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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머니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말씀 / 룻기 1:15-22 요절 / 룻기 1: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앞에서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고 두 며느리만 남게 되는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나오미는 두 며느리가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며 자신을 떠나 집으로 돌아갈 것을 명하였습니다. 사실 며느리들이 같이 있는 것이 나오미에게 있어서는 힘이 되고 도움이 되겠지만 며느리들의 입장에서는 유다 베들레헴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전혀 소망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에게는 남편도 없고, 그렇다고 대를 이을 아들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이들은 모압 여인들로서 유다 땅에서는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이것을 알기에 나오미는 이들에게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젊은 남자를 만나 새 출발을 하라고 권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나오미를 따라가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나오미는 더욱 강경하게 자신을 떠나라고 이야기하며 그 결과 오르바가 나오미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룻은 끝까지 나오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오르바는 나오미를 떠났고, 룻은 나오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두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시어머니를 떠난 오르바를 룻과 비교하여 비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르바의 선택은 정상적이고 타당하고 합당한 선택이었습니다. 오르바의 선택은 비난 받을 것도 아니요, 더더욱 죄악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간청에 따라 고향에 내려간 것이었습니다. 즉 오르바는 시어머니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르바는 떠났지만 룻은 남았다는 것입니다. 오르바는 분명히 정상적이고 합당한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럼 남은 룻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정상적이고 합당한 선택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오르바의 선택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는 결코 오르바의 선택은 가장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끝까지 떠나지 않고 남은 룻의 선택이야말로 가장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사람의 눈에 비치는 합리적인 일들, 타당한 일들로 자신을 정당화시킵니다. 그래서 그것을 넘어서는 것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넘어서는 것에 있어서 거부감을 가집니다. “이 정도 하면 다 한 것 아닌가요? 이 정도 하면 내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은데요. 제 의무는 다 한 것 같습니다. 제 책임은 다 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평신도 목자로서 직장 가운데 피곤하고 자신의 믿음조차 지키기 벅찬데 무슨 캠퍼스에 피싱을 나가고 모임에 나가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날 예배 보는 것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모님들은 가사와 아이들 돌보는 것으로 자신을 한계 짓고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 목자님들은 취업하기 어려운 오늘날 취업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이것이야말로 지극히 정상적이고 합당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전혀 이것들은 정상적이고 합당한 선택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최선의 선택을 할 때만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넘어서는 것을 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직장 일로 피곤하지만 매일 매일 일용할 양식과 기도 생활을 통하여 힘과 스피릿을 덧입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일에는 기도로서 동역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캠퍼스에 나아가 피싱할 수 있습니다. 사모님들도 가사와 아이 돌보는 것으로 피곤하지만 기도 모임을 이루고 양들과 일대일 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양들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학생 목자님들도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동시에 또한 하나님 역사를 섬길 수 있습니다. 매주 깊이 있는 한 편의 소감을 감당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분으로서 한계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는 또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이 한계를 짓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우리가 우리의 상식과 합리로 자신 스스로 정당화하기보다 이것을 극복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쓸 수 있길 기도합니다. 룻은 떠나지 않고 나오미 곁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나오미는 이러한 룻이 가여웠습니다. 자신과 있어보았자 룻에게 있어서 아무런 이득이 될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룻이 동서 오르바가 한 것처럼 자신의 백성과 신에게로 돌아가기를 원하였습니다. 이렇게까지 시어머니가 강권하게 말을 하였을 때 며느리가 된 룻의 입장에서는 돌아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룻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16, 17절을 보십시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룻은 지금 상황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룻은 이제 그녀에게 있어서 자신의 삶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비록 이방 문화 가운데 있었지만 또한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 가운데 그녀의 신앙은 피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룻은 어머니와 일심동체가 되어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녀는 이방 여인이었지만 우상숭배에서 벗어나 참 신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고자 한 것입니다. 이 룻의 선택은 대단한 선택입니다. 룻은 모압으로 돌아가면 충분히 새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나오미를 택하였습니다. 더구나 룻은 모압 사람에 대한 유대인들의 배타성을 알았을 것입니다. 또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유대 땅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았을 것입니다. 룻 자신도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으며 나오미 역시 이런 룻에게 무엇을 베풀어 줄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룻은 나오미, 아니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시작은 아브라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서 살고 있던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지시하는 곳으로 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말씀에 순종하여 가족들을 데리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낯선 곳으로 떠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구속 역사의 시작으로서 아브라함의 위대한 선택이요 결단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있어서 룻 또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는 아브라함부터 시작을 하여 예수님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룻이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룻의 선택과 결단은 아브라함의 선택과 결단보다 더 위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명령과 약속의 말씀을 주셨지만 룻에게 있어서는 직접 나타나신 것도 아니요 또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룻은 하나님을 선택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의 구속사 가운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 룻의 선택과 결단을 소망하여야 하겠습니다. 비록 현재 상황이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통해 구속사를 이루어 나가고자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매 순간마다 믿음의 선택과 결단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결국 나오미는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결심함을 보고 더 이상 그녀에게 돌아가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하자 성읍 사람들이 “이이가 나오미냐?” 하며 반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나오미는 그들의 반김에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라.” 나오미라는 이름은 사랑스러운 자라는 의미이고 마라라는 이름은 괴로움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그녀가 이렇게 말한 것은 그녀가 고향을 떠날 때는 풍족하게 나갔지만 돌아올 때는 비어서 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녀를 징벌하시고 괴로움을 주신 것입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절망적이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 속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억한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길도 때로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절망적이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이번 말씀과 같이 전능자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당하는 고난의 의미, 시련, 시험의 의미를 생각해야 합니다. 야고보는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기쁘게 여기라고 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주안에서 겪는 믿음의 시련은 인내를 배우게 하고 인내는 우리를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혜가 부족하면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였습니다.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지혜를 주셔서 시험의 의미를 알게 하시고 시험을 이겨낼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야고보는 시험을 참는 자에게는 복이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후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는 고난이나 시험으로 인하여 절망적이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 놓이게 될 때 주위의 다른 것을 돌아보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의심하지 말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믿음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난과 시험의 영적인 의미를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이러할 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 복된 삶,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요셉의 경우를 보십시오. 요셉은 아버지 집에 있을 때나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나 감옥살이를 할 때나 총리생활을 할 때도 그 어디에서나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였습니다. 그리하였을 때 그가 있는 초막이나 감옥이나 궁궐은 모두 천국이었으며 결국 승리의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이번 말씀과 같이 날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 일용할 양식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저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자 방향을 잡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난과 시험으로 인하여 절망적인 상황이 닥쳤을 때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더 기억해야 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오히려 주위를 바라보고 믿음 없는 생각과 행동, 선택을 하게 됨을 보게 됩니다. 제가 이번 말씀과 같이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역경의 때에 더욱 빛을 발하는 믿음을 가진 자요, 룻과 같이 믿음의 선택과 결단을 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구속사 가운데 크게 쓰임 받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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