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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머리를 가리는 문제에 대하여
고린도전서 11 : 2 - 11 : 16 여자가 머리를 가리는 문제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예배드릴 때 머리에 수건을 쓰는 문제에 대해 논하였습니다. 자칫 오늘 말씀이 지금 우리 상황과 맞지 않고 고리타분한 관습을 정당화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발이 들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안에서 바울이 어떻게 이 문제를 성경적으로 어떤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는지 그리고 오늘날에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고린도 여자들은 외출을 할 때 페프럼(peplum)이라는 천으로 얼굴이나 전신을 가리고 다녔습니다. 옛날 동양 사회에서는 여자들은 천으로 얼굴과 전신을 감싸고 다녔습니다. 오늘날도 중동에서는 히잡과 차도르로 그렇게 합니다. 당시 여인이 천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정숙과 남편에 대한 순종을 상징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여자들은 머리를 가리지 않고 즉 너울을 쓰지 않고 예배에 참여함으로 인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이방 신전의 매춘부들만 너울을 하지 않고 모든 여인은 너울을 했습니다. 만일 이런 상황에서 교회에 다니는 여자들이 너울을 쓰지 않았다가는 이 여인들 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가 지탄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여자가 예배시에 머리에 왜 반드시 쓰지 않으면 안되는 가에 대한 문제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접근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안에서 순종과 질서에 대한 개념으로 이 문제에 접근했습니다.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남자는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면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며, 여자가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면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 말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머리를 민 것과 다름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오늘날 머리는 패션과 자기표현의 수단입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머리는 신체 맨 꼭대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질서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남자의 머리가 됩니다. 모든 남자는 그리스도께 순종함으로써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또 여자의 머리가 남자라는 것은 남자와 여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동등하지만 질서상 남자가 먼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남자가 머리에 너울을 쓰고 예배를 드리게 되면 남자의 머리인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것이고, 여자가 머리에 쓴 것을 벗으면 여자의 머리인 남자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여자가 머리에 쓴 것을 벗으면 머리 민 것과 다름없이 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로마시대에는 노예 여자의 머리를 밀었으며, 유대에서는 간음한 여자의 머리를 밀었습니다. 여자로써의 미덕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가 부끄러움이 되지 않으려면 머리에 너울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풍습은 오늘날 우리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질서를 지킴으로서 그리스도의 미덕을 잃지 말아야 된다는 사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둘째, 바울은 이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생각했습니다.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에 마땅히 쓰지 않는다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은 여자가 남자에게 났으며, 여자는 남자를 위하여 지음 받았다고 말하였습니다. 창세기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지만 남자는 사람의 대표로서 하나님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라고 하였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다는 말은 잘못 생각하면 성차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다는 것은 성경에서 하나님이 아담의 돕는 베필을 위해서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취해서 여자를 만들었다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고 여자는 돕는 배필로써 남자를 위하여 지음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천사들이 임재하는 예배에서는 반드시 머리에 너울을 써야 한다고 바울은 말하였습니다. 단순히 여기까지만 보면 여자는 남자에게 종속되기만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11,12절에서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근본적으로 동등한 관계임을 말합니다.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주안에서 남자와 여자는 동등하며 상호의존적입니다. 어느 한편이 다른 한편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또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다만,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지만, 분명히 질서는 있어야 합니다. 현대 여성들은 여자가 남자의 돕는 베필로 지음 받았다는 성경의 가르침에 대해서 반발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길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의 질서를 좇아 사는 것입니다. 여성이 결혼하여 남편을 잘 섬기고 자녀를 양육하며 남편이 하나님 안에서 받은 바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동역 할 때 가정에 질서가 생기고 행복이 깃듭니다. 그러나 여자가 창조의 질서를 어기고 돕는 배필로서의 의무를 소홀히 할 때 가정의 질서가 바로서지 않아 불안해지고 결국 행복하지 않게 됩니다. 셋째 바울은 이 문제가 우리의 본성을 거스리지 않은지 물어 보았습니다. 바울은 여자기 쓰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한지 고린도 성도들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만일 남자가 긴 머리 있으면 자기에게 욕되는 것을 본성이 본성이 우리에게 가르치지 않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남자는 짧은 머리, 여자는 긴 머리를 가지는 것이 자연 스럽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긴 머리를 가지고 있으면 여성을 더욱 여성스럽게 보이고 영광스럽게 합니다. 여자가 예배시 너울을 하고 예배 드리는 것에 대한 바울의 메시지를 오늘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실상 배워야 할 것은 바울이 이 문제를 두고 먼저 하나님을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그리고 성경 말씀 안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찾고자 했습니다. 여자가 너울을 하지 않고 예배를 드리는 문제의 내면에는 근본적으로 영적인 질서를 무시하고 정숙과 순종의 문제를 거스르고자 하는 문제가 있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불편하게 하는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예전 대학다닐 때 하도 우울해서 구리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구원없이 죽음의 한계에 갖혀 살아가는 희망없는 자의 반항의 표현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그렇게 염색하고 학사경고 맡고 군대 갔습니다. 이때를 돌아보니 외적인 문제보단 영적인 문제가 먼저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오늘날 캠퍼스의 대학생들을 보고 그들이 가진 영적인 문제를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가치판단을 내릴 수 있는 목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제가 요 몇일전에 점심 먹고 박사님들과 산책을 하는데, 신호등 앞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을 보았습니다. 한 여자 박사님이 여자들의 치마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순간 나도 모르게 미니스커트를 입은 자매에 눈이 간 것에 대해서 뜨끔했습니다. 저는 제대로 답변을 못하고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질문한 그 여자 박사님의 답변은 우리 사회가 점차 다양화 되기 때문에 치마 길이가 짧아 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메시지를 쓰다보니 이 일이 제 머릿속에 번득였습니다. 여자 박사님이 하신 말 세상이 다양해지고 이를 인정하기 때문에 좋다라는 그 말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근간에는 이처럼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다양성을 즐기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새로운 것, 세련되고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더욱 모던적이여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창조질서 영적 질서를 거스르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포스트모더니즘의 작전에 그냥 말려 들 수 있습니다. 현대는 상대주의 다원화된 세대입니다. 오늘날 포스트 모더니즘 세대는 사람들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서 가치관과 판단을 내려 할 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이 세상을 계획가운데 만드시고 질서 가운데 운행토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존재가 다원화되고 상대적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선 절대적이시고 질서를 어지럽히고 자를 싫어하시고 죄를 싫어 하십니다. 이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원화된 시대에서 짧은 치마가 다양성을 인정해서 좋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직장 안에서 최대 꼴 볼견이 노출녀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남자 직원들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다양성의 문제가 아닌 서로를 배려하는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 안에서 자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자유를 누리는데 있어서 하나님이 세운 질서와 그 중심을 거스리지는 않는지, 또한 나는 괜찮지만 이런 나로 인해서 다른 이들이 불편해 하지는 않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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