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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제2강(하나님의 이름과 기도)
주기도문 제2강 새벽기도특강(2006.5.30.) 하나님의 이름과 기도 *마6:9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잘 아시다시피 주기도문은 총 7개의 탄원과 맨 마지막의 송영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7개의 탄원은 다시 두 그룹으로 묶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말씀은 첫 번째 그룹 중에서도 제 일의 기도제목입니다. 이들 첫 번째 그룹에 속한 기도제목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한 마디로 나의 필요라든가 우리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이 우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라고 하면 나의 필요를 알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함에 있어서도 먼저 그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구해야 합니다. 단순히 문제의 해결만을 위해서 기도할 것이 아니라 나의 상황과 문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 영광이 드러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구하는 기도의 세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그러면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워낙 본문이 짧다보니 9절을 전부 다 읽겠습니다. 시작!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예수님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그의 자녀 된 우리의 삶을 통해서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기도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일까요? 먼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해야 합니다. 함부로 말하거나 부르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누가 저에게 저의 아버지 이름을 묻는다면 저는 “양자 형자 영자입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대답할 것입니다. “양형영인데요” 이렇게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하나님의 이름을 아무런 경외심도 없이 막 대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GOD DEMN!" "O MY GOD!" 일이 안 풀린다고, 화가 나서 저주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온갖 유머에 하나님을 등장시켜 하나님을 마음껏 조롱하고 비웃습니다. 이것으로도 부족해서 흥미 위주의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 보고 즐기고 웃고 떠듭니다. 요즘 한참 ‘다빈치 코드’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교계에서 난리법석입니다. 한기총에서 반대성명을 내고 법원에 가처분신청도 했습니다. 이런 교계의 반응을 두고 일각에서는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은 아니냐고 합니다. 냉정해지자고 합니다. 물론, 냉정해질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버지를 조롱하고 심지어 모독하는 영화나 소설에 대해서 자녀된 우리가 너무 냉정한 것은 아닌지, 심지어 무관심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진 시대 상황 앞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만 신앙생활 잘 하면 되지 뭐’ 이렇게 생각하고 말 것입니까? 하나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진 시대를 보고도 외면하고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살아갈 겁니까? 우리는 가슴을 치며 애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녀 된 우리의 마땅한 도리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일은 이것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름 자체에 대한 경외심만 놓고 본다면 유대인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기록하다가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면, 먼저 가서 몸을 씻고 깨끗한 붓으로 하나님 이름 한 자를 적고는 그 날은 더 이상 성경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이것으로도 부족해서 아예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고자 ‘아도나이’라는 말을 만들어 대신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토록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 같았던 유대인들은 정작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을 때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보지 않았고, 싫다고 버렸습니다.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아이러니를 두고 사도 바울은 로마서 10장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히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우리는 누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율법주의에 빠질 수 있고 형식주의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 자기 율법, 자기 의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의를 힘써 복종치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하게 되는 최선의 비결은 매 순간 내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선교보고대회에서 MOTHER 베리 선교사님을 통해 주신 방향과 같이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다시 9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이 기도를 명하신 보다 궁극적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까? 솔직히 이런 기도를 해야 할 필요가 아직 와 닿지 않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아니면 내 코가 석자인데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까지 기도할 여유가 없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기도를 우리에게 가르친 이유를 깊이 생각해보면 결국 이 기도 역시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임을 발견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 하나님은 그 누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그 위엄과 영광을 온 세상에 나타내셨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피조물들이 다 하나님의 존귀하신 이름, 그 이름의 영광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7장에서 사도 바울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하나님은 결코 조금도 부족하거나 아쉽지 않습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 우리가 아니면 하나님은 영광 받지 못하신다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해요, 착각입니다. 사무엘상 4장과 5장, 6장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긴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돌려야 마땅할 영광을 돌리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이용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전투에서 패하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기고,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것을 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고 탄식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블레셋 땅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들어간 이후로 재앙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방의 우상들이 언약궤 앞에 엎드러지고,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그곳에 사망의 환난이 임하였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스스로 취하셨습니다.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지 않으니까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들의 입술을 통해서라도 그 영광을 친히 나타내셨습니다. 영광이 필요한 사람, 그 이름의 거룩함이 아쉬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입니까? 아닙니다.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로마서 3장 23절은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죄를 범한 인간은 누구나 결핍된 존재입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문화생활을 즐기고, 물질적 풍요 속에 살아도 그래도 진정한 만족을 모르는 것, 누릴 수 없는 것이 우리들, 사람입니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고서는 결핍을 채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의 결핍을 나 스스로의 힘과 의지로 채우려고 하면, 채워도 채워도 절대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묵상하다 보면 이상하게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채워집니다. 제가 요즘 이 은혜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100일 작정 새벽기도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기도의 풍성한 세계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던 자였습니다. 수도 없이 기도에 절망하고 한계를 절감하였습니다. 새벽기도한답시고 센터에 나왔다가 졸음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7시 40분이 다 되어서야 집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제가 졸다가 들어온 것은 모르고 제 동역자는 저더러 기도를 참 오래 한다고 칭찬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졸지 않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기도하다가 조는 일이 이제는 거의 없습니다. 무엇이 전과 달라졌냐 하면 요즘 제가 기도하다가 손을 높이 들고 기도를 합니다. 처음에는 안 졸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생각한 것인데 이렇게 기도해보니까 너무 좋습니다. 손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묵상하면 제 심령이 너무나 충만해집니다. 충만하다 못해 흘러넘칩니다. 제게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을 너무나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우리 찬송 하나 같이 부르고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 홀로 찬양 받으소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그 이름 온 땅과 하늘이 다 찬양해 겸손하게 우리 무릎 꿇고 주 이름 앞에 영광 돌리세 모두 절하세 독생자 예수 주님께 찬양드리리 모든 영광과 존귀와 능력 받으소서 받으소서 모든 영광과 존귀와 능력 받으소서 받으소서 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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