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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것이 옳으니라
3월 13일 새벽 메시지 말씀/ 누가복음 6:1-11 요절/ 누가복음 6:5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다가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었습니다. 이때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삭을 자랄 먹는 것은 율법에도 허용된 일이지만, 그 일을 안식일에 했다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잘 지키고자 하는 열심히 대단하였습니다. 특히, 안식일에 매달렸습니다. 당시 안식일에 관한 규례만 1261조항이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에 병을 고쳐서는 안 되었습니다. 추수, 타작, 키질에 해당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이 규례에 따르면, 제자들의 행위는 탈곡 행위에 해당였습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예를 들어 제자들을 적극적으로 변호해 주셨습니다. 다윗이 사울로 인하여 긴급하게 도망할 때였습니다.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자들은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이때 다윗은 놉에 있는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는 거룩한 떡 밖에 없었습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을 율법적으로 대하지 않고, 다윗의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그 거룩한 떡을 주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다윗이 율법을 어겼음에도 특별히 그를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중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함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율법에 갇히지 아니하시고 다윗을 용납하고 귀하게 여기신 것처럼 예수님도 제자들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여기서 인자는 예수님 자신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것은 안식일을 세우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이요, 안식일에 예배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안식하신 하나님 곧 예수님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또 다른 안식일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회당에서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손 마른 사람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어찌하든 꼬투리를 잡아 예수님을 공격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이 없고 다만 자기 밭 그릇을 잃지 않을까만 골몰했습니다. 이런 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그리고, 손마른 자에게 손을 내밀라 하시고 그 마른 손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역 초기부터 특히 안식일 문제에 있어서 한치의 양보 없이 바리새인들과 충돌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손 마른 자를 고치신 날이 안식일이었습니다.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날도 안식일이었습니다. 소경 거지를 고치신 날도 안식일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바리새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꼬투리가 되었고, 이 때문에 그들에게 미움을 받고 죽임을 당하게 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있어서 바리새인과 싸우셨다는 것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고 생각됩니다. 이는 예수님이 보실 때 당시 안식일 규례가 대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안식일이 어떤 날입니까? 하나님께서 창조 사역을 마치시고 안식하신 날입니다. 이때 세상은 완벽했으며, 완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시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좋았더라." 그 후 안식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랬던 세상이 심히 더렵혀졌습니다. 지금 세상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타락했습니다. 질병이 들어오고, 죽음이 들어왔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세상은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창조하시고 안식하셨던 그 분이 이런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처음 상태의 모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원래 돌아갈 자리를 누구보다도 잘 아십니다. 그 분의 눈에는 이 세상에 어그러진 것들이 너무나 많이 보이셨을 것입니다. 이 예수님께 안식일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과연, 창조하시고 심히 기뻐하시면 안식하신 그 날을 기념할 수 있을까 상상해 봅니다. 도저히 그렇게 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세상을 한탄하시며 복음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복음은 더렵혀진 세상이 다시금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이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주님은 절대로 안식하실 수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안식일법이 폐하여졌다는 것이 맞는 줄 압니다. 요한복음 5장을 보면,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이 나옵니다. 바리새인은 그 일을 안식일에 했다고 예수님을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게 된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요5:16,17) 안식일이라고 사람을 살리는 일, 생명을 살리는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줄기차게 이 생명을 살리는 일을 이루어 오셨기 때문에, 예수님도 그 일을 쉼없이 계속하십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는 일은 매우 마땅한 일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생명을 창조하신 예수님께서 온 세상에 생명을 다 만드시고 안식하신 날이 안식일입니다. 그러나 그 처음 만드셨던 세상은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더럽혀졌습니다. 죄와 사망이 가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이런 세상을 보시고 형식적인 안식일에 매여 계실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그 날에 더욱 생명을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일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생명의 논리가 어떠한 법보다 우선시 되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분은 법보다 생명을 중시하십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생명보다 법을 중시했다면, 우리 중에 아무도 구원받을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법에 비추어볼 때, 우리는 도저히 그 법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법대로 한다면, 나는 간음자요 살인자가 분명합니다. 법대로 하면, 나는 하나님의 진노의 불구덩이에 빠질 수밖에 없는, 소망없는, 가망없는 비참한 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저를 크게 긍휼이 여기셨습니다. 법대로 하지 아니하시고, 저의 생명 당신께서 내게 부어하신 그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고 제게 다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주를 믿는 믿음을 갖게 하시고, 다만 나의 법률상 모든 죄악을 사하여 주셨습니다. 주님의 긍휼이, 주님의 사랑이, 주님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가치관이 나를 살리셨습니다. 아멘. 우리가 율법의 정신을 바로 이해한다면, 우리가 이 율법을 주신 하나님을 제대로 알았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답이 분명해 집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율법에 매이고, 자기 생각에 매여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그르치지 아니하길 조심해야겠습니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주님의 뜻을 살피고 주께서 기뻐하시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매진하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목자로서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법에 매여 긍휼을 잊고, 생명을 잊지 아니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사람을 가볍게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죄성에 젖혀 타락하였다고 함부로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이라도 긍휼의 마음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살아나길 원하셨습니다. 저의 마음이 이런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야하고, 저의 눈이 이런 예수님의 눈이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제가 사람을 긍휼이 여기고, 사람을 살리고자 애를 쓰는 그런 목자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긍휼과 생명을 기준으로 사람으로 보고 돕는 그런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생명되신 예수님은 특별히 날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긍휼의 마음을 품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을 쓰셨습니다. 오늘 하루가 이 예수님을 깊이 배워가는 그런 하루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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