 복도 얻었습니다. 그의 심령은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와 찬송이 충만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에게 예물을 바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이를 받지 않았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 앞에서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나아만이 받으라고 강권하되 그가 거절하니라. 엘리사는 나아만의 강권함에도 그 예물을 받지 않았습니다. 받아도 될 자격이 엘리사에게 있었지만, 받지 않은 것은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26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이냐.” 지금은 이런 예물을 받을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이 어느 때입니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영광이 땅에 떨어진 때입니다. 왕들은 온갖 우상숭배와 음행에 빠져 죄악을 죄로 여기지 않는 시대가 바로 엘리사가 사역한 때입니다. 이럴 때 어떻게 이런 예물들에 마음을 둘 수 있겠습니까? 엘리사는 이에 대해 분명하였습니다. 엘리사의 분명한 방향에 나아만도 하나님 앞에 새로운 영적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나아만은 엘리사에게 줄 수 없으면,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은혜로운 영적 결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저버린 하나님 예배를 이방인이 신령과 전심으로 드리겠다고 결단한 것은 얼마나 놀랍습니까? 이는 모두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예물에 대한 분명한 태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신앙 선배들에도 엘리사와 같은 결단을 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일례로 한경직 목사님이 그렇습니다. 한 목사님은 영락교회를 섬기면서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평생 검소하게 사시며,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믿음의 후손들에게 남긴 유산은 막대한 부가 아니라 막대한 영적 열매였습니다. 믿음의 후배들은 그의 삶을 흠모하며, 그의 청빈한 신앙을 배우고자 애를 씁니다. 물질주의의 누룩이 교회 내에서도 퍼져 신자들간 빈부격차로 인한 감정의 골이 깊어가는 시대에 한경직 목사님의 뒤를 잇는 청빈한 교회 지도자들이 지금도 교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성도들이 이런 교회 지도자들을 따를 때, 비로소 나아만과 같이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엘리사와 같은 예물관을 가진 많은 교회 지도자들을 세우셔서 교회가 물질이 아닌 하나님을 계속해서 섬기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게하시는 엘리사와 생각이 달랐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생각이 달랐습니다. 그의 손에 무언가가 없으면,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엘리사의 사환으로 섬길 특권을 얻은 게하시지만, 그의 예물관이 올바로 적립되지 못하였을 때 그는 결국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20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스스로 이르되 내 주인이 아람 사람 나아만에게 면하여 주고 그가 가지고 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지 아니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를 쫓아가서 무엇이든지 그에게서 받으리라하고” 그는 나아만을 그냥 돌려보내기가 아까웠습니다. 나아만은 아람의 권력자였고, 재력가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얻어보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입니다. 게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특권을 얻었지만, 이렇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결국 나아만을 쫓아가 은 두 달란트를 받고 이를 스승 엘리사가 모르게 집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재력가를 쫓는 꼴을 생각해보십시오. 참으로 우수꽝 스럽습니다. 막대한 부를 소유하고도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여 제 발로 찾아온 나아만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무슨 희망을 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도 게하시는 거꾸로 이 나아만을 뒤쫓간 꼴입니다. 그리고 나아만이 준 돈을 집에다 감추어 두고는 엘리사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뻔뻔하게 나아왔습니다. 엘리사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고자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게하시의 회개를 기대하였습니다. 큰 죄였지만, 게하시에게 소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게하시는 어디에 다녀오느냐는 엘리사의 마음이 찔려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자복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25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당신의 종이 아무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물질에 눈이 멀어버리면 이렇게 입에 거짓을 서슴없이 담을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게하시는 회개할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결국 엘리사는 게하시를 저주하였습니다. 26절과 27절을 보십시오. “엘리사가 이르되 한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이할 때에 내 마음이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이냐 그러므로 나아만이 나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하니 게하시가 그 앞에서 물러나오매 나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더라.” 하나님의 사람은 분명해야 합니다. 재물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가질 때, 이를 보고 사람들은 마음 중심을 돌이키고 하나님을 진실되게 예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재물에 대해 두 마음을 품을 때는, 게하시와 같이 그 인생이 망해버리고 맙니다. 제가 물질주의가 만연해가는 이 시대에 무엇보다 재물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의 전공인 경영학을 공부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물질주의 누룩에 물들게 됩니다. 돈에 대해 모호하게 말하면, 사람들이 연구 결과를 쉽게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돈으로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연구에는 사람들이 귀가 혹 하여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마음의 중심에도 언제나 물질이 있습니다. 제가 이에 대해 깨어있지 않으면 물질에 휘 잡히고 말 것입니다. 제가 오늘 이 게하시를 보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엘리사와 같이 재물에 대해 분명한 믿음을 가지면 엘리사 뿐 아니라 그에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이 종말의 때에 계속 깨어있어, 사람들이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엘리사와 같이 길을 인도하는 목자로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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