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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하는 것은 오직 너희니라
새벽메시지 말씀/ 고린도후서 12:11-21 요절/ 고린도후서 12:14 내가 구하는 것은 오직 너희니라 “보라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준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미국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가장 존경받는 청교도 인사는, 단연 조나단 에드워드를 뽑습니다. 그는 식어 가는 신앙을 불을 지핀 영적 대각성 운동에서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그가 전한 “하나님의 진노아래 놓여 있는 죄인들”의 짧은 메시지에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주님께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저도 이분의 메시지에 강렬한 인상을 받고 정말 지옥 불구덩이에서 건져 주신 주님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실재를 전하며, 교리로 인하여 무던해지고 딱딱해져 가는 신앙의 큰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노스햄프텬 회중 교회에서 쫓겨난 사실에 대하여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가 쫓겨난 이유도 유아 세례에 대한 개인적인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유아 세례를 거부했고, 그 효과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유아 세례를 받는 자들의 성찬식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신념은 당시 회중 교회내의 교리에 반하는 것이었기에 그의 사임은 230:23 이라는 압도적인 표에 의해 가결 되었다고 합니다. 김모세 목자님께서 편집하신 교리책을 읽어보니, 제가 그 상황에서 투표권을 가졌다면 저 역시 조나단 에드워드의 사임에 한 표를 던졌을 것이 분명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목자에게 은혜를 받는 것과 교회를 지키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양들을 진리 앞에서 바로 서게 하고자 할지라도 우리들에게 오히려 반하는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울은 2차 전도여행 중에서, 1년 반을 머물며 고린도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 왔을 때, 거기서 고린도전서를 썼다고 합니다.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지 3년이 지났을 무렵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를 쓰면서, 바울은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모금을 하기 위해 고린도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에 보냈었는데, 디모데가 고린도에서 본 것은, 우상숭배와 음행과 거짓 교사들로 인해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당초 계획과 달리 교회의 징계문제를 다루려고 짧게 고린도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방문은 고통스런 방문이 말았습니다(고후 2:1). 그들은 사도의 권위 자체를 문제 삼았고, 사도 바울의 사역과 인격에 대해서까지도 비난을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심히 상처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회개를 촉구하며 심한 내용의 편지를 써서 디도 편에 보냈는데(고후 2:4), 놀랍게도 고린도 교회는 그의 편지를 읽고 회개하였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다시 바울과 그의 복음에게로 돌이켰지만, 여전히 그의 권위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세번째로 고린도를 방문하기에 앞서 이 고린도 후서를 쓰게 됩니다. 이 때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마게도냐, 곧 빌립보로 갔을 때였습니다. 바울은 오늘 말씀에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하여 변명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해당하는 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분이 나를 억지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나를 인정해 주었어야 마땅합니다. 내가 비록 보잘것없는 사람일지라도, 저 우두머리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 가운데서 일일이 참고 견디면서, 놀라운 일과 기적을 표징으로 삼아 사도가 된 표징을 행하였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았다는 것을 제외하고 여러분이 다른 교회들보다 못난 점이 무엇입니까? 이렇게 한 것이 불공평한 처사라고 하면,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나는 이렇게 세 번째로 여러분에게로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구하는 것은 여러분의 재물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위하여 재산을 모아 두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재산을 모아 두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비용을 쓰겠고, 내 몸까지도 희생하겠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더 많이 사랑하면 할수록, 여러분은 나를 덜 사랑하겠습니까? 어쨌든 나는 여러분에게 짐이 된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간교한 속임수로 여러분을 사로잡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보낸 사람들 가운데 누구를 통해서 여러분을 착취한 일이 있습니까? 내가 디도에게 여러분에게로 가라고 권하였고, 또 그와 함께 형제 한 사람을 보냈는데, 디도가 여러분을 착취한 일이 있습니까? 디도와 내가 같은 정신으로 행하고, 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았다는 말입니까?” 바울의 대답에는 구구절절이 자녀와 같은 양들을 향한 목자 바울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바울은 앞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할애했으며, 그가 다시 방문했을 때 준비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다시 방문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 재물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재차 강조합니다. 재물이 아니라 바로 양들 그 자체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양들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드릴 각오를 했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양들 자체였습니다. 바울의 말은 변명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한 것이고, 또한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서 한 것입니다(19). 말씀을 통해서 부모와 같은 목자 바울의 심정을 배우게 됩니다. 부모에게 있어서 자녀는 전부와 같습니다. 노심초사 자녀가 바른 길,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것이 부모의 한결같은 마음인줄 압니다. 목자로서 양들에 대한 제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아버지로서 자녀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양들을 대할 수 있는 자로 성장하길 기도하게 됩니다. 자녀에게 양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목자로 성장하길 소망하게 됩니다. 제게 바울과 같은 아비의 심정을 허락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목자로서 양들에 대하여 부모의 마음으로 섬길 수 있는 자로 성장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부모의 심정을 주시고, 그런 심정으로 양들을 섬기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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