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요절말씀 13절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바울은 13절에서 고기보다 형제를 택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형제가 그렇게 힘들어 한다면 그 고기를 꼭 먹어야 하겠느냐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너희의 식욕을 지식을 자랑해야 하느냐 우회적으로 책망하는 말입니다.
사실 고기는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식적으로 볼 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상도 아무것도 아니고 그 앞에 바친 제물이라 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 가지고 신경을 쓰고 매일 필요가 없다는 거죠.
하지만 기독교 윤리는 기계적으로 문자적으로
행동 수칙 하나 하나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이웃을 생각하면, 내가 무엇을 해야되고 하지 말아야 되고 감각이 생깁니다.
그 자체로는 크게 문제가 안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거나 형제를 실족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관계를 깨거나 부담을 주거나 하면 충분히 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고 주변의 형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게 뭐가 있을까요? 우리 일상적인 신앙생활에… 많이 있겠지만
술이죠. 술은 그 자체는 분명히 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이 선하다고 하셨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영향력이 나쁘기 때문에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다른 죄들로 들어가는 게이트 역할을 할 때가 많죠.
술을 먹으면, 특히 형제들은 정욕에 약해지고 마음이 대범해져서 다른 규칙에 대해서도 쉽게 생각하고 범죄하기 쉽게 만듭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자기가 가진 자유를 제한하고 포기할 수 있죠.
특별히 장막 생활하면 이런 것을 생각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공동체 생활에서 자기 나름의 생활 스타일을 고집한다면 그릇이 깨어지기 쉽습니다.
나는 올빼미 스타일이다 그렇게 살아야 공부도 잘 되고 머리가 맑다…
아침에 기도하면 하루 종일 힘들다 하면서 전체가 가는 방향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까진 괜찮은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지금 장막들은 방이 여러 개 있지만 예전에 보면… 그 땐 방 하나밖에 없는데
밤 12시 1시에 들어와서 불 다 켜고 세수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때가 많습니다.
사실 근본적으로는 자유인데, 자기는 정당하게 그 자유와 권리를 행사하는 것인데
다른 형제들을 굉장히 괴롭게 하고 공동체의 그릇이 깨어지게 됩니다.
모처럼 큰 마음 먹고 새벽투쟁 하고자 11시에 일찍 잤는데 누가 그러면
마음이 거칠어지고 괴롭고 영적 투쟁에 힘을 쓰기가 어렵게 됩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분명히 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당을 가도 놀러 가도 꼭 자기가 원하는 것을 먹고 자기가 생각한 것을 그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고 그러지 않으면 삐져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무 자기 주장이 커지고 자기 원하는 대로 하느라 이런 것을 통해서 누군가 힘들어진다면
그 형제는 그런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릇이 깨어진다면 포기할 줄 아는 것, 그것이 더욱 성숙한 마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보다 공동체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JOY의 원칙이죠. 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third.
내 스타일대로 하면 당장은 좋은 것 같고 마음이 시원한 것 같지만
길게 보면 관계성이 파괴되고 그릇이 깨어지기 쉽습니다.
사도바울과 같이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 권리를 내려놓고 자유를 포기할 줄 아는
성숙한 신앙인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남을 위해 내 자유를 포기하는 성숙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