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울을 지도자로 삼으라
사울을 지도자로 삼으라 사무엘상 9:1-27 사무엘상 9장 16절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 (기도) 이스라엘이 왕을 구하였을 때였습니다. 베냐민 지파 중에 기스라는 사람이 있었고 그의 아들로 사울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가장 준수한 사람이었고 동시에 키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컸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어버렸습니다. 기스는 아들 사울에게 그의 종 한 사람과 함께 암나귀들을 찾아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들 사울은 이에 순종하여 산과 들판을 두루 다녔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암나귀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때 사울과 동행한 종이 묘안을 내었습니다. “보소서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줄까 하나이다(6).” 처음에 망설이던 사울도 거듭된 종의 말에 결국 하나님의 사람, 즉 사무엘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한편 사울이 오기 전날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이 사실을 알리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16)” 사울이 사무엘을 찾아오는 것은 단지 우연이 겹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기억하시고 섭리 가운데 인도하심으로 이끄신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 민족의 침입과 핍박으로 심한 고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민족이 왕을 구하는 그 동기가 잘못된 것이었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만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을 다스릴 지도자로 사울을 택하시고 그를 사무엘에게로 보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사무엘에게 이 사울을 보낼 테니 그에게 기름을 붓고 왕으로 삼아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최초의 왕의 등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왕의 사명은 하나님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게 될 것입니다. 이윽고 사울은 사무엘과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지도자로 삼았음을 사무엘에게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이 찾던 하나님의 선지자임을 밝히고 암나귀를 찾았음을 알리고 사울을 안심케 하였습니다. 이어 사무엘은 말합니다.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장차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것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사울은 겸손히 답하였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이처럼 사울은 겸손함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아가 우리가 사울을 세우신 하나님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울은 어느 정도 유력한 집안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의 막내 지파였습니다. 그 가운데 지도자인 왕이 나올 것을 생각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출신이나 조건을 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약한 자를 택하시기까지 하십니다. 고린도 전서 1장 27절은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같이 약한 자를 지도자로 삼으시기까지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리더를 바라볼 때,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세우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셨으니 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겸손히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세우신 리더라면 결코 자신을 자랑하며 교만하게 행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주권으로 세움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리더든 아니면 그 아래 있는 사람이든 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주권을 바라보기를 기도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서로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지낸 후, 다음날 사무엘은 사울의 종을 먼저 앞서게 하라고 명하고, 사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겠다 말합니다. 이제 최초의 이스라엘 왕 사울이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며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세우신 리더들에 대해 행했던 여러 일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장막에서나 센터에서나 전도할 때나 리더들을 보며 종종 판단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같이 사명을 섬기다 보면 사람들의 약점이 자연스레 보이고, 그러다 보면 때로는 조그마한 마찰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심할 경우에는 혈기를 부리기까지 하였습니다. 물론 아주 가끔씩 그 리더가 잘못할 때도 있었지만 그러나 저의 행동은 오늘 말씀에 비추어볼 때 사실상 죄악된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저는 그 리더를 세우신 하나님과 그 분의 주권을 멸시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와 같이 행하여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였음을 깊이 회개합니다. 특별히 “네가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약 4:12b)”는 말씀 앞에서 날마다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저도 이제 리더로 종종 세움을 입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말씀 강사로 혹은 말씀공부자로 하나님께서 쓰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럴수록 알게 모르게 ‘어느 정도 성장하였다’, 혹은 ‘내가 그래도 잘난 면이 있어서 리더가 되었다’는 교만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를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시요, 또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로 제가 리더가 되었습니다. 스스로는 자랑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계속 기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제 이런 교만한 자신을 깊이 회개하며, 나 대신 하나님을, 예수님을 빛내는 겸손한 종으로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